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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문학사

한국 천문학사

  • 전용훈
  • |
  • 들녘
  • |
  • 2017-04-14 출간
  • |
  • 477페이지
  • |
  • 170 X 233 mm
  • |
  • ISBN 979115925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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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의 개요

전통시대에 천문학은 어떤 학술이었는가

“하늘을 삼가 공경하여, 일월성신을 역상하고 사람들에게 시간을 내려준다.” 『서경』 요전의 이 유명한 구절로 알 수 있듯이, 동아시아의 전통시대에 천문학은 동아시아인들이 신뢰할 만한 모든 권위와 가치를 최종적으로 의탁했던 하늘에 대한 학술이었다. 이론적으로 천문학은 하늘의 명을 받은 하늘의 아들, 즉 천자에게만 실행할 의무와 권리가 있는 학술, 나아가 위정자가 정치를 위해 독점하는 학술, 즉 국가천문학이었다.

동아시아의 천문학은 서양의 것과 이름이 같을 뿐, 그 학술에 부여된 이념과 가치, 탐구의 목적과 방법, 사회적 기능과 역할, 다른 학술과의 관계 등 많은 것들이 서로 달랐다. 그리고 동아시아의 전통천문학은 오늘에까지 이어진 것이 아니라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완전히 종언을 고하고 서양 천문학으로 대체되어 단절되어버린 학술이다. 때문에 동아시아의 천문학에서 그것이 현대천문학으로 이어진 천문학의 역사를 탐구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까지 서양 천문학사에서 얻은 이론적 창안과 진보를 측정자로 삼아 한국 천문학사의 가치와 의미를 평가해왔다. 그러니 한국의 천문학이, 서양 천문학은 고사하고 그보다도 열등한 중국 천문학의 보잘것없는 아류가 아닐 수 있었겠는가. 우리의 기대와 역사적 실상 사이에 괴리가 생기는 주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저자는 전통천문학에 대한 기존 관점의 전환을 제안한다. ‘한국에서의 천문학의 역사’를 탐구할 것이 아니라 ‘한국의 역사 속의 천문학’을 탐구해야 한다고 본다. 한국의 역사 속에서 천문학이 수행했던 역할의 의미와 가치를 온전히 드러내는 위해서는 천문학 지식과 천문학적 활동을 ‘이론적 차원’과 ‘실행적 차원’으로 나누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써 한국의 역사 속에 서양의 것과도 중국의 것과도 다른 천문학이 있었으며, 그것이 한국의 역사를 보다 한국적이게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중국과의 조공책봉 관계가 강제하는 제약 속에서도 한국 왕조는 자국 내에서 독자적인 천문학을 실행할 필요가 있었고, 실행하고자 노력하였으며, 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실행하였다. 한국 민족은 공동체로 존재하는 내내 스스로 천문학을 실행함으로써 동일한 시간규범을 공유하며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영위하였다. 한국 천문학사는 이처럼 한국에서 천문학을 실행한 역사이며, 그것을 담아내고자 한 것이 이 책이다.

목차

저자 소개와 총서 기획편집위원회
일러두기
발간사_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를 펴내며
서문

제1장 서론: 한국 천문학사의 구성

1절 연구사

2절 서술의 범위와 사료
1. 시간적 범위
2. 주요 사료

3절 연구의 관점 전환

제2장 고대의 천문학

1절 삼국시대 이전의 천문학
1. 고조선과 한국의 고대천문학
2. 고인돌 별자리와 고대천문학의 독자(獨自)기원설
3. 한국의 고대천문학과 중국 천문학의 영향

2절 삼국시대의 천문학
1. 삼국시대의 천문학 연구사
2. 조공책봉 체제와 한국의 고대천문학

3절 한국 고대역법의 재검토
1. 고구려의 역법
2. 백제의 역법
3. 신라의 역법

4절 고대의 천문의기(天文儀器)
1. 천문학과 시간
2. 해시계
3. 물시계와 누각(漏刻)제도
4. 고대의 천문도(天文圖)

제3장 고려시대의 천문학

1절 고려시대의 역법
1. 정삭(正朔)과 조공책봉(朝貢冊封)
2. 고려의 대외관계와 역법
3. 고려와 주변국의 역일 비교
4. 고려 역일의 특징
5. 고려의 수시력 채용

