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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일등

모두가 일등

  • 미라 로베
  • |
  • 현암사
  • |
  • 2011-01-30 출간
  • |
  • 22페이지
  • |
  • 220 X 284 X 15 mm /353g
  • |
  • ISBN 9788932372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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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가장 빠르고, 가장 힘세고,
가장 영리하고, 가장 용감한 토끼가
바로 일등 토끼란다.”


카니클, 쾨니클, 키니클, 카우니클, 쿠니클은 땅속 멋진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토끼 친구들입니다. 다섯 친구는 데굴데굴 미끄럼도, 뒹굴뒹굴 공중제비도 함께 돌며 놀고, 당근 하나, 양배추 하나를 발견해도 한 조각씩 다정하게 나눠 먹고, 지치면 서로 꼬옥 붙어서 잠을 잡니다.
어느 날 호펠포프라는 덩치 크고 근사한 콧수염을 기른 토끼가 나타나 다섯 토끼 중에 누가 일등 토끼냐고 묻습니다. 당황한 토끼 친구들이 일등 토끼가 뭐냐고 되묻자 호펠포프는 ‘가장 빠르고, 가장 힘세고, 가장 영리하고, 가장 용감한 토끼가 바로 일등 토끼’라며, 시합을 해서 일등 토끼를 가리자고 합니다. 자, 과연 어느 토끼가 일등 토끼일까요?

♠ 공부를 못하는 아이? 아니, 달리기를 잘하는 아이!
어른들은 기준을 정해 놓고 그 이상이면 잘하는 아이, 일등인 아이, 최고인 아이로 칭찬하며 대접하고, 그 이하면 못하는 아이, 아무것도 아닌 아이로 취급하며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이런 생각과 행동을 곧잘 배우고 따라하지요. 일등인 아이와만 같이 놀려고 하고, 못하는 아이는 따돌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원래는 산봉우리였던 곳이 세월이 지나면서 지각 변동을 일으켜 계곡이 되기도 하고, 오늘은 내가 일등이지만 내일은 다른 친구가 일등이 되고, 모레는 또 다른 친구가 일등이 됩니다.
이 책에 나오는 호펠포프는 아이들에게 일등이 되라고 강요하는 어른들과 닮았습니다. 잘 달리는 카니클, 힘센 쾨니클, 영리한 키니클, 용감한 카우니클은 훌륭한 일등 토끼로 칭찬받고,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 쿠니클은 아무것도 아닌 토끼가 되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칭찬받은 네 토끼는 서로 자기가 최고라며 자기보다 못한 토끼와는 놀지 않겠다고 선언하지요. 하지만 위기가 닥치자 아무것도 아닌 토끼로 취급받던 쿠니클이 문제를 해결하고, 다섯 토끼는 다시 다정한 친구가 됩니다.

♠ 다 같이 힘을 합치면 모두가 일등이 되는 세상!
이 책에 나오는 다섯 토끼처럼 우리 아이들도 수학을 잘하는 아이, 달리기를 잘하는 아이, 수채화를 잘 그리는 아이, 주변 사람들을 잘 배려하는 아이…… 모두 저마다 자신만의 개성과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너는 왜 이런 걸 못하니?” 하고 어른들이 우선시하는 분야의 일등이 되기를 강요한다면 이 아이들은 얼마나 불행할까요?
『모두가 일등!』을 보고 나면 ‘과연 누가 정말 일등 토끼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일등이 되는 것’이 아니라 힘을 합쳐 ‘모두가 일등인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저자소개

저자 미라 로베
1913년에 독일 괼리츠에서 태어났어요. 학교에 다닐 때부터 글쓰기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죠. 미라 로베는 커서 기자가 되고 싶었지만 유대인이어서 당시에는 대학교에 입학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베를린에서 기계 정비를 배우게 되었어요. 미라 로베는 그간의 작품 활동으로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고, 발표한 책들이 100권이나 된답니다.

그림 안겔리카 카우프만
1935년에 오스트리아 세인트 루프렉트에서 태어났어요. 빈 대학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했고, 1970년부터 삽화가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발표한 책으로는 ‘코끼리 친구들’, ‘나무 위로 올라간 할머니’ 등 여러 권이 있어요.

역자 김경연
1956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어요.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독일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어요.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아동 ? 청소년 환상 문학 이론으로 박사 후 연구를 했어요. 현재 아동 ? 청소년 문학 평론가 및 번역가로 활동해요. 옮긴 책으로는 ‘행복한 청소부’, ‘바람이 멈출 때’, ‘오늘의 일기’, ‘책 먹는 여우’, ‘조금만, 조금만 더’, ‘숲 속 산책’, ‘이걸 어째, 코끼리 코가!’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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