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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처방전

심리학 처방전

  • 마티 셀리그만
  • |
  • 물푸레
  • |
  • 2011-09-23 출간
  • |
  • 433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8110301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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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대한민국 직장인 10명 중 1명만 정신적 행복감 느낀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어느 순간 모든 걸 팽개치고 사라지고 싶다'고 답했다.
- 한국 경제신문 (2011.6.23)

긍정심리학 창시자, 베스트셀러 ≪긍정심리학≫의 저자 마틴 셀리그만 화제작

지금까지 우리는 다이어트부터 우울증, 알콜 중독까지 해결해 준다는 너무도 많은 정보를 만났고, 속아왔다. 마틴 셀리그만은 알코올 중독, 불안, 체중 감량, 분노, 우울증, 그리고 다양한 공포증과 강박관념 등의 치료법에 대한 가장 권위 있는 연구를 꼼꼼하게 분석하면서 그것들의 문제와 그 정보들이 간과한 것들을 발견했고, 그 안에서 각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아픈 당신의 심리학 처방전》은 제목처럼 심리 질환의 근본적인 예방법이며 치료제이다. 그렇다고 무엇이든 다 터무니없이 뚝딱 낫게 해준다는 만병통치약적인 처방이 아니다. 분명히 우리의 인생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이 있고, 바꿀 수 없는 것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바꿀 수 없는 것은 운명이라고 포기할 것인가. 자포자기를 가르쳤다면 이 책의 의미는 없을 것이다. 쉽게 바꿀 수 없는 것을 당신이 인지하도록 분명히 알려주고, 그 바꿀 수 없는 것에 대처하는 기술까지 소개한다.

저자는 가소성(plasticity: 환경의 영향을 받아 촉진시킬 수 있는 발달 가능성과 잠재력)의 문제를 연구하는 데 30년 이상이 걸렸다. 그 방대한 연구에 따라 생물정신학적 치료와 심리치료를 함께 이용하여 자기 개선을 하게 만들어 감정과 몸의 습관을 바꾸게 하고, 성장 배경까지 깊숙이 들어가 자아 본질을 만나게 하고, 위로하게 하고, 나쁜 질병들과 결별하게 한다.
저자는 링컨 대통령과 처칠 수상도 우울증 성향이 강했지만, 관리하고 기분이 매우 침울할 때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매우 생산적인 인물들이라고 말하며 자신 있게 처방한다. 당신이거나 당신의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가 심리(정신)질환의 징후를 보인다면 병원 가기 전 먼저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의 정보로 그 증세에 특정 심리 치료나 약물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고, 치료 효과가 있는 지 솔직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듣게 될 것이다.

약도 병원도 믿을 수 없다면 과연 심리(정신)질환은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저자는 가짜 환자가 되어 정신병동에 입원하여 환자들의 행동과 생활을 관찰하며 연구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정신과 치료 중 많은 환자들이 약을 버리는 행동을 보았다. 약의 부작용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주는 약을 그대로 믿지말자. 약들의 효능은 모두 표면적인 것인 뿐이며 모두가 원치않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그 부작용은 그 정도가 매우 심한 것을 여과없이 보여줘 독자들은 충격을 받을 것이다.

약도 병원도 믿을 수 없다면 과연 심리(정신)질환은 불치병인가? 저자의 깊은 연구에 의한 통찰과, 다양한 사례 분석에 의한 정확하고, 페이지를 넘기며 제공된 테스트를 통해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이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 지 정확하게 깨닫게 되며, 그런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나와 있는 수많은 심리 치료 책 중에 가장 도움을 주는 책으로 기억될 것이다.
양날의 칼같은 심리적 요인들의 두 얼굴을 차분하게 정리했다. 예를 들어 불안이 당신을 위해 하려는 큰 시련의 가능성을 인지하고 대비하게 하며, 모든 어려움을 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며 불안을 조절해야 하는 때를 가르쳐주기도 한다.
파블로프의 조건 반사의 문제와 그에 대한 예를 저자의 사례를 통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옳다고 교육받던 심리학의 한계와 새로운 도전을 오늘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특별한 사람이 아닌 이 시대를 사는 우울증, 분노, 스트레스, 다이어트, 성(sex) 문제...등등 보통 고민을 안고 살면서, 삶의 진정한 변화와 행복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가이드북 역할을 확실히 할 것이다.

