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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위한 변명

왕을 위한 변명

  • 신명호
  • |
  • 김영사
  • |
  • 2009-04-20 출간
  • |
  • 415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3493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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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역사기록 중에는『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등의 일차사료인 정사류와 함께, 야사나 문집 등에 왕의 행적을 전하는 무수한 사료들이 전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들은 왕의 입장에서 보면 결국 2차적인 기록일 뿐이다. 그 기록들은 감계를 위한 역사기록의 일환으로서, 포폄사관의 취지에 입각한 것이기에 왕에 대한 평가가 일면을 보여줄 뿐, 왕의 인간적 모습을 제대로 알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물론 왕 스스로 자신의 문집을 남긴 경우도 있지만 흔한 경우는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2차적 기록’ 속에 존재하는 왕은 대개의 경우, 모범적인 정치를 행한 당위성에 충실한 좋은 왕이거나 본받지 말아야 할 패악을 행한 나쁜 왕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감계 사관의 당위성 너머에서 현실적 조건 앞에 인간으로서 고뇌해야 했던 왕을 읽지 않으면 역사의 진면목을 알 수 없다. 왕이기에 앞서 인간으로서 그들은 맞닥뜨린 현실 문제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실존적 인간으로서 조선의 왕들이 마주한 역사적 상황 속에서,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던 것일까? 이제 타자화되고 객체화된 왕을 읽을 것이 아니라 생생하게 역사적 존재로서 꿈틀대던 그들의 인간적 내면을 보아야 하지 않을까?

줄곧 조선의 왕실문화사를 연구해온 신명호 교수가, 이제 제도사의 틀을 넘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인간의 문제에 한 발짝 다가섰다. 바로 왕이기에 앞서 역사적 인간, 실존적 인간으로서 존재했던 조선왕의 내면을 파헤치기 시작한 것이다. 통치자로서 누구보다 엄정한 규범을 요구받았던 조선의 왕들, 그들 내면에 도사린 인간적인 갈등과 한계를 통해 인간의 눈으로 문제의 핵심을 보지 않고는 역사의 진상을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역사기록 속에서 내밀한 숨결을 유지하며 살아 숨 쉬는 인간으로서 존재했던 왕을 통찰하고 복원하는 작업, 곧 '왕을 위한 변명'은 우리 스스로 자각하고 성찰하지 않으면 안 될 역사의 진실과 새로운 역사 읽기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_ 실존적 인간으로서의 왕을 만나다

1. 아버지의 아들로서, 태종
조선왕조의 창업은 천명이 아니었다
나라의 화복이 불상에 달려있지 않다
제왕은 자신의 이성을 찾아 중심을 잡아야한다
원칙을 바로세운 것이지 불효가 아니었다
미움과 복수심도 현실 앞에서 굴복했다
냉철한 이성도 천륜 앞에서는 무너지고 말았다

2. 형제인가 경쟁자인가, 세종
‘해동의 요순’은 초인적인 노력의 결과였다
출생부터 천운을 타고난 것은 운명이었다
편애가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근본에 충실했던 것은 충녕이었다
열등감에 이은 절망감은 또 다른 좌절이었다
의심과 미움도 능력과 노력에 굴복했다

3. 불교를 향한 염원에 담긴 뜻, 세조
악행의 저주에 대한 구원은 문수보살이었다
묘법연화경, 생사를 넘어선 행복의 원천이었다
상원사 복원은 자신의 업보를 향한 염원이었다
문수보살의 지혜는 번뇌와 망상을 끊는 지혜였다
업보 뒤에 새겨진 두 얼굴은 모두 진실이었다

4. 한 세상 내 마음대로 원을 풀리라, 연산군
황음무도한 쾌락은 윤리를 떠나 있었다
빙의는 통한과 서러움의 광적인 표현이었다
일만 흥청의 야심은 태평성대의 또 다른 염원이었다
모성을 위해서라면 희학과 희욕이라도 상관없었다
폭식과 폭음은 환락, 그 자체의 몸부림이었다
살육과 황음무도는 무절제한 감정과 무능이었다

5. 극도의 공포심이 빚어낸 이중성, 중종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절제는 공포였다
공포를 이겨내지 못한 이유는 천성과 환경이었다
반역자와 공신은 치욕과 원수 사이에 있었다
숨죽이고 지낸 것은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이중성은 또 다른 공포심의 표현이었다
비극은 절제를 뛰어넘는 공포심의 자극이었다

6. 저주를 혹신한 극단의 심리, 광해군
저주와 원한, 그 원인을 살피자면 끝이 없다
유릉저주사건은 파국의 시작이었다
신뢰를 떠난 사건의 진실은 저주의 시작이었다
저주의 혹신은 결과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저주에 대한 공포는 자기 확신을 부정한 패륜이었다

