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침략의 첨병역할을 한 정보원들은 누구인가
역사의 다양한 표정을 전해주는『표정있는역사』시리즈. 당대인의 삶의 모습 그 자체, 그 시대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역사를 지향한다. 왕의 표정에서 노비의 표정까지 이 땅에 존재했던 모든 삶을 담아내고자 했다. <조선잡기>는 근대 일본인의 시각으로 조선의 문화와 문물 풍속을 접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19세기 대륙경영에 뜻을 품고 조선의 사정을 조사하기 위해 내한하여 경성과 중부지방, 황해도와 경기도 충청도 지방을 여행하여 조선 정탐 내용을 연재하고 그것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간행했다. 이 책에는 문명국 일본에서 바라보는 타자의 시선이 생생하게 나타나며, 조선 풍습과 일상생활을 민중들의 삶을 통해 세밀하게 다룬다.
《조선잡기》는 언어와 역사, 조선인의 기질, 궁궐과 정치와 관료들의 사정, 풍속과 생활상, 습속, 문화와 예술, 경제와 사회상, 외국인과 국제관계, 조선 정탐의 고락과 일담, 조선 사정과 일본에 대한 내용으로 나눠 조선의 풍경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고 대륙침략의 교두보 마련을 위한 정탐활동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