다양한 심리학적 통찰력과 과학자로서 실험 정신이 더해진
세계인이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심리문제 해결책


《아픈 당신의 심리학 처방전》은 전 4부로 나눠져 있다. 1부에서는 생물심리학적 측면에서 바라보고 심리치료 측면에서 바라본 자기 개선 방법에 대해 서술하였고, 2부에서는 감정 습관 바꾸는 방법으로 불안, 우울증, 분노 등 일반인들이 느끼기 쉬운 문제들의 해결 방법을 다루었다. 3부에서는 몸 습관 바꾸기로 성과 다이어트, 알콜 등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고민하고 힘겨워하는 부분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4부에서는 현재 뿐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의 지난 과거의 자아를 만나고 고통과 직면하는 시간을 갖게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을 병들게 했던 원인을 위로하고 결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다양한 문제를 굉장히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연구하고, 도움이 되는 해결책부터 도움 되지 않는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다. 수많은 연구자들의 연구와 결과를 조사하고, 새로운 해결책까지 제시한다. 독자가 닥칠 수 있는 상황과 갖고 있는 수많은 문제, 환경을 새롭게 조사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데 저자의 학문의 깊이에 놀라고 탁월한 해결책에 두 번 놀라게 된다. 또한 저자가 긍정심리학 쪽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심리학적 통찰력과 과학자로서 실험 정신이 더해져 세계인이 함께 읽고 공감하기에 충분하다. 지금 사회를 살아가면서 느낄수 있는 모든 문제들을 심리학적으로 총정리 해 주었다. 그 문제의 종류와 원인을 면밀히 살펴주고 다양한 사례로 독자 자신의 거울이 되게 한다. 효과적인 치료법과 효과없는 치료법을 함께 제시해주어서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고, 내 심리적인 문제가 반복된 원인을 스스로 깨닫게 만든다.
새로운 교육을 받아야 하거나, 도구를 이용해야 하는 어려운 교육법이 아니다. 필요할 때 마다 꺼내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목차에서 찾아 읽어 보면 된다. 이 책은 삶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독자가 겪고있는 거대한 문제로 부터 저자가 소개하는 대로 따라하다 보면 벗어나 삶 전체가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내 마음 문제 해결책>은 나에 관한 모든 마음의 문제와 사회를 살아가며 닥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총망라하여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해주는 진정한 제목 그대로 심리 문제 해결책이다.

[추천의 글 ]

당신의 행복한 인생을 책임지는 긍정심리학 창시자 마틴 셀리그만

"깊은 학식, 긍정심리학자의 냉철한 판단, 행복 증진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의 절묘한 조화."
-조지 베일런트, 하버드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

"주요 쟁점 주제를 명쾌하고 정연한 논리로 파헤친 탁월한 역작"
-마이클 크라이튼, 《쥬라기 공원》저자

[주요 언론 추천사 ]
.
"대부분의 자기계발 관련 전문가보다 한층 상식적이고 명쾌하며…… 개인심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늘 귀중한 가르침을 준다." -북리스트(Booklist)

"탁월한 역작이다. 저자는 시종일관 효과연구 자료를 이용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라이브러리 저널>

"매우 참신하다……. 셀리그만의 관찰과 이론들은 명확하고 실제적이며 건실하다."
-<퍼블리셔즈 위클리>

[책속으로 추가]
이 책에서 내가 추구하는 목표의 일부는 쉽게 바꿀 수 없는 것을 지적하는 것뿐 아니라, 바꿀 수 없는 것에 대처하는 기술을 소개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바꿀 수 있고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최초의 정확하고도 사실적인 안내서이다.

