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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주련

산사의 주련

  • 제운
  • |
  • 청년정신
  • |
  • 2009-01-30 출간
  • |
  • 304페이지
  • |
  • 175 X 225 mm
  • |
  • ISBN 9788958610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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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는 만큼 느끼는 절집 이야기
주련이 있어 더 아름다운 우리 절 스물네 곳


한적한 산길을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오래된 절집들. 종교적 의미를 떠나서 조용히 혼자 찾아가거나 가족과 함께 둘러보고 오기에도 좋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마루나 기둥을 손으로 쓸어보면서 절집의 운치를 즐기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글자들이 있다. 유서 깊은 궁궐이나 한옥 건물의 기둥 같은 공간에서도 어김없이 현판에 새긴 글귀를 볼 수 있다. 이런 현판글씨를 ‘주련(柱聯)’이라 하는데, 그중 절집의 주련은 부처님의 진리나 선지식들의 뛰어난 글이 적혀 있어 ‘인간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글귀라 해도 뜻은 고사하고 읽지도 못한다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더욱이 한자로, 어떤 것은 초서체여서 웬만한 한학 실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해도 뜻풀이가 어렵다면 눈으로 본다고 해도 본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단순히 절에 대한 안내서도, 불교 건축이나 미술 또는 역사를 다룬 책도 아니다. 각 절집의 푸근한 자태와 절과 고승(高僧)에 얽힌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놓고, 거기에서 찾은 말씀(주련)을 새겨 ‘삶의 참뜻과 지혜’를 음미하게 해준다.


아름다운 우리 절집을 사진으로 만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 그리고 봄이라고 했던가. 끊임없는 윤회의 길을 걷는 사람이 윤회의 고리를 끊기 위해 수련하고 도량을 키우는 곳이 절집이다. 수세기 동안 많은 스님들이 수행을 해오고, 많은 중생들이 찾아가서 속세의 고민과 어려움을 벗기 위해 절을 하던 곳이었다. 그래서 깊은 산속 절집에 가면 건물로만 보는 것 이상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어디나 똑같은 게 절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각 절마다 지어진 시간, 지은 사람, 겪어온 역사가 다르기에 슬쩍 지나는 행인은 볼 수 없는 것이 더 많다.
저자가 우리나라의 오래되고 아름다운 절집을 찾아다니며 시간을 두고 천천히 다가가서 찍은 사진들에는 그 절이 지내온 시간의 더께만큼 진득한 애정이 담겨 있다. 눈으로 보았으나 보지 못한 많은 것들이 있다. 절집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는 듯한 손으로 쌓은 돌담, 대웅전 전각 밑의 조각, 큰 전각 뒤편의 작은 승방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강원도 산골의 절 추녀를 따라 길게 붙어 있는 고드름 등…. 속세에 매여 사는 우리가 잠깐씩 들렀을 때는 보여주지 않는 그 아름다움의 세계가 흑백의 사진으로 담겨 있다.


짧은 글 속에 인간사를 넘는 우주의 이치가 담겨 있다!

산사는 ‘탈속’의 공간이다. 속세의 사람들은 두 어깨에 진 세상의 시름과 욕심을 잠시라도 벗어놓고 고요 속에 묻혀 깨달음의 세계를 만나고자 산사를 찾는다. 《산사의 주련》은 그런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쉼터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가 산사의 ‘숨겨진 미(진리)’를 찾아 발품을 판 데는 이러한 까닭이 있다.

聞鐘聲煩惱斷 문종성번뇌단 智慧長菩提生 지혜장보리생
離地獄出三界 이지옥출삼계 願成佛度衆生 원성불도중생
이 종소리 들으시고 번뇌와 망상 끊으소서. 지혜가 자라고 보리심을 발하소서.
지옥고를 여의고 삼계를 뛰쳐나와, 원컨대 성불하시고 중생 제도하옵소서.
- 선암사 ‘범종각’에서 건져 올린 글

모처럼 가족과 함께 간 선암사 범종각 앞에서 아이가 묻는다.
“아빠, 여기 기둥에 적힌 한자가 무슨 뜻이에요?”
“…….”

