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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년의 기나긴 잠, 조용히 깨우다

오천 년의 기나긴 잠, 조용히 깨우다

  • 이재흥
  • |
  • 규벽
  • |
  • 2017-04-24 출간
  • |
  • 326페이지
  • |
  • 규격外
  • |
  • ISBN 979119607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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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경(詩經)』은 시(詩), 서(書), 역(易), ‘삼경(三經)’으로 분류될 만큼 경서 연구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으로, 예부터 많은 선인들이 대대로 평생에 걸쳐 연구한 분야였다. 조선시대 왕립 학술 연구기관이었던 집현전의 연구자 중 성삼문(成三問), 박팽년(朴彭年)은 시(詩) 연구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였는데, 그분들의 드넓은 식견의 깊이와 뛰어난 학덕은 몽유도원도에 실린 기문(記文)과 서문(序文)을 통해 집약적으로 드러난다. 몽유도원도는 『시경(詩經)』 연구의 전문성을 판단할 지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몽유도원도를 시작으로 본서에는 『시경(詩經)』 「주남」과 「소남」, 동국정운 서문, 음양오행에 근본을 두는 천지(天地)의 도(道) 원론이 담긴 『황제내경소문』에 이르기까지 오역이 없는 충실한 번역에 바탕을 두어 경서 연구자들로 하여금 성삼문, 박팽년, 안평대군 세 분의 아름다운 시와 글이 간접적으로 지향하고자 했던 의미를 종합적으로 되살려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주남」과 「소남」에 대한 담론은 퇴계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으로써 시작할 수 있는데, 역자의 전작에 실려 있어 본문에는 이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지 않다. 하지만 「주남」 「소남」 속에 담긴 세계를 향해 사고 영역의 폭을 확장하는 작업이 성삼문, 박팽년 두 분의 글을 마주하는 길을 열어주고, 더 나아가 중국의 최초 의학 이론서인 『황제내경소문』이 한의학에서만이 아닌 경학에서도 실증 학문으로 연구될 수 있는 관점을 확립해 줄 것이다.

시가 문학의 원류 『시경』의 최고 연구자,
성삼문, 박팽년, 안평대군 세 분의 드높은 치적과 유산

『시경(詩經)』은 중국의 가장 오래되면서도 최초 시가의 총집으로 동아시아 시가 문학의 원류이자 지혜의 보고로 일컬어진다. 특히 『시경(詩經)』은 시(詩), 서(書), 역(易), ‘삼경(三經)’으로 분류될 만큼 경서 연구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으로, 예부터 많은 선인들이 대대로 평생에 걸쳐 연구한 분야였다. 공자는 『시경(詩經)』의 ‘사람으로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을 공부하지 않으면 마치 담벼락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과 같다.”라고 말할 만큼 강조하였는데, 내용은 추상적이고 난해하며 해석의 범위는 광대하여 갈피를 잡기 어렵다.
조선시대 왕립 학술 연구기관이었던 집현전의 연구자 중 성삼문(成三問), 박팽년(朴彭年)은 시(詩) 연구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였는데, 그분들의 드넓은 식견의 깊이와 뛰어난 학덕은 몽유도원도에 붙여진 기문(記文)과 서문(序文)을 통해 집약적으로 드러난다. 몽유도원도 속에는 만물의 온갖 형상이 온전하게 어우러지며 천 년을 기다린 도원의 모습이 생생히 재현되어 있는데, 눈으로도 볼 수 없고, 글로서도 쉽사리 표현해낼 수 없는 고원한 이치에 대해서 서화를 통해 간접적, 암시적으로 남기고자 안평대군과 당시의 수많은 문사들이 그 뜻을 찬사하였다. 몽유도원도는 『시경(詩經)』 연구의 전문성을 판단할 지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림에는 안평대군의 제시(題詩)와 기문(記文)이 담겨 있고, 김종서, 신숙주, 이개, 정인지, 서거정 등 21편의 축시가 그 뒤를 잇는다. 특별히 성삼문, 박팽년 이 두 분은 내용과 목적을 간략하게 암시하는 기문(記文)과 서문(序文)을 썼는데, 기문은 서평의 성격을 띠고, 서문은 말 그대로 서문, 차례문의 성격을 띤다. 이를 통해 몽유도원도를 둘러싸고 모인 수많은 문인들 중 그들이 중심이 되어 안평대군의 뜻을 모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역자는 안평대군, 성삼문, 박팽년의 글을 오역함이 없도록 충실히 번역하여 서화의 내밀한 의미를 음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람의 성음도 다 음양의 이치가 있는 것
사람이 살피지 못할 뿐