3장. 정신병이 육체의 병이 아닌 것을 인정하다 中

기록된 역사에 등장하는 최악의 유행성 정신병이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지 겨우 몇 년 뒤에 시작되어 20세기 초까지 더욱 격렬한 기세로 맹위를 떨쳤다. 그것은 평범한 사람들과 강력한 인물들-헨리 8세로부터 윈스턴 처칠의 재기 넘치는 괴짜 아버지 랜돌프 처칠에 이르기까지-을 가리지 않고 공격했다. 먼저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고 이상한 행동을 하며 심한 과대망상 증상을 거쳐 전신 마비와 혼수상태에 이른 후 죽음으로 이어진다. 이 병은 최종 단계의 마비 증상에서 그 이름을 따 진행마비라 불렸다.
1884년 경, 유럽의 정신병원들은 이 질병의 최종 단계에 이르러 외설적인 말을 외쳐대는 환자들로 미어터질 지경이었다. 병의 원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했다. 독일 정신의학의 좌장격인 빌헬름 그리징어(Wilhelm Griesinger)가 내세운 정설에 의하면, 마비는 특히 해로운 시가를 흡입하는 것과 같은 무절제한 생활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매독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소수-탁상공론적인 정신의학자들보다는 경험적인 과학자들, 특히 젊은 리처드 폰 크래프트-에빙(Richard von Krafft-Ebing)-의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그리징어는 이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다. 어떻게 그 병이 매독 때문에 생긴단 말인가? 마비환자 상당수는 수년간 성적인 접촉이 없었으며, 거의 모두가 매독에 걸린 적이 있다는 사실을 극렬히 부인했다. 일부는 매독균에 감염되었을지도 모르지만 20년이나 30년 전의 일이었고, 1주일간 음경에 상처가 생겨났다가 그 뒤에는 사라졌다. 상황이 이럴진대 어떻게 매독이 마비의 원인일 수 있단 말인가?

3장. 약물과 감정 中

정신의학에서 ‘3차혁명’이라 불린 의약혁명이 시작되었다. 1차혁명은 피넬이 정신병자들의 족쇄를 끊어낸 것이었고, 2차혁명은 프로이트가 정신분석을 발명한 것이었다. 의약혁명의 전제는, 비정상적인 감정과 기분은 비정상적인 뇌의 화학작용을 반영하며, 약물로 뇌의 화학작용을 바로잡아 주면 감정과 기분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의약혁명은 일파만파로 급속히 확산되었다. 약물은 유서 깊은 질병모델(disease model, 질병을 연구할 때 병 자체에 집중해서 연구하는 방법으로, 건강한 습관이나 행동 같은 보다 근본적인 요소보다는 병 자체를 잘 이해하고 연구할 때 그에 따른 치료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옮긴이 주)과도 양립할 수 있었다. 정신과의사들은 약을 처방함으로써 전통적으로 과학적인 접근을 중시하는 동료들로부터 경멸 섞인 회의적 반응을 피할 수 있었다. 약은 값이 싸고 효과도 빨랐다. 약품은 아주 큰 사업이 되었고 그들을 팔기 위해 의사, 의회, 언론, 그리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로비가 전개되었다.
또 약은 효험이 있었다. 사례사가 쏟아져 들어왔다. 새로운 정신병 치료약에 대한 효과연구가 수행되었고, 이들은 대개 대조군에게 제공된 위약보다 약효가 좋았다. 비록 완전히 회복한 사람은 극소수였지만, 환자의 60% 정도가 개선 효과를 보았다.

