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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

나혜석

  • 이구열
  • |
  • 서해문집
  • |
  • 2011-07-05 출간
  • |
  • 528페이지
  • |
  • 164 X 210 X 35 mm /768g
  • |
  • ISBN 978897483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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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온몸으로 근대의 벽을 허문 불꽃의 화가
나 혜 석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한국 근대사에 가장 특출했던 여성 선각자의 한 사람인 나혜석 일대기. 나혜석을 소문 속의 흘러간 여인상에서 끄집어내 최초로 역사적 평가를 시도한 1974년의 《나혜석 일대기-에미는 선각자였느니라》를 다시 만들었다. 근대 초기의 화가로서 여권론자로서 선구적 면모를 주목하고 신문 잡지들 속에 묻혀 있던 나혜석의 생생한 목소리들을 찾아냈다. 아직 나혜석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을 때에 그들을 찾아 말년의 나혜석을 복원하는 데도 힘썼다. 그 이후 모든 나혜석 연구의 출발점이 된 중요한 책으로 남았다.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최초의 페미니스트 작가 나혜석의 생애를 복원하다

선각 先覺

나혜석은 근대 한국 여성사에서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비범한 문인이었다. 그뿐 아니라 시대적 여권 주창의 선도자였고, 분명한 민족의식을 가진 이였다. 일본의 여자미술학교에 유학할 때부터 그녀는 남다른 문필 재능을 나타냈고, 조선의 여권 현실을 대담하게 거론하며 그 개선의 필요를 역설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에는 항일 민족 운동인 3·1운동에 적극 나섰다가 옥고를 치렀다.
그 뒤로 그녀의 여권 주장 발언과 선각적 시론과 시, 소설, 생활 에세이 등의 글이 신문, 잡지에 끊임없이 게재되면서 그녀는 스스로 사회적 스타가 되었다. 그 내면은 모두 조선 사회의 문화적 개혁 운동을 지향했다.

절정 絶頂
나혜석은 전공인 유화 작품 활동으로도 최대의 찬사와 주목을 받았다. 1921년 경성일보 내청각 전시장에서첫 유화 개인전을 열었다. 한국인 화가로는 최초의 개인전인, 한국 근대미술사에 하나의 이정표와 같은 사건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조선미술 전람회에 연속 입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200점의 소품을 포함해 약 300점의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근대 최초의 본격적 전업화가라는 높은 평가를 받을 만했다.
그런 절정 속에서 1927년 남편 김우영(당시 일본제국 만주 안동현 영사관 부영사)과 함께 시베리아 철도로 모스크바 경유, 세계일주 여행에 나선다. 16개월 동안의 세계 여행, 그 사이 파리에서만 8개월간 머물며 새로운 미술 경향을 직접 접하는 꿈같은 시간이었다. 그녀는 귀국한 후에 풍부한 기행문과 여행담을 신문·잡지에 발표하였다.

파탄 破綻 -근대 한국 여성사에 전무후무한 ‘이혼고백장’
나혜석의 예술가적 낭만과 자만은 유럽 여행지에서 뜻밖에 만난 최린(당시 천도교 지도자)과 부도덕한 순간의 악연으로 참담한 파멸을 자초하였고, 끝내는 비극적 종말을 맞는다.
1934년 월간 〈삼천리〉에 나혜석의 공개서한 ‘이혼고백장’이 실린다. 연애, 결혼, 이혼 과정을 솔직하게 토로하는 형식의 ‘이혼고백서’에 이어 최린 상대로 거액의 위자료 청구 소송, 이 전대미문의 엄청난 자기 폭로와 남성 사회 고발은 예상했던 대로 일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나혜석 자신으로서는 모든 것의 포기였고, 어느 의미에서는 사회에 대한 자학적 야유였다. 하지만 그 시대는 한 지식인 여성의 발광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반도덕 행위이며 동정 받을 수 없는 자멸이라고 경멸을 보냈다.