『시경(詩經)』을 비롯해 경서에 대한 성삼문과 박팽년 두 분의 견고하고도 치밀한 학문적 전문성은 훈민정음 창제로 연결된다. 특히 성삼문은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여진어, 힌두어 등 언어 구사가 가능한 신숙주와 함께 명나라의 한림학사 황찬을 십여 차례 찾아갔다올 정도로 주역의 이치에 근간한 우리 글자 창제에 온 힘을 기울였다. 훈민정음의 독자적인 음운 이론을 밝힌 『훈민정음해례본』과 표준한자음을 설정하려는 목적에서 편찬한 『동국정운』에는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는 주역의 이치를 근간으로 하며, 창제 동기 또한 주역의 이치, 곧 천도를 알기 위함임이 서문에 실려 있다.

‘천지자연의 도는 오직 음양오행일 뿐이다. 곤(坤)과 복(復)의 사이가 태극이 되고, 움직이고 멎고 한 연후에 음과 양이 생겨난다. 무릇 생명을 가진 것들로서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것들은 음양을 벗어나 어디로 가겠는가. 그러므로 사람의 성음도 다 음양의 이치가 있는 것인데, 생각하건대 사람이 살피지 못할 뿐이다.
지금 정음을 만듦도 처음부터 사람의 지혜와 노력으로 만든 것이 아니고, 단지 그 성음의 기본을 바탕으로 하여 그 순리를 나타낸 것일 뿐이다. 천도의 이치는 변하는 것이 아닌즉 이 어찌 천지의 신령스러운 조화의 쓰임을 다하지 아니하겠는가.’
-훈민정음해례 중(中)에서-

주역의 이치가 아직 문자로 쓰이지 않았을 때에는 성인의 도(道)가 천지와 만나, 주역의 이치가 이미 만들어진 뒤에는 성인의 도가 서책(書冊)에 실리게 되었으니, 성인의 도를 밝히려면 마땅히 문장의 의의(意義)를 먼저 알아야 하고, 문장의 의의(意義)를 알기 위한 요점은 곧 마땅히 성운(聲韻)부터 알아야 하는 것이니, 성운은 곧 천도를 배우는 저울과 같은 기준인지라, 또한 어찌 쉽게 깨우칠 수 있겠는가.
-동국정운 중(中)에서-

역자는 전작을 통해 ‘주역(周易)의 이치를 근간으로 해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였는데, 훈민정음 자모는 주역의 이치에 의거하여 천지인(天地人)을 근간으로 하고 오행(五行)을 기본으로 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자모로 나타내지 못할 것이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지금의 상용한자는 일본 한자가 대부분이며, 중국의 자모 또한 주대에 이미 많이 변경되어 전해 오다가 지금의 중국 글자는 간소화되어 번자체와 간자체로 나뉘는 등 더욱 혼동에 빠지게 되었다. 이제 천도의 진의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세종조 집현전 학자들이 연구한 성운학을 통해 창제된 한글로 연구함으로써 천도의 이치를 알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언급하여 우리의 글로서만이 시(詩), 서(書), 역(易) 연구가 가능함을 선명히 보여주었다.