1970년경에 정신과의사들은 조울병에 리튬을 단골 처방했다. 리튬이 등장하기 전에 조울병은 심각하고 절망적인 질병이었다. 조울병 환자들 중 15%가 자살했으며, 대부분은-조울병 환자의 상당수는 재능이 매우 뛰어나다- 직업을 구하지 못했다. 조병 환자들의 증상은 몹시 불쾌했기 때문에 그들의 가족은 하나같이 비참했고, 결혼생활의 60%는 (이혼이 드물던 시절에도) 이혼으로 결말이 났다. 그런데 리튬이 등장하면서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조울병 환자의 대략 80%가 이 약으로 효과를 보며, 대부분은 현저하게 호전된다.
가장 큰 성공은 항불안제를 통해 실현되었다. 불안은 대개 인간이라면 누구나 직면하는 불편하고 혼란스럽지만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로 간주되었다. 프로이트는 이것을 기본적인 감정으로 보았고, 20세기의 처음 절반은 불안의 시대라 불렸다. 그러나 극단적이고 통제 불가능한 지경일 때 불안은 확실히 임상적인 문제가 된다.

4장. 일상의 불안 中

불안이 당신을 위해 하려는 일을 우습게보지는 마라. 불안은 고통을 주는 대가로 당신이 더 큰 시련의 가능성을 인지하고 미리 계획을 세우며 대비하게 한다. 심지어 그것은 그 모든 어려움을 피할 수 있게 해줄지도 모른다. 당신의 불안을 자동차 계기반의 깜박대는 연료부족 표시등이라고 생각하라. 그것을 꺼버리면 얼마 동안은 마음도 덜 심란하고 더 편안해질 테지만, 자칫하면 그 때문에 자동차의 엔진이 타버릴지도 모른다. 얼마쯤의 불쾌감은 수용하고 유의하고 심지어는 소중히 여겨져야 한다.

우울증에 걸리면 심지어는 몸도 그를 가만 놔두지 않는다. 바로 우울증상의 4번째 그룹은 육체적인 것과 관련이 있다. 우울증의 정도가 심할수록 몸에 나타나는 증상도 더 많아진다. 먼저 식욕이 없어진다. 먹을 수가 없다. 섹스도 할 수 없다. 심지어 수면도 지장을 받는다. 너무 일찍 잠이 깨어 몸을 뒤척이고 다시 잠을 청하려 하지만 헛수고다. 마침내 자명종이 울리면 그는 새 날을 단지 우울한 것만이 아니라 완전히 지친 상태로 시작한다.
우울증 진단을 받는데 이상의 4가지 그룹의 증상이 전부 나타나야 하는 것은 아니며, 어떤 특정한 증상이 존재해야 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증상이 많고 그 각각의 정도가 심할수록 문제가 우울증일 확률은 더 높아진다.

여성을 남성보다 더 우울하게 만드는 요인은 3가지-무기력의 학습, 빈번한 반추, 헛수고로 그치는 마른 몸매의 추구-로 정리해볼 수 있다. 이들은 모두 변화 가능하다. 마른 몸매에 대한 이상을 바꾸는 것은 대체로 사회적인 관습을 바꾸는 문제다. 반추 습관과 소녀들에게 무기력을 학습시키는 패턴을 바꾸는 것은 양육방식을 바꾸는 문제이며 치료법의 문제이다.

- "난 사랑 없이는 살 수 없어."
-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완벽하지 않으면, 난 실패자야."
- "모두가 날 좋아하지 않으면 난 실패자야."
- "모든 문제에는 완벽하고 올바른 해결책이 있어. 난 그걸 찾아내야 해."

이런 종류의 전제들은 당신을 우울증 환자 예비 후보 명단에 올려놓는다. 많은 이들이 그렇듯이 만약 당신이 이런 전제에 따라 살기로 한다면 당신의 인생은 우울한 시간들로 채워질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관대한 새로운 전제들을 인생의 지침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 "사랑은 소중하지만 흔치 않은거야."
- "성공은 최선을 다하는 거야."
- "모두가 날 좋아해도 그렇지 않은 사람이 꼭 하나는 있어."
- "인생은 댐의 둑에 난 가장 큰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거야."

