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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토끼님

우리들의 토끼님

  • 아드리앙 알베르
  • |
  • 바람의아이들
  • |
  • 2010-08-20 출간
  • |
  • 32페이지
  • |
  • 306 X 208 X 15 mm /426g
  • |
  • ISBN 9788994475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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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공주님이 살았는데……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어느 날 아침, 아마도 환한 햇살이 온 세상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빛나는 아침, 궁에서 가장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근사한 방 안. 이 화려하게 치장된 방의 주인인 공주님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공주님이요, 세상의 모든 남자들이 결혼하고 싶어 하는 공주님이시다. 그런데 그만 악당이 나타나 고이 잠들어 있는 공주님의 목에서 목걸이를 빼앗아 달아나는 것이 아닌가. 공주님들이 얼마나 사소한 일로 절망에 빠지는지 안다면 절대 그깟 목걸이쯤이야……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공주님들이란 워낙 유리공처럼 연약하고 꽃잎처럼 여려서 그런 일을 대범하게 넘겨버릴 수가 없으니까. 게다가 그 목걸이는 공주님이 가진 목걸이 중에서 가장 멋진 목걸이다. 자, 그럼 이제 어떡해야 할까?
『우리들의 토끼님』은 한 무리의 아기 토끼들에게 엄마 토끼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를 골자로 하고 있다. “얘들아, 똑똑하고 용감한 토끼님이 어떻게 해서 공주님 마음을 얻었는지 아니?” 첫 장면에서 양 손에 손 인형을 하나씩 끼고 아이들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후덕한 토끼 엄마. “어느 날 아침에 까마귀 한 마리가 공주님 방에 들어와서는 글쎄, 공주님 목걸이 중에서 제일 멋진 걸 물고 가 버렸대……” 아기들은 조금씩 더 엄마 토끼 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눈은 동그래지고, 조그만 목에서는 침이 꼴깍 넘어갔을 것이다. 이제 바야흐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찰나, 그런데 글은 여기서 끝이 난다. 뒷장부터는 모든 이야기를 그림이 대신하는 것. 그리고 엄마 토끼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차근차근 이어지는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는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부하인 고슴도치와 시시한 공놀이로 소일하던 토끼님이 악당 까마귀를 뒤쫓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공주님의 부탁이니까. 세상의 어느 사나이가 공주님의 부탁을 마다하겠는가. 하지만 목걸이를 찾는 일은 간단치가 않다. 까마귀를 열심히 따라잡았는가 싶었는데 웬 시커먼 원숭이가 나타난다. 그리고 까마귀를 머리 위에 앉히고 훌쩍훌쩍 달아나는 원숭이, 또 원숭이가 물 위에 떠 있는 호박에 착지했는가 싶더니 호박이 움직이는 게 아닌가? 이럴 수가! 호박은 날카로운 엄니를 가진 멧돼지 등에 얹혀 있다. 이제 한 몸처럼 움직이는 ‘멧돼지 위의 호박 위의 원숭이 위의 까마귀 입에 물린 목걸이’. 아, 영웅의 길이란 이다지도 멀단 말인가.

글 없는 그림책, 세 겹의 이야기
토끼님은 산 넘고 바다 건너 끈질기게 악당들을 쫓고 그때마다 악당들은 얄밉게도 간발 차이로 도망치고 만다. 부하 고슴도치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공주님의 목걸이를 찾기 위해 세상 끝까지 달려가는 토끼님의 용기와 포부, 끈기만은 인정해줘야 할 것이다. 힘들고 괴롭지만 포기하지 않고 악당들의 뒤를 쫓는 토끼님. 하지만 마지막에 맞닥뜨린 것은 이글거리는 불구덩이 속에 무시무시한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는 괴물이다. 보기만 해도 심장이 타버릴 것 같은 괴물! 그러니 어쩌겠는가. 찔끔 눈물을 흘리며 돌아설 수밖에. 방법이 없을 때는 후퇴하는 것도 용기다(라고 변명하는 수밖에). 그래서 어떻게 되었느냐고? 시무룩하게 집으로 돌아가던 토끼님의 머릿속에 반짝!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들꽃으로 이어 만든 목걸이에 약간의 허풍을 곁들인다면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공주님과 결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리고 모든 건 토끼님의 뜻대로!
『우리들의 토끼님』은 공주와 영웅, 사악한 악당 들이 등장하는 고전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글 없는 그림책이라는 점에서 새롭게 읽을 수 있는 여지가 아주 많다. 글 없는 그림책은 종종 있어 왔지만 이만큼 논리적이고 뚜렷한 이야기 전개를 가진 그림책은 흔치 않다. 또 왕관을 쓴 채 고슴도치 위에 방석을 깔고 앉아 있는 우스꽝스러운 토끼님의 모습이나 그림자극을 연상하게 하는 악당들의 검은 실루엣, 화면 분할과 연속 동작, 클로즈업 등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는 구성 들이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글 없이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머릿속에서는 설명 글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들이 광활하게 펼쳐지기 마련이다. 목걸이 찾기에 실패하고 터덜터덜 돌아오는 토끼님을 보라. 축 쳐진 귀와 구부정한 어깨, 허허롭게 펼쳐진 평야와 이제 막 가라앉기 시작한 보름달, 그 막막한 심정을 말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그래서 『우리들의 토끼님』은 한 장 한 장 넘기고 손가락으로 그림을 짚어가면서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기 좋은 그림책이다. 엄마나 아빠가 한 대목, 아이가 한 대목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도 재미있겠다. 그러고 보면 『우리들의 토끼님』은 삼중 구조를 갖는다고도 볼 수 있다. 토끼님의 모험담이 한 겹, 토끼 엄마가 아기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한 겹, 이 책의 독자인 아빠(혹은 엄마)와 아기가 주고받는 이야기가 또 한 겹. 이야기란 이처럼 향유 방식이 바뀌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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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아드리앙 알베르는 일반법을 전공한 후에 대장간 일, 비디오 작업, 음식 조리, 하인, 가구점 일 등등 다양한 일을 하다가 서른 살에 거지와 드레스와 늑대의 털과 해골을 그리는 일을 했다. 현재 경제 관련 월간지에서 일을 하고 있다. 중국의 상상 동물들이 나오는 물과 산에 대한 작품을 친구와 함께 각색하면서 왕관을 쓴 토끼를 발견하고 『우리들의 토끼님』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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