시로 읽어낸 하나의 세계,
그 경계를 넘어 눈앞에 또 다른 세계를 그리는 사유의 성장

『시경(詩經)』의 학문적 완결성을 이룬 학자는 성삼문, 박팽년 외에 퇴계 이황 선생을 언급할 수 있다. 본서에는 주남과 소남편만을 실었는데, 이에 대한 담론은 퇴계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으로써 시작할 수 있다. 퇴계 이황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시조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을 통해 일생을 바친 학문의 요체를 한꺼번에 귀결하였다. 시조는 총 12연으로 전육곡과 후육곡으로 나뉘는데, 각 연마다 상징하는 바가 주역의 「계사상전」과 『예기(禮記)』 「학기(學記)」, 「표기(表記)」, 「치의(緇衣)」, 「악기(樂記)」, 「예운(禮運)」, 「경해(經解)」로 연결, 집약되어 표현된다.
굳건하고 흔들림 없는 학문적 토대 위에 함축적 언어로 구상된 이 시를 읊다보면 숙연케 하면서도 엄격하지 않고, 평안하고 한가로우면서도 희희낙락하지 않는 감각을 떠올리게 된다. 시를 읊고 시상을 떠올리고 시에 쓰인 언어가 미치는 영역의 범위를 고뇌, 고찰하고 상징의 의미를 추구함으로써 고정된 관념의 틀로 묶였던 세계를 뛰어넘어 폭넓은 사유의 성장을 이룰 수 있게 한다. 퇴계 이황의 도산십이곡을 음미하여 시 속에 담긴 세계를 향한 사고 영역의 폭을 확장하는 작업은 성삼문, 박팽년 두 분의 글을 마주하는 길을 열어준다.
퇴계 선생의 공부법을 살펴보면 선생은 항시 공자의 도를 흠모하여 논어를 마음속으로 깊이 새겼다.

‘공자는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두워지고 생각만 하면서 배우지 아니하면 위태로워진다고 하였습니다. 배운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일들을 잘 습득하여 진실 되게 실천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대체로 성인이 되기 위하여 하는 공부는 마음에서 구하지 않으면 어두워져서 아무런 실을 거두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깊이 생각하여야 아주 미묘한 것에까지 통달하여지는 것이고 어떤 일들을 충실히 습득하지 않으면 위태로워져서 안정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 일들을 잘 배워서 충실하게 처리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깊이 생각하고 충실하게 배운다는 것은 상호 계발되게 되어 서로가 유익한 것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퇴계 이황 선생이 선조 임금에게 올린 상소문의 한 구절-

『시경(詩經)』에 담긴 시들은 남녀 간의 애틋한 정과 이별의 아픔, 직접적인 설명 대신 은유로 빗대어 현실을 풍자하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등 여러 소재의 형식으로 전해 내려오는데, 공자는 305편을 한마디로 개괄하여 “사무사(思無邪)”, 곧 생각에 사특함이 없다고 단언했다. 도산십이곡의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오 / 초야우생(草野愚生)이 이렇다 어떠하리오. / 하물며 천석고황(泉石膏?)을 고쳐 무엇하리오’ 라는 시구에서 느껴지듯 부나 명예로부터 벗어난 탈속적 감정이 발현되는 것과 비슷한 연유일 것이다.
이렇듯 『시경(詩經)』의 이해는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두워진다는 퇴계 이황 선생의 고언에서 출발한다.

이 세상에 자신의 삶을
스스로 잇고자 하는 의지를 일깨워주는 배움

불쌍하다 천여 년의 옛사람들, 도원의 있고 없고 옳고 그름 가리려 하여 신선의 경지의 인간 세상을 더럽혀 놓았으니. 고기잡이 배 탔던 사람 꿈 깨고 나서 그곳에 이를 수 있었던 자 다시는 없었다네. 응당 상계의 진인께서 맑고 깨끗함을 사랑하셔서 깊이 숨기고 남에게 전하지 않았음이리.

- 몽유도원도에 실린 성삼문 친필 기(記) 중(中)에서 -

중국 최초의 의학 이론서인 『황제내경소문』은 인간의 생리, 질병, 치료에 대한 원리와 방법을 음양오행에 근본을 두는 천지(天地)의 도(道)에 의거하여 설명한다. 말로 쉽사리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천도(天道)이나, 인체의 조직 구조, 생리적 기능, 질병의 진단 및 치료 등 모든 부문에서 음양의 사상에 따라 설명되어 있어, 이를 통해 천지의 동정(動靜)과 오운(五運)이 천이(遷移)하여 돌고 다시 시작하는 음양 변화의 규율을 증명할 수 있다. 역자는 『황제내경소문』 중 오역된 부분을 수정하여 총 21편을 실었다.