2절 고려시대 역서의 발행과 유통
1. 고려시대의 역서
2. 고려시대 역서의 유통

제4장 조선전기의 천문학

1절 조선전기의 역산(曆算) 연구
1. 『칠정산내편(七政算?篇)』의 성립 과정
2. 의기의 제작과 역산서의 정리
3. 조선전기 역산 연구의 특징

2절 조선전기 천문학사의 쟁점
1. 세종대 이후의 역산 활동
2.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의 고찰

제5장 조선후기의 천문학

1절 시헌력 시행과 서양천문학 도입
1. 책봉국과 정삭의 변화
2. 시헌력의 도입과 시행
3. 시헌력 지식과 역산학의 확대
4. 『역상고성』 체제로의 전환과 혼란
5. 『역상고성후편』과 오성 계산법의 습득

2절 정조시대 시헌력 운용 체제의 완성
1. 시헌력 중심 국가천문학의 완성
2. 천문학의 교양지식화
3. 미완의 본국력(本國曆)

제6장 19세기 전통천문학의 정점

1절 남병길과 국가천문학의 정점
1. 시헌력의 역산 매뉴얼 완성
2. 역산학과 천문학의 결합
3. 지식인의 지적 탐구와 천문학

2절 남병철과 학문으로서의 천문학
1. 천문학적 논의와 증거주의
2. 청조 고증학과의 연관
3. 서양 과학과 천문학의 지위

제7장 전통천문학의 단절과 근대천문학의 유입

1절 국가천문학으로서의 역산천문학의 단절
1. 역산천문학의 단절
2. 일본인 천문학자의 역할

2절 서양 근대천문학의 유입과 정착
1. 근대천문학 관련 서적의 유입
2. 한성순보와 한성주보의 천문학 소개
3. 천문학 교과서의 출현

제8장 결론: 한국천문학사의 한국적 특징

1절 한국 천문학사의 보편성과 지역성
1. 천문(天文), 관측과 기록
2. 역법(曆法), 시간규범의 수립과 실행

2절 한국 천문학사의 특징
1. 천문학적 실행을 위한 확인 관측
2. 전천 항성관측치의 부재
3. 시간과 시계 사용의 독창성

주석
표 및 도판 일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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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in English

저자소개

저자 전용훈은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1991년 “조선중 기 유학자의 천체와 우주에 대한 이해”로 석사학위를, 2004년에 “조선후기 서양천문학과 전 통천문학의 갈등과 융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과정 중 1997~2000년 동아일보사 《과학동아》팀에서 기자로 일했다. 박사학위를 마친 후, 2004년 서울대학교 과학문화연구센터 전임연구원, 2005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니덤연구소 박사후연구원, 2007~2009년 일본학술진흥회(JSPS) 지원 교토산교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2010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2010~2013년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인문한국(HK)교수를 지냈고, 2013년 4월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 천문학사 관련 연구 이외에도 한국 과학사의 다양한 주제들을 탐구하였다. 19세기 유학자 홍길주(洪吉周)의 수학 연구, 최한기(崔漢綺)의 철학과 서양 과학의 관계, 뉴턴 과학에 대한 한·일 학자의 태도 비교, 서양 점성술 문헌의 조선 전래 등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전통과학과 천문학의 상식을 담은 대중서로 『물구나무 과학』(문학과지성사, 2000), 『천문대 가는 길』(이음, 2008)을 썼고, 불교계 탄생점성술에 관한 일본어 책을 『밀교점성술과 수요경』(동국대출판부, 2010)으로 번역하였다. 동아시아의 역법과 역서, 우주론, 점성술에 관한 글로 여러 가지 공동 저술에 참여하였다.

도서소개

중국과의 조공책봉 관계가 강제하는 제약 속에서도 한국 왕조는 자국 내에서 독자적인 천문학을 실행할 필요가 있었고, 실행하고자 노력하였으며, 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실행하였다. 한국 민족은 공동체로 존재하는 내내 스스로 천문학을 실행함으로써 동일한 시간규범을 공유하며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영위하였다. 한국 천문학사는 이처럼 한국에서 천문학을 실행한 역사이며, 그것을 담아내고자 한 것이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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