싸우는 가정의 아이들은 이혼 가정의 아이들과 똑같아 보인다. 즉 둘 다 불행하다. 그들은 부모가 싸우지 않는 건강한 가정의 아이들보다 더 우울하다. 우리는 이 차이가 시간이 가면서 줄어들기를 바랐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3년 뒤에도 이 아이들은 나머지 아이들보다 더 우울했다.
부모가 싸우기 시작하면 이 아이들은 어쩔 수 없는 비관주의자가 된다. 그들은 나쁜 사건을 영구적이고 전반적인 것으로 바라보며 그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수년 뒤에도 이 비관적 성향은 멈추지 않으며, 부모가 더 이상 싸우지 않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세계관은 어린 시절의 장밋빛 낙관주의에서 우울한 성인의 음침한 비관주의로 바뀐다. 나는 많은 아이들이 안정감을 상실하는 것으로 부모의 싸움에 반응하며, 이것은 평생 이어지는 정신 불안의 시초가 될 정도로 굉장히 파괴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평균적인 결과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우울증 환자가 되지 않는 아이들도 있고, 비관주의자로 성장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으며, 또 어떤 아이들은 시간이 가면서 회복한다. 부모의 이혼이나 싸움이 아이에게 운명처럼 불행한 인생을 덧씌우지는 않는다. 단지 그럴 가능성을 한층 높일 뿐이다.

10장. 외상후스트레스장애 中

이 장은 이 책에서 가장 슬픈 장이다.

"토미는 어때요?" 헥토르의 오랜 고객 한 사람이 물었다. 헥토르는 몇 년 전에 그에게 보험을 팔았고, 그 이후로 만난 적이 없었다. 헥토르는 와락 눈물을 터뜨렸다.
10월의 그 끔찍한 사건 이후 5년이 흘렀지만, 그때의 기억과 고통은 여전히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14살이던 토미는 헥토르와 조디의 삶에서 중심적인 존재였다. 세 식구는 매일 아침 식사를 함께 했고, 헥토르와 조디는 그들이 하는 거의 모든 일에 토미를 포함시켰다. 매주 토요일은 토미에게 아빠와 함께 하는 특별한 날이었다. 그날은 하루 온 종일 토미와 헥토르 둘이서만 보냈다.
토미의 17살짜리 사촌 노르마 수는 고향인 시카고에서 항상 말썽을 피웠다. 그래서 그 애의 부모님은 사람 좀 만들어 보겠다고 딸을 아이오와의 작은 도시로 보내 헥토르 집에서 살게 했다. 토미는 노르마 수를 돕는 일에 특히 열심이었으며, 수를 교회 청년회 활동에 적극 참여시키려 했다.
어느 월요일 저녁 토미는 자기와 함께 청년회 모임에 가자며 수를 설득했다. 수가 운전대를 잡았다. 약 1시간 뒤, 자기 사무실에 들른 조디는 헥토르의 전화를 받았다. 헥토르는 작은 자동차 사고가 있었고 두 아이 모두 무사하다고 말했다. 마음을 진정시키려 애쓰며 조디는 병원에 전화를 했고 당장 오라는 말을 들었다. 조디는 그곳에 갔고 기다렸다. 얼마 뒤 경찰과 함께 도착한 헥토르는 히스테리 증상을 보였다. 그녀는 즉시 토미가 죽었음을 알아차렸다.
그 이후 5년은 두 사람에게 끝이 없는 지옥의 삶이었다. 전에는 활달한 여성이었던 조디는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깊은 우울의 늪에 빠져들었다. 그녀는 모든 의욕을 잃었다. 출근도 안 하고 살림도 거의 내팽개쳤다. 1주일에 한두 차례 조디는 불량배들에게 둘러싸인 토미가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끔찍한 악몽에 시달린다. 그녀는 평생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 월요일 저녁을 재경험한다.
헥토르도 자신의 영업 업무를 거의 감당하지 못했다. 그는 백만 달러 클럽의 정규 회원이었지만, 아들이 죽은 후로는 발길을 끊었다. 주말은 그에게 더욱 고통스럽다. 그때는 그가 온전히 토미에게만 바쳤던 시간이었다.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헥토르는 화들짝 놀라며 뛰어 일어난다. 그는 토미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와도-특히 조디와- 말을 할 수 없다.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지난달에 헥토르는 이사를 갔고 조디는 이혼을 청구했다.

