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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화와 문화

지구화와 문화

  • 얀 네데르베인 피테르서
  • |
  • 에코리브르
  • |
  • 2017-04-25 출간
  • |
  • 238페이지
  • |
  • 146 X 215 X 18 mm /336g
  • |
  • ISBN 9788962631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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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계화와 문화의 상호관계 연구에서 여전히 기본서 역할을 하는 책

사실 그동안 지구화 논의는 다양한 학문에서 진척시켜왔고, 문화인류학 역시 19세기 말 학문으로 정착된 이후 이 문제를 나름의 시각과 방법론으로 고민해왔다. 연구가 심화하고 다양화하면서 지금은 그 무엇을 그 학문의 전형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지구화와 문화》는 상당히 문화인류학적 문제의식과 방법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이 학문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 문화인류학과 지구화 그리고 문화에 대해 개론적으로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어찌 보면 지구화와 문화는 상당히 잘 확립된 주제다. 지구화 연구에서 문화는 인류학자들과 여러 사회학자들의 작업에서 또 비교문학과 매체 연구와 문화 연구 부문에서 두드러진다. 문화 연구에서 가장 중심을 이루는 두 주제는 전 지구적 문화의 동질화와 문화적 단편화의 일종인 문화적 차별화를 진단하는 것이다.
이 책의 변별성은 역사적으로 심층적인 접근을 하면서 세계적 뒤범벅 또는 혼종화의 시각을 전개한다는 점이다. 혼종성이란 잘 정립된 동시에 논란이 많은 주제인데, 이 책의 핵심 단어이다. 저자는 여러 장에 걸쳐 혼종성을 논의하며, 종합적으로 다루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혼종성 시각을 전개하는 가운데 지구화를 분석하는 독특한 입장을 취한다. 역사적으로 심층적인 입장 말이다. 대부분의 지구화 연구들은 짧은 시간의 프레임에 한정되는 경향을 띤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지구화를 과거 수십 년의 문제로 간주한다. 세계사회포럼 같은 사회운동에서의 주요 이슈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라서, 지구화에 대한 개입은 신자유주의적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저자도 이런 관심을 공유하긴 하지만 지구화란 훨씬 폭 넓고 더 깊은 인간적 만남을 언급한다는 점을 발견한다. 이것은 문화와 관련해서 특히 적절하다. 현존하는 이슈들이 긴급하거나 중요한 만큼, 지구화의 현재 양상보다 더 많은 것이 지구화에 있다. 지구화에 관한 심오한 역사적 시각은 여러 인류학자, 역사학자, 고생물학자에 의해 주장되고 있다. 장구한 시야를 선택하는 것은 지구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심오한 결과를 낳게 한다. 아마도 분과학문에 대한 우리의 선택과 각자의 전기(biography)에 의해 형성될 것이며 실존적 성향을 반영한 것이다. 이것은 물론 저자의 경우에도 해당한다.

