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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그림은 왜 비쌀까

인상파 그림은 왜 비쌀까

  • 필립 후크
  • |
  • 현암사
  • |
  • 2011-04-25 출간
  • |
  • 311페이지
  • |
  • 152 X 218 X 30 mm /456g
  • |
  • ISBN 978893231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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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대미술을 정복한 인상파 회화의 드라마틱한 역사를 그린다!
화가, 비평가, 컬렉터, 큐레이터, 갤러리, 아트 딜러, 거부들…
환호와 야유로 현대미술을 주도하고, 사고팔고, 소유한 사람들의 생생한 현장


1892년 2월, 드가의 작품인 「압생트」가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림이 180기니에 낙찰되었음을 알리며 경매인이 망치를 내리치자 사람들은 야유의 휘파람을 불었다. 그 후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 인상파 회화는 극과 극을 달렸다. 1990년 5월, 뉴욕의 소더비 경매장에서 르누아르의 「갈레트의 풍차」가 7,800만 달러라는 낙찰가를 기록하였다. 일주일 후, 크리스티에서 반 고흐의 「가셰 의사의 초상」이 8,250만 달러라는 최고 기록을 세우며 팔렸다. 사람들은 박수를 쳤고 어떤 이들은 환호성마저 질렀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인상파 회화를 중심으로 미술계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처음에는 그토록 낯설고 혐오스럽기까지 했던 작품들이 어떻게 최고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 이 책은 30여 년 동안 영향력 있는 아트 딜러로, 고가의 인상파 작품을 사고파는 현장에 있었던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함께 인상파 회화가 태어난 뒤 한 세기 반 동안 일어났던 현대미술의 흐름을 읽는다. 소더비와 크리스티에서 활약했던 세기의 경매인들의 뒷이야기와 그들의 처절한 노력, 성공과 실패의 고리를 보여 주는 여러 에피소드가 읽는 재미를 더하는 색다르고 값진 현대미술 이야기!

■ 전 세계를 정복한 인상파 회화의 성공 신화
인상파 회화가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 대중은 경악했고, 비평가는 비난했고, 신문기자는 조롱거리로 삼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인상주의는 이제 미술사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인상파 그림은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인 액수로 거래되고, 인상파 화가들은 반전反轉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기억된다. 평생 동안 인상파 작품이 걸린 호화로운 주택을 누구보다 많이 방문했을 이 책의 저자 필립 후크는 이렇게 말한다.
‘부자들이 인상파 그림을 노리개로 삼는 일은 전 세계 어디서나 똑같이 벌어진다. 신흥 부자들은 자기 재산을 과시하고 싶어 하고, 르누아르나 모네의 그림을 벽에 걸어 놓는 것만큼 부를 과시할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인상파 회화를 소장하는 것은 그 사람의 미적 취향과 경제적 힘을 동시에 증명하기 때문이다.’
미술계의 신화가 되어 버린 마네,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고갱…. 이 책은 인상파 그림 자체의 매력뿐 아니라 화가들과 작품, 감상자와 수집가, 그리고 그들 사이의 숨은 일꾼 아트 딜러 혹은 경매인과의 총체적인 관계 속에서 인상파 회화가 이룩한 성공 신화를 그리고 있다.

■ 가까이서 보면 엉망_인상주의가 던진 충격과 매력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그림을 창조하는 혁명적인 현대미술의 선봉에 인상파가 있다. 그들은 세부묘사와 완성도에 치중했던 이전 수세기 동안 지속된 전통을 내던졌다. 그 대신 개성이 넘치는 붓 터치와 햇빛처럼 밝게 빛나는 색채, 화면 전체의 조화를 추구한 새로운 화파인 인상파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인상파 회화는 페인트 통에 빠졌던 고양이나 원숭이가 피아노 건반 위를 걸어 다닌 것 같다.’라며 인상파 회화를 비꼬는 말이 잡지에 실렸고, ‘인상파 회화가 주는 충격에 조산할 것인가?’라는 문구를 넣은 풍자만화가 나오기도 하였다.
하지만 ‘처음 봤을 때는 매우 거북하지만 차차 익숙해진다’라며 점차 태도를 바꾸는 평론가, 인상파의 가치를 알아본 예지력 넘치는 사람들, 즉 초기의 수집가, 아트 딜러의 노력과 효과적인 홍보 활동에 의해 차츰 매력적인 그림, 혹은 시대의 선구자 격인 그림으로 받아들여졌다.