비극은 인간 삶의 일부, 곧 인간 조건이었다. 서구에서는 20세기까지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생은 눈물의 골짜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비극을 겪지 않고 평생을 사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지금도 불행한 일은 인간에게 너무 자주 일어난다. 우리가 산 주식은 값이 폭락하고 연로한 부모님이 돌아가시며 원하던 직업을 얻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거절당하며 우리 자신도 늙고 죽는다. 그러나 우리는 보통 이런 종류의 많은 상실에 대해서는 준비가 되어 있거나, 최소한 이런 충격을 중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따금 고대의 인간조건이 침입하여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섭고 보통의 인간적 상실의 차원을 넘어선 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 그때 우리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현실 속의 가구가 비치된 아늑한 방이 얼마나 취약한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
그 엄청난 상실의 효과는 너무 파괴적이고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거기에는 자체의 진단상의 범주와 이름이 부여되었다. 바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그것이다.

11장. 섹스 中

직접적 성 치료법은 자기 혼자 알아서 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치료사들은 미국의 거의 모든 인구 중심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예비 치료사에게 마스터스와 존슨의 기법을 이용하는지 물어보라. 모든 유형의 장애에 대해 비슷한 치료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여기서는 한 가지만 소개하겠다.

신디는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다. 밥과의 결혼생활은 파열음을 내기 시작한다. 그들은 필라델피아로 날아가 결혼상담소에서 2명의 치료사와 만난다. 두 번째 치료시간에 신디는 진동기를 이용하여 자위하는 법을 배운다. 그 후에 혼자서 처음으로 오르가슴을 느낀다. 이를 통해 그녀는 자신감을 갖게 되며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의 일부를 해소한다. 다음으로 밥에게 서서히 동참하기 시작하라는 지시가 내려진다. 그날 밤, 그는 신디가 절정에 이르는 모습을 지켜만 본다. 다음 날 밤 밥은 진동기를 손에 든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밤에는 아내가 자위를 하는 동안 윤활제를 바른 손가락으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가볍게 건드린다. 신디는 이 단계를 지켜보기 시작하고 격렬한 성적 환상을 즐기도록 권장된다. 이 단계가 지나자 두 사람은 주고받기가 강조되며 상호간 애무의 단계를 차츰 높여가는 감각 집중법(sensate focus)을 실행한다. 이것은 비요구적 성교에서 절정에 이른다. 이것은 오르가슴을 느껴야 한다는 기대나 부담이 없는 섹스다. 신디는 비요구적 성교의 첫 번째 시도 중에 2차례의 오르가슴을 경험한다. 치료를 받은 지 6년이 지난 신디는 성교 중에 거의 항상 오르가슴을 느낀다.

직접적 성 치료법은 남자의 지체사정을 제외한 모든 주요 성기능장애를 치료하며, 70~95%의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일단 치료가 성공적으로 완성될 경우 재발은 많지 않은 편이다.

