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나를 미치게 하는 정원이지만 괜찮아

나를 미치게 하는 정원이지만 괜찮아

  • 윌리엄 알렉산더
  • |
  • 바다출판사
  • |
  • 2017-04-17 출간
  • |
  • 336페이지
  • |
  • 145 X 204 mm
  • |
  • ISBN 9788955619218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흙에서 사투를 벌인 한 남자의 유쾌한 원예 회고록
“원예와 광기는 종이 한 장 차이”

최근 《나이 들어 외국어라니》로 중년 남자의 유쾌하고 용감한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 작가 윌리엄 알렉산더는 40대 나이에 뒤늦게 데뷔했다. 그는 나이와 돈과 체력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자꾸만 자신의 관심사에 ‘겁 없이’ 도전하고 실패하고 무언가를 깨닫는 사람이다.
그의 데뷔작 《나를 미치게 하는 정원이지만 괜찮아(원제: The $64 Tomato)》는 완벽한 정원을 만들 꿈에 돈과 시간을 쏟아 붓다가 거의 미칠 지경이 되고 실존적 위기까지 겪은 자신의 체험을 익살스러운 스토리텔링으로 담아낸 원예 회고록이다. 또한 새로운 인생에 도전할 때 겪어야 하는 모험과 시련에 대해 힘차게 써내려간 승리의 찬가이기도 하다.
평범한 회사원이자 단란한 가정의 가장인 윌리엄 알렉산더. 그의 꿈은 단순했다. 집에 딸린 마당에 채소밭과 작은 과수원을 만드는 것. 타샤 튜더의 ‘비밀의 화원’이나 헤르만 헤세의 ‘오래된 정원’을 바라는 게 아니다. 그러나 소박하고 아늑한 정원을 만들겠다는 부푼 꿈은 예상치 못한 현실적 난관 앞에서 주춤하게 된다. 현실 속 정원에서 행복 찾기란, 곧 밭의 작물을 넘보는 수많은 적들과의 전쟁을 의미했다. 게다가 돈도 많이 든다. 못생긴 토마토 하나를 키우는 데 64달러나 필요하다는 게 대체 말이 되는가. 그런데 이 전쟁, 살벌하고 지긋지긋할수록 유쾌한 재미가 있다. 총에 장전도 하지 않고 전장에 뛰어든 남자는 그 후 어떻게 됐을까?

대체 그의 정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흙에서 행복 찾기 위해 치르는 대단한 전쟁”

“나에게 원예란 피를 보는 스포츠이며, 날씨, 벌레, 사슴, 우드척, 잡초, 적대적인 정원사, 무능한 잡역부, 중년의 신체적 한계와의 끝없는 싸움이다. 무엇보다 이 일은 돈이 많이 든다. 그런데 왜 계속 하냐고?” _본문에서

