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은총이』는 태어나자마자 일 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열 살이 되어 씩씩하게 살아가는 은총이의 엄마와 아빠가 써내려간 희망 일기를 담은 책이다. 희귀난치병 세 가지와 불치병 여섯 가지를 지니고 얼굴과 온몸이 검붉은 혈관종으로 뒤덮인 채 태어난 은총이는 뇌병변 장애1급 아동이다. 오른쪽 뇌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후 재활치료를 통해 기적적으로 걷게 되었고, 유치원을 거쳐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위험한 수술을 여러 차례 받는 동안 은총이 아빠는 감당하기 힘든 병원비로 신용불량자가 되었지만 아들을 비롯한 아픈 아이들을 위해 국토대장정에 나섰고, 은총이와 함께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하여 완주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었다. 이처럼 힘든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은총이 가족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한 감동과 함께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