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뒤집어 생각하니 바로 보인다!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은 두 번의 세계대전, 냉전, 한국전쟁, 그리고 9.11 테러라는 역사적 사건의 마디를 끊어 뒤집어 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의 규칙을 만드는 거대한 제국, 혹은 리바이어던인 미국을 제대로 보기 위한 책으로, 미국의 본래 모습을 명확히 보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관계를 미국과 맺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이 책은 한국전쟁, 남북분단 등 중요한 사건들 앞에서 '~라면?'이라는 가정의 질문을 던지면서 역사 속 미국의 행위가 어떤 의도였는지를 더욱 분명히 드러낸다. 예를 들어, '한국전쟁이 미국에 의해 일어났다면?' 이라는 가상을 통해 미국이 한국을 ‘원조’했다기보다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이용’했음을 더 생생하게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각 부 사이에 있는 쉬어가는 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언어습관에 담긴 서구 중심 사고(왜 아메리카 원주민을 인디언이라고 부르는가?), 세계지도에 담긴 정치성(세계지도는 세계를 정확히 담고 있는가?) 등을 꼬집는다. [라면 교양]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경어체로 서술되어 있어서, 학생들은 물론 역사, 사회에 관련된 지식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성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