뉴욕 허드슨 밸리에는 낡은 석조 건물이 하나 있다. 지은 지 90년이 지난 오래된 벽돌집 ‘빅 브라운 하우스Big Brown House’. 좌충우돌 원예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곳이자 값비싼 대가를 치른 후 얻은 원예 철학이 열매를 맺은 곳이다. 윌리엄 알렉산더 부부가 뉴욕 시 전체를 1년 내내 뒤지고 다닌 끝에 찾아낸 이 집은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었다. 완벽한 폐가였음에도 윌리엄 알렉산더는 만만치 않은 재건축 비용을 들여 집을 되살렸다. 결국 빅 브라운 하우스는 그의 가족의 현재와 미래를 영원히 꾸려 갈 운명의 장소가 된다.
윌리엄 알렉산더는 200평방미터 남짓한 크기의 뒷마당에 스물두 개의 채소밭과 과수원을 일군다. 처음에는 평범한 도시민에게 작은 농장이 생긴 것처럼 온갖 기대와 로맨틱한 환상으로 가득했다. 낮에는 울창한 숲 속 같은 정원을 거닐고, 밤에는 반짝반짝 윤이 나는 커피테이블에 앉아 책을 읽는 환상 말이다. 하지만 작물을 포함해 밭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에 대해 겸허한 자세를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정원 일의 행복, 즐거움은 결코 쉽게 오지 않았다.
끊임없이 작업 일정을 미루는 조경 전문가는 무책임한 데다 말썽을 일으키고, 뽑아도 뽑아도 끝이 없는 잡초는 그야말로 밭의 최강자다. 1만 볼트가 넘는 전기 울타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잘 익은 토마토를 먹기 위해 밭을 헤집고 다니는 우드척은 또 어떤가. 잔디 위에 똥오줌을 잔뜩 싸 놓아 병균을 옮기는 사슴 무리도 떡하니 버티고 있다. 이쯤 되면 땅을 일구는 건 정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일이 된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건 ‘유머’라는 값진 거름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섬세한 필치로 들려주는 에피소드는 가을날 과육을 듬뿍 머금은 사과나 토마토처럼 싱싱하고 감칠맛 난다. 특히 영특하기 그지없는 짐승들과 벌인 사투는 슬랩스틱 코미디 〈톰과 제리〉를 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 당연히 저자가 제리보다 항상 한발 늦는 톰이다.
밭의 침입자들과 옥식각신하다 보니 정말 믿기지 않는 장면들이 속출한다. 밭과 과수원의 작물을 몽땅 먹어 치우는 흰꼬리사슴이나 잔디를 온통 누렇게 만드는 잔디나방 애벌레, 사과나무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쐐기벌레와의 에피소드도 웃기지만, 그중 우드척의 만행이 가장 배꼽 빠지는 경우다.
이 녀석은 “리비에라호텔의 브리지트 바르도처럼” 편안히 채소밭을 누비며 배터지게 먹고 산책하고 일광욕을 한다. 게다가 두꺼운 털가죽 때문에 3천 볼트 전기 충격에도 꿈쩍하지 않는 불사조 감각의 소유자다. 윌리엄 알렉산더는 전기 울타리를 지나다가 전기 충격에 몸을 비틀면서도 울타리를 비집고 들어가는 우드척의 모습을 본 후, 결국 피땀 흘려 키운 토마토로 남 좋은 일만 시켰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한다.
잡초의 왕성한 활동도 무시하지 못할 존재감을 발휘한다. 손바닥에 동전만 한 물집이 잡히도록 제초기를 들고 밭을 기어 다녀야 그나마 밭의 모양새가 살아났다. 보이면 무조건 뽑는다는 정신으로 잡초와 사투를 벌이는 중, 저자는 삶의 아이러니에 폭소하고 만다. 자신에게는 골칫거리 잡초인 쇠비름이 뉴욕의 최고급 레스토랑 주방장에게는 샐러드 재료였던 것이다.

나를 미치게 하는 정원이지만 괜찮아
“원예란 본래의 경험 지식을 능가하는 낙관론의 승리”

“원예는 본래 경험 지식을 능가하는 낙관론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아무리 흉작이어도 내년에는 나아질 것이고, 경험은 수치화할 수 있다. 4년 내내 당근에 혹이 생기고 이상한 모양으로 비틀어진 데다 쓴맛까지 났다 해도, 다음 해에 똑같을 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 왜냐하면 내가 ‘정원 건망증’이라 부르는 증상이 영원한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_본문에서

