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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비 불교를 만나다

조선의 선비 불교를 만나다

  • 박동준
  • |
  • 이른아침
  • |
  • 2017-04-19 출간
  • |
  • 304페이지
  • |
  • 규격外
  • |
  • ISBN 97889674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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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선시대의 유교와 불교는 어떤 관계였나?
조선이 건국된 후, 유불의 교유는 정치적인 이유에서, 표면적으론 대치를 보이는 듯하지만, 실제 학문의 지혜를 갈고 닦던 사람들의 인간미 넘치는 교류가 끊어져 버린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이념적인 갈등으로 인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마찰이 컸던 시대일 뿐이다. 당시 새 시대를 열었던 조선 유학자들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정치적인 이상으로 삼았다. 성리학은 이들의 이상적 목표를 담아낼 원천과도 같았다. 따라서 유불의 갈등은 불가피한 시대적 운명이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유불의 교유는 계속되었고, 유교는 불교를 통해 새로운 정신과 기운을 끊임없이 공급받았다. 해탈과 달관을 위주로 하는 불교가 지극히 현실주의적인 유교와 유생들의 삶에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하는 하나의 원천이었던 셈이다.

억불시대의 스님들
숭유억불의 시대 상황에서 불교는 점차 정치, 사회적으로 힘을 잃어갔다. 하지만 불가의 구성원, 즉 수행승들의 수행 의지마저 벼랑으로 떨어져 버린 것은 아니었다. 산간으로 밀려난 수행승들은 속세와의 인연에서 놓여나 오히려 조선 불교만의 참선과 수행 전통을 완성하였고, 수행의 여가에는 시를 짓고 차를 즐기며 유학자 못지않은 학문과 철학의 깊이를 확보하였다. 스님들이 정치,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전대에 비해 미약해졌다 하더라도 수행에 대한 이들의 의지는 더욱 강성해질 수밖에 없었고, 백척간두에서 수행력을 탁마하던 승려들은 그 깨달음의 경지를 시어로 풀어내기도 하였다.

시와 차로 맺어진 유불의 인연
서로 다른 이념과 철학을 추종하던 유가와 불가의 인연은 주로 시와 차를 통해 이루어졌다. 조선의 수행승들은 자신의 시축 말미에 제발(題跋)을 받고자, 당대의 이름 높은 선비를 찾아 나섰으니 이는 조선시대 유불 교유의 독특한 양상이기도 하다. 물론 조선 전기, 중기, 후기마다 다른 특징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억불의 시대에서도 이들의 교유는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시 외에 유불의 교유를 가능케 하고 지속시켰던 중요한 매개 중의 하나가 차였다. 다산과 초의, 초의와 추사의 인연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차라는 음료를 통해 인간적으로 가까워졌고, 인간적으로 가까워지자 정신적으로도 일종의 동지가 될 수 있었다. 비록 추구하는 이상은 서로 달랐지만 아끼고 존중하는 미덕이 싹텄고, 배려와 상호이해의 바탕이 마련되었다. 자칫 외눈박이로 전학할 수도 있었던 조선의 유고와 불교는 이런 교유와 상호 이해를 통해 발전과 화해를 모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이럼 유교와 불교의 상호 교유를 선두에서 추진해나갔던 유생과 스님들의 이야기다. 이들의 삶을 통해 조선시대 유교와 불교의 상호작용을 파악하는 한편으로 두 사상과 철학의 접점을 통해 진정한 삶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천착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 100세 시대의 건강법은 따로 있다

제1부 조선 후기의 유학자들
추사 김정희 ㆍ 자하도인 신위 ㆍ 운와 김각 ㆍ 소치 허련 ㆍ 호산 조희룡 ㆍ 다산 정약용 ㆍ 위당 신헌 ㆍ 유산 정학연 ㆍ 연천 홍석주 ㆍ 풍고 김조순 ㆍ 대산 김매순 ㆍ 백곡 김득신 ㆍ 외재 이단하 ㆍ 낙전당 신익성 ㆍ 백주 이명한

제2부 조선 중기의 유학자들
동악 이안눌 ㆍ 석주 권필 ㆍ 월사 이정귀 ㆍ 어우당 유몽인 ㆍ 오산 차천로 ㆍ 백호 임제 ㆍ 부사 성여신 ㆍ 손곡 이달 ㆍ 월정 윤근수 ㆍ 옥봉 백광훈 ㆍ 백담 구봉령 ㆍ 금계 황준량 ㆍ 임당 정유길 ㆍ 하서 김인후 ㆍ 면앙정 송순 ㆍ 모재 김안국 ㆍ 우정 김극성

제3부 조선 전기의 유학자들
삼탄 이승소 ㆍ

저자소개

저자 박동춘은 응송 박영희 스님에게 《다도전게茶道傳偈〉를 받음으로써 조선 후기 초의선사에 의해 정립된 우리 전 통 차의 적통인 ‘초의차’의 이론과 제다법을 이어 받았다.
저자는 ‘초의차’를 잇는 한편 초의선사뿐 아니라 한국 차 문화와 관련된 자료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일을 병행하면 서 동국대 대학원 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성 과를 모아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응송 박영희 스님으로부터 무공無空이라는 법호를 받았 고, 사단법인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이사장·소장)에서 ‘초 의차’를 계승하는 ‘동춘차’를 만들며 한국 다도의 맥을 보존·전수하고 있다.
현재 성균관대학, 한국전통문화대학 등에 출강하고 있다. 제2회 화봉학술문화상을 수상하였고, 제22회 행원학술 특별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초의선사의 차 문화 연구》(일지사), 《맑은차 저멸을 깨우네》(동아시아), 《우리시대 동 다송》(북성재), 《추사와 초의》(이른아침), 《박동춘의 한국차 문화사》(동아시아) 등이 있다.

도서소개

억불시대, 갓을 쓰고 절에 갔던 유생들의 이야기

주지하다시피 조선은 숭유억불의 나라였다. 하지만 조선의 불교는 나 름의 방식으로 확장되고 깊어져 당시의 사회를 떠받치거나 혹은 주도 했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유교와 불교를 책임진 두 핵심 집단, 곧 유학자와 승려들 사이에 끊임없는 교류가 있었기 때문이다. 숭유억불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수많은 선비들은 갓을 쓴 채 사찰에 드나들고, 승려들과 어울려 차를 마시고, 밤을 새 워 시와 학문을 토론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탈속과 해탈을 꿈꾼 유학 자들이 그만큼 많았다. 반대로 불가의 승려들은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유불의 긴장과 화해가 조선 왕조 500년을 지탱하는 하나의 기둥인 셈이었다. 무엇이 이질적인 이 념을 좇던 이들 두 집단을 하나로 묶은 것일까? 선비의 몸으로 부처를 만나고자 했던 사람들의 삶을 통해 그 답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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