황제(黃帝)께서 말씀하시길, “대저 예로부터 하늘에 통(通)하는 것은 생(生)의 근본(根本)이며, 이 생(生)의 근본(根本)은 음양(陰陽)에 근본(根本)합니다. 천지(天地)의 사이, 육합(六合)의 안에서 행해지며, 그 기(氣)는 땅에 있어서의 구주(九州)와 사람에게 있어서의 구규(九竅)·오장(五臟)·십이절(十二節)에 있으니, 이 기(氣)는 모두 천기(天氣)에 통(通)하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생(生)하는 것은 오(五)이며, 그 기(氣)는 삼(三)으로 되니, 이를 자주 범(犯)하는 자(者)는 사기(邪氣)가 사람을 손상시키리니, 이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의 변화(變化)에 잘 적응(適應) 조화(調和)해 나가는 것은 수명(壽命)의 근본(根本)입니다.
창천(蒼天)의 기(氣)가 청정(淸淨)하면 사람의 지의(志意)가 다스려지고, 이를 따르면 양기(陽氣)가 고밀(固密)해져서, 비록 적사(賊邪)가 있을지라도 능히 해(害)칠 수 없으니, 이는 사시(四時)의 순서(順序)에 순종(順從)함입니다. 그러므로 성인(聖人)은 정신(精神)을 집중(集中)하여 모으고, 천기(天氣)에 복종(服從)해서 신명(神明)을 통(通)하게 합니다. 이 천기(天氣)를 그르치면 안으로 구규(九竅)를 닫으며, 밖으로 기육(肌肉)을 막히게 하여, 위기(衛氣)가 산해(散解)하나니, 이를 일러 자상(自傷)이라 하며, 기(氣)를 소삭(消削)시킴입니다.”

-황제내경소문 생기통천론 중(中)에서-

황제내경소문은 자연의 음양 법칙에 따라 움직여야 생명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다는, 사람이 살고 죽는 것에 대한 원론을 담고 있어, 경전 연구의 당위성에 또 다른 방점을 찍는 지점이 된다.

우리글로써 한 발 내딛는 경학 연구의 첫걸음

계급, 계층에 한정되어 한문학 지식을 접하던 사람만이 경서를 공부하던 시대는 오래 전에 지났고 누구나 경서를 공부할 수 있는 시대이다.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거기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배우고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논어 속 공자의 말을 통해 역자는 ‘공부는 독자적으로 할 수 없고 함께 공부해야 함을 뜻한다’고 하였다.
본문에는 위에서 언급한 『시경』, 『동국정운』, 『황제내경소문』 등의 긴밀한 연관성에 대해 서술되어 있지 않다. 누구나 시를 읊으며 각기 느끼는 바는 있을 것이며, 각자의 의지와 재량에 따라 경서에 나오는 학술적 내용들을 개념화하고 체계화시켜 가는 과정 자체에 다른 사람이 개입해서는 오히려 연구자들로 하여금 경서 연구에 장애가 될 뿐이다. 상대방에게 설득력 있게 이야기식으로 전달하여 얻어질 수도 없으며, 선인들이 남긴 시와 글을 잣대로 하여 스스로의 학문적 깊이를 재단하며 글의 참의를 찾아나가는 것이다.

황제(黃帝)께서 말씀하시길, “오운(五運)의 기(氣)가 시작하고 마침에, 고리처럼 끝이 없이 순환(循環)함에 있어서, 태과(太過)와 불급(不及)은 어떻게 나타나는지요?”
기백(?伯)께서 말씀하시길, “오기(五氣)가 번갈아 들어섬에 각기 승(勝)하는 것이 있고, 성허(盛虛)의 변화(變化)가 있으니, 이것이 세기(歲氣)의 일정한 규율(規律)인 것입니다.”
황제(黃帝)께서 말씀하시길, “평기(平氣)는 어떻게 나타나는지요?”
기백(?伯)께서 말씀하시길, “평기(平氣)는 태과(太過)와 불급(不及)이 없는 것입니다.”
황제(黃帝)께서 말씀하시길, “태과(太過)와 불급(不及)은 무엇인지요?”
기백(?伯)께서 말씀하시길, “경전(經典, 시경의 주남편과 소남편)에 있습니다.”