7. 무엇이 천륜마저 저버리게 했을까, 인조
원한이 인조반정의 씨앗이었다
대의명분은 왕의 자리도 내치는 절대절명이었다
‘존명사대’는 소신에 앞서 고집이었다
존재근거, 그것은 생명보다 무서운 것이었다
소현세자의 죽음은 예고된 것이었다
배신에 대한 의심은 천륜을 무시한 개인사였다
의도적인 죽음이 아닐지라도 의심이 간다
명분과 고집으로 현실이 극복되지는 않는다

8. 이복형 경종의 죽음 앞에서, 영조
두 형제의 질긴 악연은 결과이자 원인이었다
끝이 없는 편애는 두 사람의 인생을 갈랐다
야심과 기대, 누구도 모르지만 자신은 알았다
이미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망가진 신세였다
인식의 차이, 그것은 기회이자 현실이었다
결단의 순간, 그는 자신만의 히든카드를 냈다
죽음의 현장과 배후에 함께하고 있었다
호의와 양보, 음모와 술수 사이에서 결백을 증명하라

9. 만들어진 천재성, 정조
건강한 몸과 마음에 준비된 합방이 시초였다
출산의 이면에는 모진 다짐과 노력이 있었다
천재는 지극한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기다렸다
훌륭한 태교와 생모의 사랑은 무엇보다 강했다
최고의 교육환경과 애정에 정성을 다했다
교육의 양과 질, 지극한 관심이 만든 결과였다

10. 외롭고 고단한 황제, 고종
자신의 경호를 위해 목숨을 걸어야 했다
공포와 불안은 또 다른 돌파구를 찾게 했다
급박한 위기탈출 순간에 배신이 막아섰다
복수의 의지는 없었지만 탈출의 기회는 있었다
황제가 된 것은 새로운 통합과 도약의 전기였다
하지만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져야 했다.
그것은 근본적 개혁이 아닌 꿈속의 자기 의지였다

저자소개

지은이 : 신명호申明鎬
1965년 강원도 깊은 산골에서 농사꾼 아들로 태어났다. 역사를 특히 좋아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역사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강원대학교 사학과에서 한국사를 공부했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조선시대 왕실을 전공하여 『조선초기 왕실편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은이는 박사학위 취득 후 전통시대의 군주제도가 근대민주주의로 변화되는 한국적 양상과 의미에 관심을 갖고, 그 전제로서 조선시대 군주제도의 핵심인 왕과 왕실문화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장차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 군주제도의 상호 공통성과 차별성을 비교 검토하고, 각국의 근대 민주주의로의 이행과정을 비교, 연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언젠가는 동양의 군주제를 포함한 세계의 군주제를 종합적으로 비교, 연구하려는 야심까지도 가지고 있다.
신명호 교수는 이 책에서 타자의 시각에서 본 왕의 일면이 아니라 왕의 입장에서 본 내면의 독백을 기록의 행간을 넘나들며 살려내고 있다. 역사기록의 이면에 감추어진 인간의 모습을 역사적 시각에서 통찰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군주제에 대한 제도적 이해에 한층 생생한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국사편찬위원회의 편사연구사를 거쳐 현재 부경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조선의 왕』『조선왕실의 의례와 생활, 궁중문화』『궁궐의 꽃, 궁녀』『조선왕실의 자녀교육법』『조선왕비실록』 등이 있다.

도서소개

우리가 전혀 몰랐던 조선왕 10인의 사적인 내면 고백!
“왕이기에 앞서 인간의 얼굴을 한 10인의 조선왕을 만나다!”


『왕을 위한 변명 | 나는 왜 왕이 되었는가!』. 왕의 얼굴 속에 감추어진 인간의 심리를 통찰한 역사서이다. 한 나라의 왕이기 이전에 인간이었던 그들. 그들은 인간적인 모습은 어땠을까? 이 책은 실존적 인간으로서의 왕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조선의 27명의 왕 중 10명을 선정해 그들의 실제 모습을 그려본다.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 등 왕들에 대해 적은 역사서들은 수많은 정보에도 불구하고 왕들의 심리라던가, 인간적인 모습보다는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알 수 없다. 이 책은 우리처럼 인간적인 모습을 가진 왕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매력적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0명의 조선 왕들은 조선왕조 500년간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왕들이다. 아버지의 아들로서의 태종, 형제이자 경쟁자였던 세종, 한 세상 한을 풀려고 태어난 듯한 왕 연산군, 극도의 공포심이 빚어낸 이중성을 보였던 중종, 저주를 혹신한 극단의 심리를 표출한 광해군, 천륜마저 버렸던 인조 등 조선 왕들의 실제 모습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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