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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당집 읽기

조당집 읽기

  • 정영식
  • |
  • 운주사
  • |
  • 2016-10-19 출간
  • |
  • 352페이지
  • |
  • 154 X 224 X 20 mm /530g
  • |
  • ISBN 9788957464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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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당집 읽기』
─ 가장 오래된 조사들의 문답 ─

1.
‘조사들이 당우堂宇에서 나눈 문답을 기록한 책’이란 뜻의 『조당집』은 중국 오대五代의 952년에 정靜과 균筠 두 승려가 쓴 책이다. 그러나 이후 중국의 역사에서 감쪽같이 자취가 사라져버려 남아 있는 책도 없고, 읽힌 흔적도 없었다.
이처럼 역사에서 잊혀졌던 『조당집』이 처음으로 발견된 것은 우리나라의 해인사에서였다. 일제식민시대에 고려대장경 경판을 조사하던 중에 『조당집』의 경판이 발견되어 그것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조당집』은 공개되자마자 세계 불교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1900년에 발견된 중국의 돈황문헌에 비견할 만한 중대한 사건으로 회자된다. 왜냐하면 『조당집』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것이며, 종래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당나라 시대의 선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조당집』은 내용상으로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과거칠불·서천이십팔조·동토육조의 조통설祖統說이 주장되고 있는 점이다. 이는 선이 석가모니 이전의 과거칠불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절됨이 없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음을 강조한 것이다. 두 번째는 수많은 게송이 실려 있어 문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특히 불법의 흥망성쇠와 고승의 출현을 예언한 참언讖言이 게송의 형태로 많이 실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 번째는 신라와 고려의 승려 10인의 전기가 서술되어 있는 것이다. 특히 구산선문九山禪門의 원류를 밝힐 수 있는 신라 선승들의 행장이 실려 있어 한국 선종사 연구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선종등사는 주로 송대 이후에 많이 간행되었기 때문에 당대唐代의 선의 모습을 기록한 책은 『보림전寶林傳』(801년 간행)과 『조당집』 이외에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보림전』은 일부만 남아 있기 때문에 당대 선승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는 책은 『조당집』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당대 언어의 연구를 위해서도 『조당집』은 중요하다.
이렇게 귀중한 책이면서도 오히려 중국과 일본에서 활발하게 연구되어 왔을 뿐, 정작 한국에서는 『조당집』 자체에 대한 연구가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조당집』 자체에 대한 전문적인 학술연구서는 아니지만, 『조당집』의 전체적인 내용을 소개 분석하고 해설함으로써 일반인들도 당나라 시대 선사들의 생생한 일화들, 선종에서 계보가 면면히 전해 내려온 가치와 의미, 그리고 중국 선종사와 한국 선종사에서 선사들이 담당했던 역할 등을 접함으로써 선종의 살아있는 역사를 쉽고도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구성하였다.

2.
연구의 성격을 띤 『조당집』 해설서인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당집』에 입전된 조사 253인이 누구인가를 밝혀내었다(과거칠불과 서천 28조는 제외). 『조당집』에 입전된 조사들의 표제어는 통일되어 있지 않다. 주로 주석한 산명山名이나 당호堂號를 표제어로 사용하기는 하나, 때로는 시호諡號를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운문문언雲門文偃의 경우는 ‘운문 화상’이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운문은 주석산명인 운문산을 가리킨다. 반면에 월산사내越山師?의 경우에는 시호를 써서 ‘월산감진 대사’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본서에서는 우선 입전된 선사들이 누구인가를 밝혀내었다. 그리고 『선학사전禪學辭典』과 일본의 『선학대사전禪學大辭典』 및 중국에서 간행된 『조당집』을 참고해서 각 선사들의 간단한 전기를 작성하였다.
둘째, 『조당집』에 나오는 중요한 선사들과 그들이 남긴 선문답에 대해서 해설을 붙였다. 그 경우 선사의 전체상을 알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우선 각 선사가 중국 선종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서술하였다. 예를 들어 권1과 권2의 전반부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과거칠불과 서천 28조에 대해서는 일일이 그 내용을 다루지 않고, 과거칠불과 서천 28조설이 선종사에서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또 육조혜능의 경우는 혜능상慧能像의 변천과 그것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 등 『조당집』에 나오는 기록에 한정하지 않고 전체상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때문에 필요한 경우 『벽암록』 등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반면에 정작 『조당집』에 나오는 중요한 문답이나 어구에 대한 설명이 빠졌을 수도 있다. 그것은 선문답의 의미는 다의적인 경우가 많아서 자칫하면 독단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논리적으로 이해 가능한 문답만을 해석하려고 하였다.

3.
선종에서는 ‘불립문자·교외별전’을 중요한 종지로 삼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대장경에서 선종어록이나 선 관련 저서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문자가 지닌 한계를 절감하는 선종에서도 올바른 수행을 위해서는 앞서간 선지식들의 안내가 필요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조당집』은 그런 선종 저서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편찬된 책으로 선종의 진면목을 알고자 하는 이에게는 매우 중요한 책이다.
이 책은 『조당집』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이에게, 또한 『조당집』 전체를 숙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해설서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정영식은
부산대학교 철학과 졸업
일본 동경대학교 불교학 박사
현재 고려대장경연구소 연구원

주요 저서 및 논문으로 『간추린 한국선사상사』, 『한국간화선의 원류』, 『고대 한국과 일본의 불교문화』(공역), 「천복승고·각범혜홍 그리고 보조지눌의 삼현문 해석」, 「종경록이 진각혜심에 미친 영향」 등 다수.

도서소개

《조당집》은 당나라 시대 선의 태동과 전개과정, 선사들의 삶과 일화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전해 내려온 책이다. 이 책은 《조당집》에 수록된 중요 문답이나 어구는 물론이고, 여타의 선종어록과 등사 등을 참고하여 등장 선사들의 전기와 그들이 남긴 일화나 선어록을 덧붙이고 간략한 해설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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