12장. 다이어트 中

미국인들은 굉장한 기대감을 갖고 TV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가 초저칼로리다이어트(VLCD) 비법인 옵티패스트를 실천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오프라는 우리가 보는 앞에서 82, 72, 68, 63, 54kg으로 점점 날씬해져 갔다. 몇 개월이 지난 후 30kg의 군살을 떼어낸 그녀는 호리호리하고 맵시 있어 보였다. 오프라는 이 다이어트를 칭찬했고 옵티패스트의 사업은 날개를 달았다. 그러나 다음 1년 동안 시청자들은 다시 오프라가 50, 54, 59를 거쳐 예전의 82kg으로 복귀하는 것을 우울한 심정으로 지켜보았다. 몹시 기분이 상한 오프라는 이제 이 다이어트를 비난했고 옵티패스트 사업은 나락으로 곤두박질쳤다.
‘오프라 효과’는 과학계에서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오프라가 초저칼로리다이어트를 실행하기 전에도 그녀의 다이어트에 대한 명확한 연구 결과가 출판되었다. 옵티패스트 방법을 실천한 500여 환자들은 그들의 이상체중보다 평균 50%를 웃도는 상태에서 시작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치료가 끝나기 전에 중도 포기했다. 나머지는 오프라처럼 감량에 상당히 성공했다. 초과체중의 평균 84% 정도였는데, 아주 대단한 결과였다. 그러나 이후 30개월에 걸쳐 이 환자들은 오프라처럼 평균 약 80% 정도 다시 체중이 증가했다. VLCD에 대한 또 다른 후속 연구에서는 환자들 중 겨우 3%만이 5년이 지난 후에도 성공한 사례로 평가되었다. VLCD에 대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환자 121명이 평균 27kg 감량한 후에 수년간 추적조사를 받았다. 그중 절반이 3년 뒤 예전 체중으로 돌아왔고, 90%는 9년 후에 돌아왔으며, 5%만이 감량 체중 상태를 유지했다. 내가 찾을 수 있었던 최상의 결과는 피실험자들의 13%가 3년 뒤에도 날씬한 상태를 유지한 연구였다.

13장 알코올 中

술을 끊은 남성들을 사망하거나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남성들과 비교한 후, 회복한 사람들에게서 4가지의 자연치유 요소를 발견했다. 첫째, 금주자들은 스스로를 지탱할 대체 의존수단을 찾았다. 가령 캔디 실컷 먹기, 강박적인 탐식, 정신안정제 리브리엄(Librium), 기도와 명상, 줄담배, 일 또는 취미 등이다. 둘째, 금주자들은 고통스럽고도 파국적인 의학적 결과로 위협을 받았다. 출혈, 엉덩이 골절, 발작, 심각한 위장 이상 등은 모두 이들이 망가져가는 몸을 직시하게 했다(고통 없는 간질환은 이들을 정신 차리게 하기에는 충분치 못했다). 셋째, 이들은 희망의 원천을 발견했다. 종교적인 전향과 AA가 전형적인 경우였다. 마지막으로, 이 남자들은 전에 그들의 아내에게 겪게 했던 황폐한 삶에 상처입지 않은 새로운 애정관계를 형성한 경우가 많았다. 이 4가지 치유요소들을 많이 통합할수록 회복 가능성은 높아졌다.

저자소개

저자 마틴 셀리그만은 긍정심리학 창시자이며, 현재 펜실베이니아대학 심리학과 교수이자 전 미국심리학회 회장이며, 동기유발 및 감정 이론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또한 학습된 무기력의 권위자이다. 펜실베이니아대학 긍정심리학센터 소장이기도 한 저자는 ≪플로리시(Flourish))≫,≪긍정심리학(Authentic Happiness)≫과 ≪낙관성 학습(Learned Optimism)≫, ≪아픈 당신의 심리학 처방전(What you con change and What you can\'t change)≫,≪낙관적인 아이(The Optimistic Child)≫를 비롯한 수많은 책을 저술했다. 셀리그만 박사의 연구는 애틀랜틱 자선재단, 국립정신건강협회, 국립노화협회, 국립과학재단, 교육부, 맥아더재단, 템플턴재단, 그리고 구겐하임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도서소개

삶의 진정한 변화와 행복을 위한 가이드 북!

내 인생에서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아픈 당신의 심리학 처방전』. 긍정심리학의 창시자 <긍정심리학>의 저자 마틴 셀리그만의 저서로, 알코올 중독, 불안, 체중 감량, 분노, 우울증, 그리고 다양한 공포증과 강박관념 등의 치료법에 대한 가장 권위 있는 연구를 꼼꼼하게 분석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인생에서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분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즉 쉽게 바꿀 수 없는 것을 인지하도록 도우며, 바꿀 수 없는 것은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다양한 심리학적 통찰과 과학자로서 실험 정신이 더해진 이 책을 통해 삶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삶 전체가 변화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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