밭에서 속을 태우는 건 항상 밭을 일구는 자의 몫이다. 현관 밖에는 동네 아이들 대신 사슴 무리가 태연하게 과일을 따 먹기 위해 돌아다니고, 우드척은 뉴욕 지하철이 무색해지는 지하망을 채소밭에 건설한다. 그리고 이들을 간신히 막아 내면 숨 돌릴 틈도 없이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등이 굽어라 제초기를 돌려 대야 한다. 그럼에도 왜 흙에서 떠나지 못하는 걸까?
어느 날 우연히 윌리엄 알렉산더는 토마토 한 개를 키우는 데 얼마의 비용이 들까라는 의문에 재미 삼아 원가 계산을 해 보았다. 정원 설계부터 기초 공사, 전기 울타리 설치, 잔디깎이 및 원예 서적 구입 등을 감안하자, 결과는 64달러! 그는 토마토 한 상자도 아니고 토마토 한 개를 키우는 데 자그마치 64달러가 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허탈해지지만, 그래도 결국 행복하다며 괜찮다며 너털웃음을 친다.
윌리엄 알렉산더는 정원이 바쁜 생활 중 잠시 쉬어가는 소중한 쉼터이기도 하지만 “언제나 나를 무시하며 가르치려 들었고, 위안인 동시에 전쟁터였고, 자존심의 원천인 동시에 좌절의 원천이었으며, 여가 시간을 잡아먹는 하마”라고 말한다. 원예란 전혀 고상한 취미가 아니라 피가 튀는 사투라는 것을, 끝이 보이지 않는 고된 노동의 연속이라는 것을, 무엇보다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을 체득한 그는, 비록 토마토 한 개를 키우는 데 64달러나 들었지만 그만큼의 행복이 있기에 이 일은 가능하다고 한다.
결국 그는 원예란 본래의 경험 지식을 능가하는 낙관론의 승리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흙에 미쳐 흙에서 살았지만, 자연은 적응하는 것이지 길들이는 것이 아니라는 진리와 함께. 이 책은 이 진리를 찾아 떠나는 사려 깊고 신나는 여정이다.
윌리엄 알렉산더가 밭에서 벌이는 사투가 바보 같은 게임처럼 보일 수도 있다. 저자 스스로도 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 사건에 대해서 자신은 방어전밖에 치를 수 없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다. 방어전이 최악의 전투 형태라는 것도 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습관적으로 로또 복권을 사는 것처럼 그는 작은 밭에서 매번 도박을 하는 셈이라고 말한다. 올해에는 좀 더 잘 익은 토마토나 신선한 상추를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박한 행복을 위한 도박 말이다.
흙에서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맛 그 자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불현듯 찾아든다. 엉뚱해서 유쾌하지만 진한 흙냄새가 나는 이 이야기는, 토마토를 보면서 ‘나도 충분히 키울 수 있어!’라고 자신했던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들려주고 싶은 격려의 메시지다.

저자소개

저자 윌리엄 알렉산더William Alexander는 2006년 자작 농장주로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을 유쾌하게 쓴 원예 회고록 《나를 미치게 하는 정원이지만 괜찮아》로 데뷔했고, “미국에서 가장 익살스러운 글쟁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 책으로 그해 퀼 북 어워드에서 신인 작가상을 수상했다.
윌리엄 알렉산더는 낮에는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퇴근 후와 휴일에는 자신의 취미 활동에 매진하는 사람이다. 그 취미 활동이란 때론 정원 가꾸기, 때론 천연 발효빵 굽기, 때론 프랑스어 배우기다. 그리고 이 모든 파란만장한 과정과 결과를 책으로 선보였다.(앞으로 또 무엇을 배우고 그걸 책으로 쓸지 모른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거침없이 도전하고 거기서 보기 좋게 실패하는 과정을 마치 한 편의 시트콤처럼 보여 준다. 그의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값진 거름은 집착에 가까운 열정과 무모함 그리고 무엇보다 섬세한 필치의 유머다.
듀크 대학교 공과대학에 진학했다가 뉴욕 주립대학교로 옮겨 인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미국 정신의학연구소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며 《뉴욕 타임스》에 고정적으로 글을 쓰고 있다. 이 밖에 지은 책으로, 느지막이 외국어 공부하려다 심장병 앓고 영혼마저 탈탈 털린 대참패 회고록 《나이 들어 외국어라니》, 완벽한 빵을 굽기 위해 모로코 공용 오븐이나 프랑스 대성당까지 찾아다니고 자신의 뒷마당에 밀을 재배, 탈곡, 제분까지 하는 고행을 풀어낸 《빵 52덩이52 Loaves》가 있다.

도서소개

이 책은 완벽한 정원을 만들겠다는 꿈에 돈과 시간을 쏟아 붓다가 미칠지도 모른다는 실존적 위기를 겪은 중년 남성의 원예에 대한 회고록이다. 64달러나 들여서 못생긴 토마토 하나를 키워놓았더니 여러 동물이 그것을 노려 슬래스틱 코미디를 연출하게 하고, 잡초는 무시하지 못할 존재감을 뽐내는 등의 에피소드가 유머러스하게 펼쳐지고 있다.

흙에서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는 저자의 모습을 따라가다보면, 그것이 바로 인생임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엉뚱해서 유쾌하며, 흙냄새가 가득 나는 이 책은, 새로운 인생에 도전할 때 겪어야 하는 모험과 고난에 대한 승리의 찬가이기도 하다. 자신에게 원예란 피를 보는 스포츠라는 저자의 섬뜩한 고백이 들려온다.

▶ 이 책은 2007년에 출간된 《나를 미치게 하는 정원이지만 괜찮아》(바다출판사)의 개정판입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