황제의 스승인 기백이 ‘경전에 있다’고 한 말을 미루어 짐작컨대 스스로 사유의 힘을 길러 연구에 임하여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할 것을 암시한다. ‘주역의 이치를 확인하고 나니 의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기백이 말한 경전(經典)의 참뜻을 깨달은 이후에 황제내경소문 전편을 독해할 수 있고 곧 병 치료에 많은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역자는 밝혔다. 세 선인들이 남긴 시와 글은 경전 연구의 길로 인도하는 방위표인 동시에 변천하는 유구한 역사 시대를 거슬러 함께 소통하여 공부할 수 있는 단초이다. ‘뒷날 이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옛날 그림을 구하여 나의 꿈과 비교하게 되면 무슨 할 말이 있게 될 것이다’라는 안평대군의 전언은 그만큼 깊은 울림을 안겨준다.

목차

동국정운 서(東國正韻 序) 9
안평대군(安平大君) 필(筆) 「제시(題詩)」 29
안평대군(安平大君) 필(筆) 「기문(記文)」 33
성삼문(成三問) 필(筆) 「기(記) 」 43
박팽년(朴彭年) 필(筆)「 서(序)」 51
시경(詩經) 63
국풍(國風)·주남(周南) 65
국풍(國風)·소남(召南) 81

황제내경소문
제1편(第一篇) 상고천진론(上古天眞論) 101
제2편(第二篇) 사기조신대론(四氣調神大論) 111
제3편(第三篇)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 119
제4편(第四篇) 금궤진언론(金?眞言論) 129
제5편(第五篇) 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 137
제6편(第六篇) 음양리합론(陰陽離合論) 155
제7편(第七篇) 음양별론(陰陽別論) 161
제8편(第八篇) 영란비전론(靈蘭秘典論) 169
제9편(第九篇) 육절장상론(六節藏象論) 173
제10편(第十篇) 오장생성(五藏生成) 185
제11편(第十一篇) 오장별론(五藏別論) 195
제12편(第十二篇) 이법방의론(異法方宜論) 199
제13편(第十三篇) 이정변기론(移精變氣論) 205
제14편(第十四篇) 탕액료례론(湯液?醴論) 213
제15편(第十五篇) 옥판론요(玉版論要) 221
제16편(第十六篇) 진요경종론(診要經終論) 227
제17편(第十七篇) 맥요정미론(脈要精微論) 235
제18편(第十八篇) 평인기상론(平人氣象論) 253
제19편(第十九篇) 옥기진장론(玉機眞藏論) 265
제20편(第二十篇) 삼부구후론(三部九候論) 285
제67편(第六十七篇) 오운행대론(五運行大論) 297
결(結) 307

저자소개

저자 이재흥(李在興)은 한학자. 1954년 안동 출생. 본관은 영천(永川). 조선 중기 문신 농암 이현보(聾巖 李賢輔, 1467~1555)의 다섯째 아들 환암공파 14대손. 역자는 불혹의 나이에 가까워질 즈음 논어를 읽고 난 후 한학에 뜻을 두어 공부에 깊이 몰두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십여 년 동안 경서를 붓으로 쓰고 외우고 사색하고 또 붓으로 쓰고 외우고 사색하기를 수십 차례 반복하며 그렇게 선현들의 옛 공부법 그대로 수학하였다. 『시경(詩經)』, 『서경(書經)』, 『주역(周易)』, 『예기(禮記)』, 『중용(中庸)』에 이르기까지 두루 살피고 깊이 사유하여 글 속에 담긴 함의를 파악하고자 부단히 힘을 기울였다. 오랜 시간이 지난 끝에 ‘중용(中庸)의 도(道)’에 대해 깨달은 바가 있어 이를 학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도산십이곡』, 『동국정운』 등이 있다.

도서소개

『오천 년의 기나긴 잠, 조용히 깨우다』는 몽유도원도를 시작으로 《시경(詩經)》 '주남'과 '소남', 동국정운 서문, 음양오행에 근본을 두는 천지(天地)의 도(道) 원론이 담긴 《황제내경소문》에 이르기까지 오역이 없는 충실한 번역에 바탕을 두어 경서 연구자들로 하여금 성삼문, 박팽년, 안평대군 세 분의 아름다운 시와 글이 간접적으로 지향하고자 했던 의미를 종합적으로 되살려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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