고혼 孤魂
그 다재, 그 적극적 사회 참여, 그 자유주의, 그러나 나혜석의 53년 생애는 역시 화가로 시종일관했다. 가혹한 파경으로 인한 정신적 타격과 절망으로 수족이 마비되고 폐인이 되는 날까지 그녀는 화필을 잡았고 또 그림에만 열중함으로써 자신을 재수습하려고 몸부림쳤다. 하지만 그녀는 행려병자로 한 시립병원의 무연고자 병실에 넣어졌다가 끝까지 연고자와 신분을 함구한 채 홀로 영원히 침묵해버렸다.
나혜석은 중도에 너무나 비참하게 파멸했다. 그것은 그녀만의 과오 탓이거나 책임이 아니었다. 그녀는 남편 곁에 맡긴 어린 아들, 딸에게 지상誌上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마지막 말을 남겼다. “사남매 아해들아, 에미를 원망치 말고 사회 제도와 도덕과 법률과 인습을 원망하라. 네 에미는 과도기에 선각자로 그 운명의 줄에 희생된 자였더니라.” 죄인은 곧 1930년대의 한국 사회였다.

나혜석의 극적인 생애는 우리 근대 여성사에서 결코 지울 수 없는 하나의 강렬한 불꽃이었다

“영광과 파멸을 극으로 살다 간 화가 나혜석. 나는 그녀의 생전의 글들을 자서전식 배열로 가져옴에 있어 가능한 한 어구語句 하나도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단, 독자의 편의와 이해를 위해 가급적 풍부한 해설과 주석을 달려고 한다. 그럼으로써 나는 나혜석이라는 근대의 한 여성 선각자의 나상裸像과 그녀가 살았던 사회 배경 그리고 시대적인 문체文體를 종합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_서문에서

목차

나혜석 그림 1922-1937
다시 쓰는 서문
서문

1896-1917 다재多才
나 참판 댁 둘째 딸 / 첫사랑 / 미술학교 유학 / 나는 주장한다 / 애인의 죽음 / M과 혼인하라 / 여성도 눈을 뜨자 / 나는 여자다

1918-1926 선각先覺
3·1운동 전후 / 김우영과 결혼하다 / 유화 개인전 / 노라의 찬미 / 행복했던 날의 일기 / 김일엽과의 지상 토론 / 전람회의 홍일점 / 1년 만에 본 서울 / 남편과의 대화 / 생활을 개량하자 / 소설 ‘원한’

1927-1929 절정絶頂
구미 여행 / 북구 풍광 / 연말을 베를린에서 / 이탈리아 미술 기행 / 파리 관광 / 프랑스의 가정 / 파리에서 본 것, 느낀 것 / 파리 화단과 화가 생활 / 도버 해협을 건너다 / 부인참정권운동자 회견기 / 런던 구세군 탁아소 심방기 / 정열의 스페인행 / 파리에서 뉴욕으로 / 미국 관광, 태평양 건너 고국으로 / 귀향선

1929-1934 파탄破綻
잡지 기자와의 인터뷰 / 조선에 시급한 의식주의 개량 / 유럽의 시험결혼론 / 파경 직전 / 함정, 최린과의 관계 / 이혼 고백장 / 이혼 고백서(속續) / 재생의 빛 / 아아! 자유의 파리가 그리워 / 무엇을 할까 / 회고 10년 / 여자미술학사 설립 / 조선미술전 비평 / 암흑과 광명 사이 / ‘이혼 고백장(서)’ 파문 / 최후의 작심, 최린 상대 위자료 청구 소송

1934-1948 고혼孤魂
나는 멀리 떠나련다 / 이성 간의 우정론 / 예술만이 새로운 희망 / 가시덤불 속의 들장미 / 마지막 글 ‘해인사 풍광’ / 무덤 없는 고혼孤魂이 되어

사진으로 남은 나혜석 그림 1922-1932
연보
나혜석 사진 자료
후기

저자소개

저자 이구열은 미술평론가, 한국근대미술연구소 소장이다. 서울신문, 대한일보 문화부장, 예술의전당 전시사업본부장, 문화재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저서로는《북한미술 50년》(2001), 《한국 문화재 수난사》(1996), 《근대한국미술사의 연구》(1992), 《근대한국화의 흐름》(1984), 《나혜석 일대기-에미는 선각자였느니라 (1974), 《한국근대미술산고》(197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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