유홍준은 그의 문화답사기에서 “아는 것만큼 느낀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산 넘고 물 건너 명산대찰에 가더라도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오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것에도 그런데 법당 기둥에 길게 매달려 있는 한자가 쓰여 있는 낡은 현판쯤이야 말해 뭐하겠는가. 이럴 때 ‘주련에 담긴 뜻과 유래를 알 수 있는 책 한 권’이 손에 들려 있다면 걱정 없다. 여유롭고 자신에 찬 표정으로 내 아이에게, 친구에게 주련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 《산사의 주련》은 그와 같은 책이다.
솔숲에 마음을 씻는 개심사, 추억의 전나무 길을 만날 수 있는 월정사, 예인의 슬픔을 보듬어 주는 청룡사, 선(禪)이 숨 쉬는 수덕사, 납자(衲子)들의 정진도량인 백양사, 그리고 삼보사찰(三寶寺刹)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산사 스물네 곳을 찾아가 지금껏 사찰 기행산문집에서 누구 하나 애틋하게 보듬어주지 않았던 보석을 발견해 닦아 내놓는다.
안팎으로 힘든 이때에 이 책을 보면서 주련에 담긴 뜻을 음미해도 좋을 것이고, 주말쯤 시간을 내서 직접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다. 초·중·고등학생들을 둔 부모님이나 학생들과 현장 학습을 함께 해야 하는 선생님이라면 참고자료로 삼아 아이들과 함께 수박 겉핥기식의 학습에서 벗어난 살아 있는 현장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제운(堤雲)

주련을 풀이한 제운 스님은 범어사 승가대학과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합천 해인사에서 출가하여 대구 동화사에서 경산 대종사를 은사로 득도, 1974년 속리산 법주사에서 석암 전계사로부터 비구계를 수지하였다. 일산 정광사를 창건하였고, 2교구 본사 용주사 교무국장, 자장암·원효암 감원과 조계종 직할 적조사 주지를 지냈고, 용주사·화광사·동명불원 등에서 청년회 지도법사를 지냈다. 수원교도소, 적십자연수원, 일붕 삼장대학원 등에 출강하였으며, 문인화가이며 평론가인 석도륜 선생에게서 서예와 선화(線畵)를 사사하고, 시 전문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서 ‘시’ 추천완료(현대시)했다.

경인미술관에서 ‘달마 산책전’ 등 개인전 2회를 개최하고, 지은 책으로 《너는 금생에 사람 노릇 하지 마라》 《달마 산책》 《그대 안에 수미산도 다 놓아버리게》 《채근담》 등이 있으며, 시집으로 《오가 밥상》이 있다.


한민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은 한민은 문득 뒤돌아본 삶이 빈 조개껍질 같았을 때, 강화도 작은 절집을 찾았다. 한나절 내내 절집에서 내려다보던 바다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동안 나는 삶의 바다에서 무엇을 건져내기 위해 그물을 던져왔던 것인지, 혹은 건져냈다고 생각했던 어떤 것들이 쓰레기와 다르지 않았던 건 아닌지, 갖은 사념들이 들끓어 시끄러웠다. 그때 문득 법당 기둥에 매달린 주련이 눈에 들어왔다. 수없이 보아왔음에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글귀. 범속한 자로서 그 의미를 오롯이 짚어내기는 어려웠지만, 한순간 마음을 틔워주는 생각들이 거기 있었다. 그리고 절집을 찾아다니며 주련을 읽게 되었다.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및 글쟁이의 길을 걸어왔다. 《20세기 한국사, 해방》 《떠나보내기 억울했던 한국의 거인들》 등을 썼다.

blog.naver.com/danya112

도서소개

주련 속에서 찾아낸 당신의 마음!

마음을 찾는 절집 여행으로 초대하는 『산사의 주련』. 우리는 한적한 산길을 걷다 보면 오래된 절집을 만날 수 있다. 시간의 흔적이 묻어나는 마루나 기둥을 보다보면 그곳에 붙어 있는 글에도 눈길을 주게 된다. 그것이 바로 인간과 인생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는 '주련(柱聯)'이다.

이 책은 부처님이나 선지식의 뛰어난 글이 적혀 있어, 되새길수록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주련을 주제로 한 절집 여행기다. 만수산 무량사, 두륜산 대흥사, 삼각산 도선사, 마니산 정수사, 도봉산 망월사, 운악산 봉선사, 금정산 범어사, 오대한 월정사, 가야산 해인사, 정족산 정등사 등 24곳의 절집을 찾아간다.

제운 스님을 통해 주련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함으로써 그속에서 삶의 참뜻과 지혜를 음미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아울러 절집에 얽힌 고승에 대한 이야기도 담아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절집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사진을 함께 실어 끝없이 방황하는 우리 마음을 따스하게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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