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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만세

중국 만세

  • 장리자
  • |
  • 현암사
  • |
  • 2011-03-25 출간
  • |
  • 536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3231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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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정치, 경제, 음식 그리고 섹스… ‘사회주의 중국’의 놀라운 진면목이 드러난다
중퇴 학력의 미사일 공장 여성 노동자가 국제적 저널리스트가 되기까지!

《뉴욕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중국의 변모와 변치 않는 중국을 동시에 보여주는 솔직하고 과감한 논픽션!”


2011년 3월 14일,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회의가 폐막했다. 그 결과는 어떤가.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제성장보다 사회 안정과 부패척결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중국은 당장에 주력할 가치로 ‘공평’을 표방하고 나섰다. 그런데 이것은 언뜻 이상할 게 없다가도 가만 보면 의아하다. 북아프리카발 ‘재스민 혁명’의 중국 확산을 차단코자 인터넷망까지 통제하는 오늘의 중국과 ‘공평’이 과연 어울리는 것인가.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예견하는 ‘중국 시대의 도래’에 앞서, 현대 중국 정치사회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 출간되었다. 과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소련식도 미국식도 아닌 ‘새로운 중국의 길’을 가겠다고 주창하는 바로 그 중국의 내부 실상이, 운명과 맞서온 한 여성의 시점을 통해 펼쳐지는 것이다. 열여섯 살 어린 나이에 집안의 강권에 따라 학업을 포기하고 미사일 공장 노동자가 되었다가 20년 후 국제적인 저널리스트로 변신하는 ‘드라마틱’한 삶의 주인공 장리자의 『중국 만세!』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 공장 여성 노동자가 기억하는 신중국의 길
21세기 패권 국가 중국의 이면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이 종식을 고한 1980년대에도 중국의 관영공장에는 ‘생리 경찰’이 존재했다. 매달 여성 노동자들의 생리를 담당자가 검사하는 것이다. 공장 내 연애는 강력히 금지되었으며 말할 것도 없이 미혼자의 임신은 큰 처벌을 받았다. 그리고 영어를 공부하는 것도 금지되었다. 서방 제국주의 언어의 학습이 사회주의 사상을 변질시킨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1980년대 중국에서 강력히 금지된 이 세 가지, 공장 내 연애, 혼전 임신, 영어 공부 금지를 모두 위반했던 여성이 있다. 『중국 만세!』의 저자 장리자이다.
『중국 만세!』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공장에서 여성 노동자로 일을 하다 1989년에 노동자들을 조직해 톈안먼 시위 현장에 나섰던 장리자의 개인사를 통해, 1980년대 이후 문화대혁명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던 중국의 사회상과 중국식 사회주의를 고수하면서 개혁 개방 정책을 추진한 신중국의 진면목이 펼쳐진다. 열여섯의 어린 나이에 공장 일을 시작하여 20년 후에는 서구 언론들이 인정하는 중국통 저널리스트가 된 장리자라는 특출한 개인의 기억들을 통해, ‘톈안먼 세대’로 불리는 오늘날 중국 핵심 세대를 성장시킨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 지식을 향한 욕구, 개방 사회에 대한 욕망 들도 생생하게 드러난다.
『중국 만세!』의 원제는 “Socialism is Great!”이다. 결코 ‘사회주의가 위대하다’는 찬양으로 쓰인 말은 아닐 것이다. 역설(力說)의 역설(paradox)이랄까. 여기에는 사회주의 중국을 바라보는 저자의 반어적 진심이 깃들어 있는지도 모른다.

