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념이 어렸을 때부터 중요하다는 건 상식이다. 그런데 첫발을 어떻게 내딛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어른들이 많다. 『경제는 내 친구』의 저자인 기자 아빠와 은행원 엄마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시작하라고 말한다. 아이들이 평상시 궁금해 했던 문제들에 경제 원리가 숨어있다는 설명이다. 이를테면 아이 입장에서 짜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선택할 때, 혹은 좋아하는 과자를 묶어서 싸게 살 때 경제 원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흥미롭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개미와 베짱이, 이카루스 이야기, 허생전 등 옛날이야기에도 경제 원리가 숨겨져있다.

이 책은 아이가 일상에 녹아있는 경제 상식을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경제 개념을 모두 담았다. 기회비용 등 경제 개념부터 보험 등 금융 상품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경제 용어는 물론, 알쏭달쏭 어려운 경제 원리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코너도 주목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