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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크리스마스

그녀들의 크리스마스

  • 한혜연
  • |
  • 거북이북스
  • |
  • 2011-12-15 출간
  • |
  • 196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354g
  • |
  • ISBN 97889660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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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거북이북스에서는 한혜연의 신간 〈어른들의 크리스마스〉를 발간하며 절판된 단편집 〈그녀들의 크리스마스〉의 복간을 함께 시도했다.
〈그녀들의 크리스마스〉와 〈어른들의 크리스마스〉에 펼쳐지는 여성의 섬세한 감성은 크리스마스라는 아련한 추억과 맞닿아 있다. 누구에게나 크리스마스의 기억은 있다. 〈그녀들의 크리스마스〉에 실린 다섯 이야기는 여성의 심리를 포착하는 묘사와 전개, 유려한 연출로 가슴 뭉클한 혹은 가슴 시린 크리스마스를 추억하게 할 것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산뜻한 표지와 장정은 미적 완성도와 소장가치를 한껏 느끼게 한다.

한혜연 만화를 관통하는 정서는 상처와 용서 그리고 사랑이다. ‘과장’이라는 만화의 미덕을 차용하지 않는 한혜연의 작품 전편에는 절제된 리얼리티가 꿈틀 살아 있다. 담담한 일기처럼 써 내려가는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가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감정이입을 돕는다. 크리스마스는 지친 일상에서 얻는 하나의 쉼표이다. 아무것도 해결되는 것은 없지만 크리스마스라는 이유만으로 ‘그녀들’은 위안 받는다. 크리스마스... 언제나 그립고 설레는 그 무엇.

우리는 무엇을 하고, 누구를 사랑하고, 어떤 삶을 살까.
누군가와 어울리기엔 각자의 색깔이 너무 강했던 여고시절의 네 친구. 그녀들은 5년 후 크리스마스에 한 카페에서 재회를 약속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는 조건으로. 5년 후 그녀들의 크리스마스 풍경에는 달콤하고 씁쓸한 비밀스런 사랑 이야기가 흰 눈처럼 펑펑 내린다. 사랑은 흰 눈처럼 포근하고 흰 눈처럼 차가운 것. (Episode 1 그녀들의 크리스마스)

영화처럼 근사한 시간을 기대했다.
누구나 한번쯤은 기억에 남을 만한 멋진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고 싶었다. 예쁜 초대장을 돌리고 그날을 기다렸지만 단 한명의 친구도 나타나지 않는다면...? 잔인한 크리스마스의 기억. 화려한 파티는 없었지만 상처받은 영혼끼리 위로를 나눌 수는 있다. 상처와 치유에 대한 어느 크리스마스의 일기.(Episode 2 크리스마스 선물)

사막을 건너가자.
함께 갈 누군가가 옆에 있다면 그 걸음은 그다지 힘들지 않다. 크리스마스지만 사막 한가운데서 방황하는 친구. 길을 잃고 눈만 끔벅이는 낙타처럼 위태로운 그녀를 위해 함께 한다. 후회 없는 사랑과 애틋한 우정의 어느 크리스마스 여행. (Episode 3 크리스마스 사막)

크리스마스가 가짜라는 거 혹시 알고 있니?
예수는 어느 여름날에 태어났대. 전 세계 사람들이 속고 있는 거지. 닉네임 폴로로 살아가는 거짓 청춘 앞에 나타난 또 다른 가짜 인생. 가짜 상품이 많아서 진짜와 구분하기 힘든 의상 브랜드 ‘폴로’처럼 그녀들의 일상에는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없다. 사랑받고 싶은 청춘의 갈망과 거짓의 연속이 주는 허무함에 관한 이야기.(Episode 4 가짜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 말하라.
말하지 못한 게 있었다면 그저 단 하루 미친 척하고 말해 버려라. 사람에게 상처 입은 자들은 사람에게 위로 받아야 한다. 위로 받기 위해서는 마음속의 말들을 모두 쏟아버려야 한다. 크리스마스는 그런 말을 하기에 좋은 날이다. (Episode 5 크리스마스에 말하라).

목차

episode 1 그녀들의 크리스마스
episode 2 크리스마스 선물
episode 3 크리스마스 사막
episode 4 가짜 크리스마스
episode 5 크리스마스에 말하라

저자소개

저자 한혜연은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순정만화가이다. 감성적인 그림체와 반전의 묘미가 빛나는 스토리텔링은 항상 높은 완성도를 담보한다. 1993년 단편 으로 데뷔한 이래, , , , 등의 대표작을 통해 여성들의 삶에서 포착한 미묘한 감성을 페미니즘적인 시각으로 드러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이 책 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발표한 크리스마스 단편 5편을 한데 모은 것이다. 인간의 내면을 관통하는 섬세한 언어, 읽는 이의 감정을 극대화 시키는 그림 연출, 잘 짜인 이야기 구조는 20여 년 동안 만화 마니아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는 이유를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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