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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너랑 가족

어쩌다 너랑 가족

  • 츠지무라 미즈키
  • |
  • 사람과나무사이
  • |
  • 2017-04-20 출간
  • |
  • 360페이지
  • |
  • 131 X 189 X 28 mm /453g
  • |
  • ISBN 9791195575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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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고래 심줄보다 질기고 징글징글하지만 가슴 뻐근한 7편의 가족 이야기!

이 세상에 ‘가족’이라는 단어만큼 징글징글하면서도 가슴 뻐근한 단어가 또 있을까! 어떤 이에게는 아픈 상처가 너무도 많아 그 만만치 않은 인연의 끈을 잘라버리고 싶지만 쇠심줄보다 질기고 질겨 아무리 애를 써도 잘리지 않는 애증의 대상으로 다가올 것이다. 반면, 어떤 이에게는 이 두 글자 단어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기만 해도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들어 오고 종이 위에 써놓고 읽기만 해도 와락 눈물이 솟는 단어로 다가올 것이다. 가족이라는 단어는 이렇듯 ‘야누스의 얼굴’을 지녔으며, 사람마다 다른 느낌과 정서, 또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2012년에 소설집 『열쇠 없는 꿈을 꾸다』로 제147회 나오키상을 받으면서 일본 문학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국내에도 다수의 번역서가 출간되어 많은 열성 독자를 두고 있는 츠지무라 미즈키의 신작 『어쩌다 너랑 가족』이 도서출판 사람과나무사이에서 출간되었다. 『어쩌다 너랑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서로에게 존재 자체가 스트레스인 독특한 일곱 가족의 징글징글하고도 가슴 뻐근한 이야기 일곱 편을 담은 소설 모음집이다.
이 책에는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모범생 언니와 ‘날라리’ 여동생, 록그룹에 빠진 은행원 누나와 아이돌 열성 팬 남동생, 대학입시를 앞둔 우등생 딸과 걱정을 달고 사는 엄마, 담임선생님을 동경해 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소심한 ‘꼰대’ 대학교수 아버지, 우주를 사랑하는 천재 여동생과 평범함이 콤플렉스인 언니, 갑작스럽게 아들 가족과 같이 살게 된 할아버지와 왕따를 두려워하는 손녀, 도라에몽 때문에 운명적으로 만나 결혼한 젊은 부부와 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들은 다른 가족의 때론 이기적이고 때론 이해 안 가는 행동으로 인한 상처를 지닌 채 살아가지만, 일생일대의 사건을 계기로 극도의 스트레스 원인인 다른 가족의 사랑을 깨닫게 되며 가슴속 상처를 치유하고 놀라운 삶의 변화를 체험하게 된다.

〈개그콘서트〉 ‘달인 김병만-샌드아트의 달인 편’을 위해 김병만을 지도했으며, KBS 〈굿모닝 대한민국〉의 ‘황금손을 가진 사람들’ 편에 샌드아티스트로 출연했고, JTBC 〈뉴스룸〉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관련 영상 등 방송 영상을 다수 제작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샌드아티스트로 인정받는 신미리 작가가 책 표지와 내지 그림을 그려 가족소설의 매력을 높였다.

책속으로 추가

조금 전까지 함께 신타를 어르던 아버지는 장난감을 가지고 오겠다며 자리를 떴다. 다들 손자에 푹 빠져 낮잠 자는 나를 내버려두는 건, 휴일을 맞은 직장인으로서 더없이 감사한 선물이다. 나는 신타를 할머니에게 맡긴 채 부스스 눈을 떴다가 다시 눈을 붙이고 까무룩 잠이 들기를 반복했다. 선풍기가 돌아가며 미적지근한 바람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에게도 불어온다.
그때였다. 할머니가 신타의 귀에 슬쩍 입을 가져다 댄다.
그리고 다정하게 이렇게 말한다.
“기억하렴!”
기도하는 듯한 목소리였다.
나는 몸을 일으키고 신타와 할머니를 보았다. 신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뛰어놀았고, 할머니는 다시 신타를 뒤에서 포근하게 안아 준다. 내가 듣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차리지 못한 듯했다.
내 시선을 깨달은 할머니가 “응?” 하며 고개를 든다. 그 얼굴이 살짝 웃고 있다. 방아쇠를 당기듯 기억이 돌아왔다.
나도 언젠가 이 목소리를 들은 기억이 있다. 기억하렴! 누군가 분명 내게 말해 주었다.
할아버지는 병실에서 찾아오는 나를 애타게 기다리셨다고 한다. 병문안 선물로 받은 과자와 과일을 내 손에 잔뜩 들려 보냈다. 기억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남아 있는 기억은 대부분 부모님과 할머니에게 전해 들은 뒤 나중에 주입된 기억이라고 여겼다.
<도라에몽>에서 진구의 할머니가 되어 행복하다고 했던 진구 할머니는 진구가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는 모습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진구가 너무도 사랑스러워서 언제까지나 곁에서 돌봐 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고 안타까워하며.
지금 신타가 노는 이 집에서 내가 태어났다. 그때는 아직 할아버지도 살아계셨다. 여름에 태어난 나를 위해 선풍기 바람이 바로 닿으면 안 좋다고 바람막이 삼아 병풍을 만들었다며 누덕누덕 기운 상자로 만든 병풍을 보여 준 적이 있다.
‘기억하렴!’ 하고 말했던 그 목소리는 누구의 것이었을까.
기억할 수 없지만, 분명히 내가 들은 목소리다. 백 퍼센트 언젠가 들어 본 기억이 있는 목소리다.
― 본문 중에서 (353~354p.)

목차

‘여동생’이라는 축복
야광봉
나의 디아만테
타임캡슐에 담긴 팔 년
1992년의 가을하늘
손녀와 생일파티
영혼 타임머신

역자 후기

저자소개

저자 츠지무라 미즈?는 1980년 야마나시 현에서 태어나 지바 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2004년에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로 제31회 메피스토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다. 2011년 『츠나구』로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2012년에 소설집 『열쇠 없는 꿈을 꾸다』로 제147회 나오키상을 받으며 일본 문학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지은 책으로 『밤과 노는 아이들』 『얼음고래』 『오더 메이드 살인 클럽』 『물밑 페스티벌』 『달의 뒷면은 비밀에 부쳐』 『나의 계량스푼』 등이 있다.
탁월한 심리 묘사와 깔끔하고 매력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들로 다수의 마니아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달의 뒷면은 비밀에 부쳐』는 2012년 1월 NHK에서 라는 제목의 10부작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도서소개

2012년에 소설집 『열쇠 없는 꿈을 꾸다』로 제147회 나오키상을 받으면서 일본 문학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국내에도 다수의 번역서가 출간되어 많은 열성 독자를 두고 있는 츠지무라 미즈키의 신작 『어쩌다 너랑 가족』. 책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서로에게 존재 자체가 스트레스인 독특한 일곱 가족의 징글징글하고도 가슴 뻐근한 이야기 일곱 편을 담은 소설 모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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