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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한국 식민지화와 문명화 (1904~1919)

일제의 한국 식민지화와 문명화 (1904~1919)

  • 권태억
  • |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
  • 2014-06-25 출간
  • |
  • 214페이지
  • |
  • 153 X 225 X 20 mm
  • |
  • ISBN 978895211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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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세기 말 제국주의 국가들은 ‘문명화 사명’을 내세워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했다. 일제 역시 조선을 침략할 때 이 수법을 이용하여 문명화를 돕는다는 핑계로 세력을 부식시키고 결국 식민지로 만들었다. 이때 그들이 내세운 구호가 바로 내정개혁, 시정개선, 선정 같은 것들이었다.
통감부 시기 이래 일제가 벌인 여러 가지 사업들은 일본의 제도를 이식하여 한국을 영구히 일본 영토로 만들고, 또 대륙침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이때 도입된 제도들은 사회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는 ‘문명’이었고, 지금도 남아 있다. 반면 일제는 정치적 권리를 허용하지 않은 채 폭력적으로 ‘문명화’를 진행했고, 이에 대한 한국인들의 분노와 실망이 거족적인 3·1운동으로 폭발하였다.
이 책은 일제의 ‘문명화’를 앞세운 한국의 식민화, 식민지 지배의 본질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한국인들의 반응이나 대응을 살펴본다.

‘문명화’론이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침략하는 자와 침략당하는 자 사이에 사회적 발달 수준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침략을 원활히 하기 위한 제도의 정비, 도로나 철도의 건설 등이 모두 문명화로 포장될 수 있었다. 침략을 당하는 쪽이 침략과 그에 이은 지배를 물리칠 수 있는 가능성은 우선 ‘문명화론으로 분식한 침략’이라는 본질을 파악하고 적절한 수단을 택해 저항할 때 비로소 생겨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침략인지 문명의 시혜인지 쉽게 분간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총독부의 통치는 ‘조선인을 지도계발’하는 것이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모자라므로 될 수 있으면 많은 일본인들이 이주해 와야 하겠다는 뜻이다. 이 밖에도 “내지인은 겸손한 태도로 교도의 책임을 자임해야 하며, 조선인은 순량한 태도로 학습의 성실함을 다” 해야 할 것이 촉구되고, “내지인은 조선인을 스승이 학생을 대하듯이, 형이 동생을 대하듯이 해야 할 것이며, 조선인은 일본인 대하기를 학생이 스승을 대하듯, 동생이 형을 대하듯이 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되었다. 이러한 선전에 세뇌된 어떤 조선인 면서기는 일본인들에 향해 “내지인은 자만하지 말고 성심과 예양(禮讓)으로 미개한 조선인을 지도하는 것이 선각자 된 책임이며 의무이다. 또한 내지인과 접견의 기회가 적으면 안 되니 가급적 내지인의 이주를 장려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하기까지 하였다.
급격한 변화, 민족적 차별, 폭력에 대한 민족적 분노는 실로 일부 친일파를 제외하고는 모두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고, 이러한 불만이 공통분모가 되어 거족적인 저항운동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3·1운동의 가장 큰 원인은 식민화 및 강압적 문명화가 가져온 문화적 충격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 v

I. 제국주의 침략기 문명화 사명론과 일본 1
1. ‘문명화 사명’과 국제법 / 1
2. 한·중·일 3국의 서구 문명 수용 / 14

II. 통감부기 일제의 ‘문명화 사명’론과 문명화 사업(=‘시정개선’) 27
1. 조선 식민지화 욕구와 ‘문명화 사명’론 / 27
1) 식민지화 욕구와 ‘문명화 사명’론 / 27
2) 시정개선과 문명화론 / 43
2. 문명화 사업(=시정개선)의 성격 / 49
3. 문명화 사업의 선전 / 61
1) 언론 매체를 통한 문명화론 유포 / 61
2) 유학생, 시찰단, 관광단 파견 / 65
3) 연설회, 박람회 개최 / 71

III. 1910년대 일제의 ‘문명화’ 75
1. 1910년대 식민통치와 문명화론 / 75
2. 1910년대 일제 ‘문명적’ 통치의 실체 / 82
3. ‘문명화’론의 용도와 그 선전 / 96
1) 문명화론의 기능 / 96
2) 문명화론의 선전―시정5년기념조선물산공진회 / 105

IV. 일제의 문명화 사업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과 대응 113
1. 개항~1910년 / 113
2. 1910년대 / 149

V. 결론 171

참고문헌 / 177
Abstract / 189
찾아보기 / 193
발간사 / 197

저자소개

저자 권태억(權泰檍)은

1981년~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교수
1950년 경기도 양평 출생
1972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 졸업
1974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사학과 졸업
198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

[韓國近代綿業史硏究], 一潮閣, 1989.
[시민을 위한 한국역사](共著), 창작과비평사, 1997.
[한국 근대사회와 문화 (I~III)](共著),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03~2007.
?近代化·同化·植民地遺産?, [韓國史硏究] 108, 2000. 3.

도서소개

통감부 시기 이래 일제가 벌인 여러 가지 사업들은 일본의 제도를 이식하여 한국을 영구히 일본 영토로 만들고, 또 대륙침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이때 도입된 제도들은 사회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는 ‘문명’이었고, 지금도 남아 있다. 반면 일제는 정치적 권리를 허용하지 않은 채 폭력적으로 ‘문명화’를 진행했고, 이에 대한 한국인들의 분노와 실망이 거족적인 3·1운동으로 폭발하였다. 이 책은 일제의 ‘문명화’를 앞세운 한국의 식민화, 식민지 지배의 본질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한국인들의 반응이나 대응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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