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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의 집

날개의 집

  • 이청준
  • |
  • 문학과지성사
  • |
  • 2015-03-13 출간
  • |
  • 370페이지
  • |
  • ISBN 978893202143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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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세월의 덫 7
선생님의 밥그릇 21
작호기(作號記) 29
기억 여행 38
집터 46
도시에서 온 신부 52
나이의 짐 57
흉터 62
가해자의 얼굴 83
돌아온 풍금 소리 122
뚫어 135
아우 쌍둥이 철만 씨 145
날개의 집 174
목수의 집 257
내가 네 사촌이냐 297

해설 씻김의 노래와 앓음의 그림/노대원 326
자료 텍스트의 변모와 상호 관계/이윤옥 350

도서소개

이청준 소설『날개의 집』. 세월의 흐름과 무게를 누구보다도 섬세하게 감지해내면서도 시간을 새롭게 거듭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독자에게 알려준다. 예술가의 꿈, 그리고 사회를 향한 예술적 윤리와 책무의 행복한 종합, 이청준 소설이 도달간 경지가 이와 같다.
간절한 그리움에서 비롯된
언어와 예술의 궁극 그리고 이상향을 향한 의지

“한 폭의 그림 앞에서 우리가 아름다움과 더불어 위로와 자유를 느끼는 이유는
우리 현실의 삶과 아픔을 그 작가가 앞서서 혹은 대신해 앓아준 때문이다.”
―이청준

이청준 전집 23권 『날개의 집』(문학과지성사, 2015)은 21권 『키 작은 자유인』(2014)에 이어 작가가 1991년부터 1998년 여름에 걸쳐 발표한 중단편소설과 콩트 15편을 싣고 있다. 유난히 추억을 현재에 불러오는 회고담이 많은 이 작품집은 그리움에 기원한 잃어버린 얼굴과 목소리를 찾는 인물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이청준은 바로 그 그리움에 기원한 추모와 회고가 단지 “과거로의 차이 없는 반복”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충분히 “새로운 얼굴과 새로운 목소리를 찾는 미래로의 탐색 여정”이 될 수 있음을 곳곳에서 입증하고 있다.

아픔 앓기와 예술을 통한 구원
그 속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집짓기

중단편집 『날개의 집』에는 삶의 무게를 홀로 감당해야 하는 인물들의 외로움과 피곤(「세월의 덫」, 「내가 네 사촌이냐」), 고향(어머니-자연)이란 터전을 등지고 도회에서 방황하는 인물들의 불행한 초상(「집터」, 「목수의 집」), 초혼과 추모로써 타인을 부활시키고 그를 통해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를 찾으려는 자서전적 글쓰기(「아우 쌍둥이 철만 씨」, 「작호기」), 그리고 타인과의 불화는 물론이고 자기 자신과도 불화하며 허우적대는 인물들의 자아망실 혹은 자아분열을 그린 작품들이(「가해자 의식」) 대거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선대의 가르침 혹은 제도적 관습과 서로 공존하거나 길항하며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진정한 예술의 길에 닿으려는 장인의 세계와 그것이 담보하는 찬란한 빛과 희열 외에 때로는 평생을 지배하는 사슬처럼 다가오는 경우(「세월의 덫」, 「돌아온 풍금 소리」, 「내가 네 사촌이냐」), 그리고 참다운 모든 예술은 ‘사실’의 서늘한 드러냄이 아닌 공동체를 위한 ‘진실’의 회복에 기여해야 한다는 작가적 신념이 투영된 작품들 역시 만나볼 수 있다. 일례로 표제작 「날개의 집」(1997, 제1회 21세기문학상 수상작)은‘소설을 쓰는 일은 작가가 지난날의 제 삶과 아픔을 소설을 통해 한 번 더 살아내는 일’이란 주제를 담고 있다. 이청준은 “두 번 사는 소설의 삶”이란 표현과 함께 “오랫동안 소설의 불변의 규범으로 신봉돼온 리얼리즘의 으뜸가는 덕목은 뭐니 뭐니 해도 우리 삶의 경험의 공유에 있음이 분명하고, 그 경험이나 체험을 같이한다 함은 무엇보다 그 아픔을 같이함, 우리 삶의 질곡을 함께 앓음에 다름 아닐 것이다”라는 소감을 글로 쓰기도 했다. ‘아픔 앓기와 예술을 통한 구원’은 작가의 유명한 ‘남도 사람’ 연작들에서도 꾸준히 다루어져온 익숙한 주제이기도 하다.
그러한 작품들 속에서 독자들은, 늙어가는 육신과 잃어가는 정신의 건강과 활력으로 한없이 서글퍼지면서도(「기억 여행」, 「도시에서 온 신부」), 세월의 흐름과 무게를 감당하는 일과 시간을 새롭게 거듭나는 일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섬세하게 감지해내는(「흉터」, 「선생님의 밥그릇」, 「돌아온 풍금 소리」) 이청준 문학의 미덕을 새삼 발견하게 된다. 더불어 개인 대 개인, 집단 대 집단에서 화해와 용서의 길을 찾고자 할 때 중요한 것은 실현의 속도나 당위성이 아니라, 윤리와 태도, 다시 말해 관념의 설계도 안에서만 존재하는 이상이 아니라 우리 삶의 체험과 공명하는 윤리와 지혜의 내적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이어야 함을(「가해자 의식」) 소설로 증명하는 이청준 문학의 경지를 함께 깨우친다.

“1990년대에 발표한 이청준의 콩트와 중단편소설 들은 노년의 풍경 속에서 추억과 회고를 다루거나, 예술가와 장인적 삶을 그리고 있어 당대의 시대적 맥락과는 다소 절연된 것으로 오해하기 쉬울 것이다. 그런 오해와 다르게, 이 소설집에 실린 여러 작품들은 지난 시대의 갈등을 풀어내기 위한 화해와 용서를 진지하게 고뇌하고 있다. 특히, 이 시기 이청준의 소설들은 사적인 일상 속에, 혹은 가족 내부의 대립 속에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서 파악되는 갈등을 축약해두었다. 그것은 물론 에둘러가는 우회의 서사 전략이다. 하지만 한편, 그것은 공동체의 운명과 개인의 행복이 서로 무관하다는 의식이 팽배해져가는 시대적 상황에서, 미시적 일상의 흐름 속에서 역사적 문제를 환기시키는 서사 전략, 곧 현실에 근거한 서사 전략이다.”
― 노대원(문학평론가), 작품 해설 「씻김의 노래와 앓음의 그림」에서

■ 문학과지성사 <이청준 전집> 소개

인간의 진실과 운명을 향한 도저한 사유, 그 쉼 없는 열정
소설가 이청준이 일궈놓은 40년 문학의 총체 <이청준 전집>

지난 2008년 7월에 타계한 소설가 이청준 선생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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