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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순의 천일야화 5

양영순의 천일야화 5

  • 양영순
  • |
  • 김영사
  • |
  • 2006-10-31 출간
  • |
  • 209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3492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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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양영순의 천일야화>는 ‘섹스’와 ‘엽기’라는 코드로 작가 양영순을 가두어두려던 기존의 굴레를 가볍게 벗어던지며 그의 진면목이 스토리텔링에 있다는 것을 명실상부하게 드러낸다. 양영순은 이 만화에서 “세라쟈드가 샤리아르 왕에게 매일 밤 이야기를 들려준다”라는 아라비안나이트의 틀거리만 유지한 채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사실 그 틀거리조차 양영순스럽게 바꿔놓았다. “동방의 왕실에 쓰였던 지식축첩법”인 “이야기요법”이라는 걸 창안해서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면서 이야기 속 등장인물의 감정까지도 듣는 이에게 그대로 전이되게 하는 것이다. 이 마술 같은 이야기요법에 의해 샤리아르 왕의 얼어붙었던 마음은 차츰 녹아가고, 독자들 역시 마술에 걸린 듯 이야기 속으로 흠뻑 빠져들어간다. 딸을 잃은 상인의 이야기에 마음이 먹먹해지고, 마신과 벙어리 소녀의 절망적인 사랑에 가슴 시리며, 엇갈린 사랑이 빚은 비극에 처연해진다. 그리고 사랑을 되찾기 위한 격투사의 처절한 투쟁에 심장이 격해지며, 얼굴에 새겨진 문신에 담긴 간절한 사연에 참았던 눈물을 펑펑 흘리게 한다.
놀라운 것은 이 이야기들이 서로 연결되고, 다시 현실 속의 샤리아르 왕과 세라쟈드와 포개지면서 또다른 큰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선 하나, 칸 하나 어느 것도 날림 없이 정교하게 직조하여 이야기의 끝에 다다랐을 때 진짜배기 이야기, 진짜배기 감동과 조우한 기쁨을 얻을 것이다.
<양영순의 천일야화>는 지금 현재 한국 만화의 중심이 양영순으로 이동했으며 한국 만화계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작품임을 그 자체로 증명한다.

목차

5권 마신 사냥꾼의 눈물
차세대 만화판의 버팀목 -허영만
5. 마신 사냥꾼의 눈물
천일야화의 끝나지 않는 즐거움

저자소개

1990년대 초반 만화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받던 한 만화가 지망생은 어떤 만화를 그리고 싶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을 한다. “저는 섹스와 폭력이 난무하는 만화를 그리고 싶습니다.” 이 만화가 지망생은 1995년 성인 만화잡지 제1회 신인만화 공모에서 ‘곤충 채집가 K와 L’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는다. 이후 이 작품은 라는 이름을 얻었고 한국 만화계는 양영순이라는 전무후무한 이종 만화가를 얻게 되었다.
한국 사회에서 터부시되어 왔던 ‘성’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기발하고도 대담한 상상력으로 뒤집은 에 대한 독자들의 열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대한민국 남성들의 은밀한 상상을 노골적으로 다루면서 전혀 천박하지 않게 건강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는 성인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또다른 쾌감을 선사하였다. 이후로 , , , 등과 같은 엽기발랄한 만화들을 선보이며 양영순표 상상력은 진화를 거듭했다. 특히 는 그 어떤 금기에 얽매이지 않고 엽기적 상상력을 펼치다가 마지막에 뒤통수를 내려치는 통쾌한 반전으로 독자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스포츠신문을 통해 연재된 는 이후 4페이지 컬러 시트콤이라는 장르가 신문 만화의 주류가 되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2000년부터 기획된 는 5년간의 준비기간을 걸쳐 파란닷컴에 선보이자마자 하루 방문객 30만 명이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기록하였다. 는 ‘섹스’와 ‘엽기’라는 코드로 작가 양영순을 가두어두려던 기존의 굴레를 가볍게 벗어던지며 그의 진면목이 스토리텔링에 있다는 것을 명실상부하게 드러냈다. 진화하는 작가 양영순의 는 현재 그의 최고작인 동시에 한국 만화의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걸작이다.

도서소개

마신사냥꾼의 문신에 새겨진 간절한 기도!

수천년간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고전 <아라비안나이트>를 전혀 새로운 구성의 만화로 재탄생한 양영순의 『천일야화』 제5권 <마신사냥꾼의 눈물>. 한 인터넷포털사이트에 연재하여 누리꾼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만화로, 5년간의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신비로운 아랍신화의 중심만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 만화는 왕비를 처형한 후, 매일 처녀를 잡아와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에 처형해 버리는 샤리아르 왕에게 대장군의 딸 세라쟈드가 들려주는, 사랑과 배신, 죽음과 복수가 가득한 이야기로 초대한다. 마신에게 함부로 맹세하지 않는 독특한 풍습부터 마신과 그들을 잡는 마신사냥꾼의 혈전, 위대한 중동 문명의 역사까지 완벽하게 되살려냈다.

샤리아르 왕이 세라쟈드와 가까워지면서 왕국이 평온해지자 대신들과 귀족들은 모반을 결행한다. 결국 샤리아르 왕과 세라쟈드, 그리고 두냐쟈드는 대신들과 귀족들의 흉악한 계략에 빠져 감옥에 갇힌다. 그리고 세라쟈드는 다섯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유진은 훔친 목걸이를 혼자 차지 하기 위해 동료를 죽일 정도로 탐욕적이다. 그런 유진의 얼굴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다. 유진도 알지 못한 그의 얼굴에 새겨진 문신에 얽힌 슬픔은……. 제5권.

동료 만화가 15인의 패러디 만화, 한국만화계의 신화 이두호, 이희재, 허영만의 추천사, 아랍문학 전문가의 해설 등을 담아냈습니다. 또한 제작노트는 물론, 에피소드 구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수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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