■ 프랑스, 미국, 독일, 영국에서의 인상주의 수용
인상파가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된 과정은 나라마다 상당히 달랐다. 당시 젊은 나라 미국은 원래 프랑스를 숭배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굉장히 빨리 새로운 미술계의 움직임에 반응했다. 여기에는 미국 여성 수집가(매리 카샛, 루이진 해브마이어, 포터 팔머 등)의 힘이 크게 기여했다. 반면 영국은 프랑스에 적대적인 분위기인데다 천성적으로 다른 국민성 때문에 인상파가 환영을 받기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영국에서 인상파가 수용되는 데에는 아웃사이더라 할 수 있는 수집가들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독일은 당시에 처한 역사적 조건으로 말미암아 정치적, 인종차별적 의미를 띠며 인상파를 수용했다. 즉 반유대주의 보수층은 극렬히 반대했고, 자유주의적이고 국제적인 시각을 갖춘 선진적인 미술관 관계자들은 열렬히 호응했던 것이다.
나라마다 나름대로 진통을 겪으며 인상파를 수용하게 되면서 1910년대 이후에는 인상파에 더 이상 손가락질하는 이들이 없어지고 초기에 지적받은 단점은 오히려 인상파 회화만의 장점이자 매력이 되어 수많은 감상자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 수집가와 경매인, 대중의 열기가 함께 만든 세계 기록의 신화
그동안 딜러에 의해 비밀스럽고 조용히 진행된 예술품 구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공개 경매를 통해 전 과정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판매자의 경우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작품을 팔 수 있고, 구매자의 경우 경쟁에서 승자가 되었다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지나치게 큰돈을 지불하더라도 ‘위대한 그림 앞에서 대체 돈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고 되묻는 수집가가 대거 등장했다. 인상파 그림은 상대편을 쓰러뜨리고 쟁취하는 전리품이 되면서 가격은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중이 경악할 만큼 엄청난 액수의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작품으로는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와 「가셰 의사의 초상」이 있고, 세잔의 「붉은 조끼를 입은 소년」, 르누아르의 「갈레트의 풍차」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이 기록한 천문학적인 가격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는 단지 돈 많은 부자가 호기롭게 부른 변덕스러운 가격이 아니라 시대의 분위기, 사회 경제적 상황 속에서 빚어진 결과이자 예술이 종교처럼 신성시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 인상파 컬렉션, 드라마틱한 전개와 반전,
아트 딜러와 경매인의 치열한 두뇌싸움
‘경매에서 가장 이익을 보는 것은 결국 경매인이다. 경매를 치른 후 경매인은 마치 직접 명화를 그린 것처럼 만족스러워한다.’ 소더비가 판매 전략을 통해 노린 것은 바로 이런 효과였다. 명화를 창조하는 것, 소더비의 최고 경영자 피터 윌슨만큼 그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한 사람은 없었다. 서머싯 몸의 컬렉션이 경매에 붙여지기 며칠 전의 일이었다. 서머싯 몸이 갑자기 마음을 바꾸자 피터 윌슨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간의 심리를 조종하는 수완을 보여 주었다. 보는 사람을 단숨에 매혹시키는 외모의 소유자 브루스 채트윈을 보내 서머싯 몸의 마음을 돌리게 했다. ‘내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는 늙은이의 끔찍한 손가락하고는!’ 후에 예술 시장의 부패에 환멸을 느낀 채트윈은 이렇게 투덜거리며 결국 소더비를 떠나게 되었다.
그동안 미술을 논할 때 가려진 또 하나의 세력, 아트 딜러와 경매인의 역할이 이 책에서는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또한 전 세계 미술품 경매 시장의 양대 산맥인 소더비와 크리스티 경매장의 치열한 현장, 소더비와 크리스티에서 활약했던 세기의 경매인들의 뒷이야기와 그들의 처절한 노력, 성공과 실패의 고리를 보여 주는 여러 에피소드가 특히 재미있다.

저자소개

저자 필립 후크는 소더비의 인상파 회화 및 현대 예술 부서의 상임감독이다. 크리스티에서도 감독을 역임하였고 국제 아트 딜러로 활동했으며 텔레비전에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등 지난 30여 년간 예술 시장에서 일했다. 그는 예술 세계에 대한 풍자적 픽션인 『시각적 환상Optical Illusions』(1993)을 썼다. 또한 네 편의 스릴러의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스릴러 작품으로는 『채석장이The Stonebreakers』(1994), 『죽음의 섬The Island of the Dead』(1995), 『밀밭의 군인The Soldier in the Wheatfield』(1998), 『순수한 눈An Innocent Eye』(2000)이 있다. 현재 런던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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