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부터의 도피》, 《사랑의 기술》등 수많은 베스트셀러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에리히 프롬. 그는 훌륭한 작가인 동시에,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가이자 철학자이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혼란한 사회에서 큰 힘을 발휘한 정치활동가이기도 했다. 그는 이 모든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해냈으며, 그로 인해 20세기에 가장 중대한 지식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에리히 프롬 평전』은 국제적인 기고가인 로런스 프리드먼이 쓴 에리히 프롬의 전기다. 어린 프롬이 유대교 율법을 따르는 집안에서 자라던 아주 이른 시기부터 그의 삶의 자취를 따르고 있는 이 책은 여러 나라에 여러 언어로 남겨진 무궁무진한 원고와 자료들을 놀랍도록 철저하게 조사하여 프롬의 생애를 재구성했다. 프롬의 생애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