이런 주제들은 이 책의 여러 장에서 드러난다. 1장은 지구화에 대한 사회과학 분야들의 시각과, 이 시각들의 광범위한 시간틀을 논의한다. 2장은 지구화에 대한 심층적인 역사적 접근의 윤곽을 그린다. 2장과 4장은 지구화와 근대성을 논의하고, 5장은 지구적 뒤범벅을 장기 지속(longue dur?e)이라는 축에서 논의한다.
각 장을 간략하게 안내하자면 다음과 같다. 1장은 문헌에 나타나는 지구화에 대한 동의와 논란의 영역들을 제시함으로써 지구화의 일반적인 문제틀을 제시한다. 지구화는 합의보다는 논쟁을 더 많이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서로 다른 분과학문들이 지구화의 근본 요소들에 관한 광범위하고 다양한 견해들을 견지한다. 현재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화는 생산과 노동에서의 정보화 및 유연화와 함께 떠오르는 권력의 새로운 분배를 가리킨다. 그사이 신자유주의적 지구화는 탈규제, 금융화, 시장화를 추가한다.
2장은 지구화가 인간의 통합을 지향하는 추세를 내포하고 있는지, 또 지구화에 대한 역사적 시각을 발전시키고 있는지를 질문한다. 인간적 통일성을 둘러싼 비전들은 우리 유산의 일부인데, 급격히 심화되고 있는 지구적 불평등과 직면하게 된다. 지구화는 장기적이며, 불균등하고, 역설적인 과정이다. 이는 사회적 협력을 확대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불평등을 심화하기도 한다. 이런 시각은 이주와 디아스포라의 관점으로부터 검토될 것이다. 이주와 디아스포라의 역할은 오랫동안 경시되어왔다.
3장은 우리를 지구화와 문화 논란으로 데려간다. 3장에서는 문화적 차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세 가지 패러다임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차이들은 지속하거나, 점증하는 동질화에 굴복하며, 서로 뒤섞이는 과정에서 새로운 차이들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문명의 충돌’이라는 시각에 따라, 문화적 차이는 지속되면서 경쟁과 갈등을 발생시킨다고 한다. 두 번째 시각에서는 짧게 ‘맥도널드화’라고 하는 소비주의의 지구적 획일화에서 보듯, 지구적인 상호 연결성은 문화 수렴의 증가를 초래한다고 본다. 세 번째 입장은 정체성들과 장소들을 횡단하면서 혼종화나 혼합화(mixing) 과정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접근은 세계적 뒤범벅을 다루는 두 장에서 상술되고 있다.
4장의 주제는 혼종화로서 지구화에 대한 기초적인 논제가 펼쳐진다. 지구화는 통상 동질화 과정이라고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다중적인 지구화 과정들이 작동 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과연 그런 해석이 합당한가? 지구화는 또한 종종 근대성과 연관되어 있지만, 이런 서구화 이론이 적용될 수 있는 지역은 적고, 역사도 짧다. 4장은 지구화를 혼종화로 보자는 논의를 펼치는데, 구조적 혼종화나 사회적 협동의 새로운 혼합적인 형태들의 등장, 그리고 문화적 혼종화 또는 트랜스로컬 뒤범벅 문화들의 발전을 살펴본다. 혼종성을 이론화하고 혼종성의 정치를 검토하는 움직임은 흉내 내기(mimicry: 호미 바바는 제국주의 담론의 양면성을 지적하기 위해 ‘흉내 내기’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이는 제국의 가치와 문화와 매너의 모방은 원본에 대한 조롱과 위협을 포함한다)부터 대항 헤게모니(counterhegemony)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혼종성들을 보여준다. 문화에 대한 변별적인 두 가지 개념들이 통용되고 있다. 영토적이고 트랜스로컬적이거나, 내부적이면서 외향적인 서로 변별되는 문화 개념들은 문화적 관계들과 지구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생산한다. 혼성화는 포스트-혼종성(post-hybridity)을 진척시키는 과정에서 문화 개념의 닫힌 면모와 개방 과정을 언급한다.
5장은 혼종성에 대한 비판들에 반응하는 가운데 혼성화 시각을 더욱 발전시킨다. 반혼종성(anti-hybridity) 주장들에 따르면 혼종성은 진정성이 없으며, ‘다문화주의의 아류(multiculturalism lite)’이다. 이런 주장들을 검토하는 것은 우리의 시각을 깊이 있게 하고, 미세하게 조정할 기회를 제공한다. 반혼종성 주장에서 빠진 부분은 역사적 깊이이다. 이러한 취급은 장기 지속을, 혼종성의 다중역사적 층위들을 다룬다. 그다음에 5장은 경계들의 정치를 다루는데 진짜 문제는 역사 내내 공통된 혼종성이 아니라 경계들과 경계 페티시즘의 사회적 경향성(proclivity)이다. 혼종성은 경계들을 본질화하는 관점에서만 문제가 된다. 혼종성의 의미는 시간뿐만 아니라 문화들에 따라 다르며, 바로 그 점이 혼종성의 다른 패턴들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혼종성의 중요성은 그것이 경계들을 문제 삼도록 한다는 데 있다. 6장은 짧은 종결부로 완결된다.

아마도 지구화와 문화에 대한 전체적인 모습과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의 저술 동기일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이 가진 장점을 중심으로 지구화와 문화의 패턴화한 상관관계를 파악한 뒤 참고문헌들을 통해 지식을 확장한다면 지구화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

목차

감사의 글
서문

1 지구화: 공감과 논란들
2 지구화와 인류 통합: 우리 모두는 이주자다
3 지구화와 문화: 세 개의 패러다임
4 혼종화로서 지구화
5 혼종성, 그래서 어찌할 것인가? 반혼종성의 반격과 인정의 수수께끼
6 세계적 뒤범벅


참고문헌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로컬리티 번역총서>를 펴내며

저자소개

저자 얀 네데르베인 피테르서는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타바버라캠퍼스의 글로벌 연구 및 사회학 멜리챔프 교수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지구화, 개발 연구, 문화 연구 등이다. 21세기 지구화의 새로운 조류와 경제 위기의 함의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브라질, 중국, 독일,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스리랑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웨덴, 태국 등의 대학교에서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클래러티 프레스(Clarity Press) 편집인이며, 〈퓨처스(Futures)〉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 〈인카운터스(Encounters)〉 〈유럽 사회 이론 저널(European Jounal of Social Theory)〉 〈에스니서티스(Ethnicities)〉 〈 서드 텍스트(Third Text)〉 〈사회 문제 저널(Journal of Social Affairs)〉의 부편집인이다. 저서로 《글로벌화 또는 제국(Globalization or Empire)》 《개발 이론: 해체/복원(Development Theory: Deconstructions/Reconstructions)》 《흑인의 백인: 서구 대중문화에서 아프리카와 흑인의 이미지(White on Black: Image of Africa and Blacks in Western Popular Culture)》 《제국과 해방: 세계 규모의 권력과 해방(Empire and Emancipation: Power and Liberation on a World Scale)》 등이 있다.

도서소개

사실 그동안 지구화 논의는 다양한 학문에서 진척시켜왔고, 문화인류학 역시 19세기 말 학문으로 정착된 이후 이 문제를 나름의 시각과 방법론으로 고민해왔다. 연구가 심화하고 다양화하면서 지금은 그 무엇을 그 학문의 전형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지구화와 문화》는 상당히 문화인류학적 문제의식과 방법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이 학문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 문화인류학과 지구화 그리고 문화에 대해 개론적으로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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