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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모른 척해 줘

제발 모른 척해 줘

  • A. S. 킹
  • |
  • 라임
  • |
  • 2015-12-23 출간
  • |
  • 256페이지
  • |
  • ISBN 979118587132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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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내 단짝 친구의 장례식
피자 가게 배달부
너무 어린 엄마
보고 싶어, 찰리
낯선 남자
그냥 모른 척해
문제아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벽 속의 쥐
낙오자의 운명
유일한 외식
멋진 남자
내 남자 친구의 비밀
불길한 예감
더러운 팬티
똑같은 실수
귀여운 커플
핫초코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사랑과 우정 사이아빠와 딸
완벽한 거짓말쟁이
외출 금지
운명의 슬픔
찰리의 소원
맥 빠지는 일
누명 벗기기
새로운 증거
목격자
냅킨 석 장
아빠는 내 친구

도서소개

각기 다른 가정환경 속에서 부모의 운명을 대물림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저마다의 해법을 찾아가는 십대 청소년들의 모습을 슬프고도 아름답게 그려 낸 소설 『제발 모른 척해 줘』. 부모의 역할이나 이웃에 대한 관심, 제도적인 책임 등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구조적인 변화와 구성원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준엄하게 일깨운다.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최고의 청소년 소설’
커커스 리뷰 선정 ‘십대를 위한 최고의 책’
마이클 프린츠 상 수상!

어느 날, 내 단짝 친구가 죽었습니다.
죽은 아이를 미워해도 될까요?

한 소년의 갑작스런 죽음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음모와 배신, 그리고 진실 찾기!

간략한 소개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청소년들도 추천하는 책!
《제발 모른 척해 줘》는 2010년에 미국에서 처음 발표되자마자 독자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플로리다 주(州)를 비롯한 수많은 주의 크고 작은 도서관과 중·고등학교의 추천 도서로 선정되면서 단시간에 주목받는 책으로 떠올랐다.
그뿐 아니라 이듬해에 마이클 프린츠 아너 상을 수상하고, 미국도서관협회 ‘최고의 청소년 소설’과 커커스 리뷰 ‘십대를 위한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작품성까지 크게 인정받았다. 심지어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청소년들이 추천하는 책’으로도 뽑히면서, 누구나 재미와 감동을 나눌 수 있는 작품으로 탄탄히 자리 매김하였다.

이렇듯 수상 내역과 추천 내역을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많은 곳에서 찬사를 받으며 독자들의 사랑을 굳건하게 차지하고 있는 《제발 모른 척해 줘》는, 사춘기의 꼭대기에 이른 열여덟 살짜리 소녀와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아이와 어른의 주변인으로서 십대 청소년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과 질풍노도의 시기답게 시시때때로 돌변하는 감정 변화의 추이를 정밀하게 담아내고 있다.
어른이 되기 직전의 시기에 놓여 있는 만큼 이성 간에 있어서 우정과 사랑의 미묘한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감정의 늪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고,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구질구질한 운명을 걷어 내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어쩌면 조금 더 멀쩡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힘겹지만 꾸준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는 안간힘을 보여 주기도 한다.

청소년기의 불안한 심리가 빚어낸 슬픔에 관한 이야기
이 작품은 ‘찰리’의 장례식으로부터 시작한다. 찰리는 이 작품의 화자이며 주인공인 베라의 소꿉친구이자 첫사랑이다. 어느 날 찰리가 자기 집 마당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고, 사인은 토사물에 의한 질식사로 판명이 난다. 사람들은 찰리가 문제아 그룹인 제니 패거리와 어울려 다녔다는 이유로, 같은 날에 일어난 동물 병원 화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한다. 우연히 화재 현장을 목격한 베라는 찰리의 죽음에 의문을 품지만 짐짓 입을 다물어 버린다.
시간이 흐르면서 베라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학교에서 수업이 끝나면 피자 가게로 가서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다. 차곡차곡 돈을 모아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죽은 찰리를 쉽사리 떨쳐 내지 못한다. 제니가 이간질하려고 지어낸 거짓말에 속아 자신을 배신하고 우정을 산산조각 내 버린 찰리가 자꾸만 원망스러워지곤 한다. 죽은 아이를 미워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죄책감에 시달릴 때면 어김없이 찰리의 영혼이 모습을 드러낸다. 종잇장처럼 납작한 모습의 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베라의 숨통을 조이며 압박을 가한다. 어떻게든 진실을 밝혀 달라는 것!
한편, 제니는 베라가 뭔가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마치 그날의 기억을 칼로 도려내기라도 한 듯 제멋대로 군다. 제니 때문에 몇 차례나 곤경에 처하게 된 베라는 결국 찰리와의 추억이 서려 있는 떡갈나무 속을 뒤져 상자 하나를 찾아낸다. 맥도날드 냅킨에 자신의 마음을 빼꼭히 써 내려간 찰리의 편지를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베라는 처음으로 찰리의 부재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리고 동물 병원 화재 사건의 진실을 밝혀서 찰리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기로 결심하는데…….
이렇듯 《제발 모른 척해 줘》는 한 소년의 갑작스런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음모와 배신, 그리고 진실 찾기를 다루고 있다. 언뜻 청소년들의 이성 문제가 뒤엉킨 삼각관계로 비칠 수 있지만, 그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이야기가 얽히고설킨 채로 전개되고 있다.
문제아 그룹의 제니가 찰리를 좋아하게 되면서 베라를 목표물로 삼은 뒤 학교에서 고립시켜 가는 과정이나, 제니가 무엇 때문에 자신을 궁지로 모는지 뻔히 알면서도 손쓸 방법을 찾지 못한 채 혼자서 굴욕감을 감내해야 하는 베라의 서글픈 처지, 그리고 둘 사이를 이간질해 찰리를 곁에 두었지만 마음을 얻지 못하자 끝내 죽음으로 내모는 제니의 극단적인 선택 등에서 청소년기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고스란히 투영되고 있다.

운명의 대물림을 거부하는 열여덟 살 흙수저 소녀의 비망록
베라는 한마디로 억척 소녀이다. 학교에서는 모든 과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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