열여섯 살 어린 나이에 학업을 포기하고 노동자가 되어야 했던 장리자
톈안먼 광장의 투사에서 국제적 저널리스트가 되기까지

이야기의 시작을 살피려면 19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66년은 어떤 해인가. 중국에서 문화대혁명이 전면적으로 일어난 해이며, 이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인 장리자가 두 살이 되던 해이다. 장리자는 무슨 일을 겪는가. 아장아장 걷기도 버거운 두 살 때의 일을 장리자는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녀의 할머니의 기억이 당시를 말해준다. 중국 사회에는 갑자기 정치 공포가 몰아닥쳤다.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 이른바 죄인들이 높은 단상 위에 일렬로 세워지고, ‘주자파(자본주의 노선을 따르는 사람)’ 혹은 ‘반혁명주의’라고 적인 현수막을 두른 채 조리돌림을 당했다. 그 와중에 장리자의 할아버지는 어느 날 마을 공동 마당 한가운데 나무 기둥에 목을 매 자살을 하고 만다. 할아버지의 인생은 물론 아버지의 인생도 공산당의 정치 공포에 몰락한다. 공산당에 대한 비판을 마음껏 제시하라는 마오쩌둥의 전략에 걸려들어, 공개석상에서 불만을 조금 털어놓았다가 우파분자로 찍히면서 추방된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장리자에게는 구체적인 기억조차 없지만, 장차 그녀의 인생에는 큰 영향을 미친다. 가족에게 닥친 불행 탓에 학업을 포기하고서 일찌감치 노동자가 되어야 했던 것이다.
1980년 열여섯 살 장리자는 한 기계공장의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놀라운 것은, 그녀가 일하는 공장의 실체가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부품 제작 공장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녀가 다닌 공장에서 비밀리에 제작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그해에 태평양의 솔로몬 제도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중국은 드디어 미국을 바로 공격할 수 있는 국력을 보강하게 되었다고 자축한다.
마오쩌둥이 사망한 지 4년이 지난 이때, 사회주의의 찬양은 고조되는 한편 실용을 강조하는 새로운 물결도 시작되었다. 관영신문들이 너나없이 “중국의 대혼란을 잠재울 지도자”가 필요한 때라고 선전하던 시점에 덩샤오핑이 다시 정권을 잡은 것이다. 그는 신속히 경제를 개혁하며 외부 세계와 단절되었던 문호를 개방했다. 소련식 사회주의도, 미국식 시장정책도 아닌 중국식 개혁 발전을 추구하는 ‘중국의 길’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그리고 1989년, 이 문제의 해로부터 장리자 역시 자유롭지 않았다. 톈안먼 광장으로 향하는 노동자들의 시위 행렬을 TV를 통해 접한 장리자는 당장 자신의 미사일 공장 동료들을 선동해 톈안먼 광장으로 향한다. 연단에 올라 “민주주의여 영원하라!”는 구호를 외친 장리자는 중국공산당에게 끌려가 기나긴 취조를 당한다. 이 사건은 장리자의 삶을 다시 한 번 뒤바꾸고 만다.
『중국 만세!』는 안팎의 격심한 변화에 몸부림친 중국 내부의 근 30년 동안의 사회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것은 가진 것 없는 노동자 신분 여성으로서 ‘감히’ 넓은 세상을 동경하며 필사의 열망을 좇았던 장리자의 개인사와 촘촘히 연결되고 있다. 덕분에 정치·경제사의 굵직한 사건들은 물론 당대 중국 인민들이 피부로 겪었던 생활상의 변화들도 생생하게 드러난다.

‘중국식 사회주의’는 위대하다? ‘사회주의 중국’은 없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새장’을 새롭게 보게 하는 논픽션

오늘날 중국은 매우 혼란스러운 곳이다.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자유를 누리고 있지만 민주주의는 없다. 인터넷 사용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이지만 국가의 인터넷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돈을 벌 자유는 있지만 언론의 자유는 없다. 이러한 중국 사회를 관찰하면서 과연 ‘중국식 사회주의’란 무엇인지, ‘사회주의 중국’이라는 말이 성립이 되기나 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는 오늘날 중국 사회 내부에서도 쉽사리 다듬어지지 않는 혼돈이다.
저자는 중국을 ‘거대한 새장’이라고 묘사한다. 맘껏 날아오르다가도 어느 순간 벽에 부딪히게 되는 통제 사회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새장의 공간이 아주 크기 때문에 인민들이 심각하게 답답함을 느끼지는 않는다는 것이 지금 중국에 대한 저자의 날카로운 언급이다.
조지프 나이(Joseph S. Nye) 하버드 대학 교수는 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민주화 혁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중국의 경제적 성취가 이어지는 한 민주화 바람이 혁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했다. 오늘날 중국은 어디에 서 있는가. 경제 성장이란 과제를 비롯해, 정치 개혁과 인권 신장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동시에 짊어진 중국이 앞으로 추구할 길을 무엇인가. 『중국 만세!』는 중국의 정치 체제를 분석한 학술서나 중국 근현대사 연구서와 차별되는 색다른 시점에서 중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짐작해볼 수 있게 하는 참신한 단서들을 우리 앞에 제시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장리자(張麗佳, Lijia Zhang)는 1964년 중국 난징(南京)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자신을 중국과 다른 세계 간의 ‘커뮤니케이터’라고 소개한다.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16세에 학업을 그만두고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제작하는 공장의 노동자가 되었다. 10년 가까이 공장 일을 하면서 영어를 꾸준히 공부하였고, 1990년에 마침내 꿈꾸던 영국 유학을 떠나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베이징에서 두 딸과 함께 살면서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가디언》, 《옵저버》, 《뉴욕 타임스》, 《인디펜던트(런던)》, 《워싱턴 타임스》, 《뉴스위크》 등에 글을 쓰고 있으며, 영국 BBC 라디오 방송과 미국 NPR 라디오 방송에 중국 전문가로 고정 출연하고 있다. 2010년 TEDx베이징(TEDxBeijing)의 연사로 나서기도 한 그녀는 현재 중국 사회에 대한 뛰어난 분석과 논평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저널리스트이다. 그녀의 다른 저서로는 『중국은 기억한다(China Remembers)』(공저)가 있다. 『중국 만세!』는 미국 출간 시 화제를 낳으며 《뉴욕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이어 오스트레일리아·인도·네덜란드·이탈리아·프랑스 등 전 세계 8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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