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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신부 김대건

최초의 신부 김대건

  • 이승하
  • |
  • 나남출판
  • |
  • 2017-03-25 출간
  • |
  • 204페이지
  • |
  • 128 X 189 X 15 mm /209g
  • |
  • ISBN 9788930089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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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김대건 신부의 스물여섯 짧은 인생과 굳건한 믿음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승하가 쓴 역사인물 평전으로, 김대건 신부의 짧은 삶 내내 올곧았던 민중구원의 신념을 발굴했다. 이 책은 19세기 초 옛 가치관과 새로운 가치관이 서로 충돌하던 조선의 격동기를 조명함으로써 김대건 신부의 생애가 남긴 의미를 좇는다. 또한 박해 속에서 느낀 김대건 신부의 고독과 두려움을 묘사해 청년 김대건의 심리에 공감하게 한다. 현대문으로 옮겨 실은 김대건 신부의 편지는 숱한 고난에도 신념대로 민중을 구원하려 했던 그의 단단한 삶의 태도를 독자에게 전달해 준다.

이승하, 인간의 신념에 집중하다
2016년, 저자는 저서《마지막 선비 최익현》에서 한결같이 고지식했던 면암 최익현의 삶과 죽음을 다뤘다. 이번에는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최초의 신부 김대건을 부활시켰다. 19세기 조선, 최익현은 서양문물과 가치관이 유입되어 어지러운 시기에도 전통적 가치(유교)를 ‘마지막’까지 지키고자 했다. 반면 김대건은 성직자가 되어 주도적으로 새로 전래된 사상(천주교)을 민중에게 전파하려 했고, 이는 그 시대 ‘최초의’ 시도였다. 요컨대 두 인물은 역사ㆍ사상적으로 양극단에 서 있다. 그러나 저자는 개인의 이익보다는 끝까지 자신의 신념대로 살려 했다는 두 인물의 공통된 가치를 이끌어 냈고 그 진정성 있는 삶을 그렸다.
또한 최초의 신부로만 알려진 김대건의 인생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생가와 처형터, 여러 성지 등 유적지를 직접 방문했다. 아울러 김대건의 삶을 구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서한과 당시 박해의 배경과 실태를 기록한 고문서를 두루 참고하여 정확성과 풍부함을 더했다.
최초의 김대건 평전 탄생
이 책은 본격적으로 김대건 신부의 족적을 추적한 최초의 평전이다. 시대의 사회ㆍ역사적 배경을 명쾌하게 설명하여 김대건 신부의 인생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이해하게 했다. 19세기 초, 유교가 문화ㆍ사상적 기반이었던 조선에 천주교가 전래되었다. 새로운 사상이 유입되면 사회에는 균열이 생기기 마련이다. 당시 조선은 전통적 가치관과 새로 유입된 가치관이 충돌하며 한 시대에서 다른 시대로 넘어가는 격동기였다.
이 책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방점을 두어, 김대건 신부가 사제(司祭)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행위가 단순히 종교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선구자적 역할이었음을 강조한다. 또 그 신념을 일생에 걸쳐 지키는 것은 조정의 박해에도 굴하지 않았던 ‘피로 지킨 신앙’이었음을 충실히 설명한다. 하여 김대건 신부의 삶의 도정(道程)을 일대기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넘어 그의 선택과 결정을 시대와 함께 이해하게 한다.

고뇌하는 청년의 얼굴
또한 이 책은 김대건 신부의 내면세계를 생생하게 묘사했다. 김대건이 신부가 되었다는 ‘사실’보다 그가 신부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집중함으로써 입체적 인물로 부각시킨다. 외국에서 공부를 하는 김대건 신부를 묘사할 때 조선과 고립되어 있었음을 강조하면서 반복되는 박해로 부모님을 포함한 많은 조선의 신도가 고통스러워함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력감과 두려움, 외로움을 선명하게 묘사했다. 독자는 위인 김대건 신부가 아닌, 고뇌하는 한 청년의 초상을 본다.

굳건한 믿음
김대건 신부는 모두 25통의 서한을 남겼다. 그중 스승인 페레올 주교에게 쓴 여행기 형식의 편지와 옥중에서 조선의 교우들에게 마지막으로 작성한 고별사 등 명문으로 유명한 서한이 책에 담겼다. 한자와 옛 한글로 작성되었던 편지는 현대문으로 다시 살아났다. 약 170년의 간극을 넘어 김대건 신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기회가 된다.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내려오사 스스로 헤아릴 수 없는 고난을 참아 받으셨습니다. 성교회는 그 고난으로 세워졌습니다. 그 성교회도 십자가와 많은 고난 속에서 발전해야만 합니다.
―본문 중에서

이 편지에서 알 수 있듯이 김대건 신부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 12장 24절)라는 성경 구절을 글자 그대로 실천한 인물이었다. 김대건 신부의 순교 이후, 조선 천주교는 외국인 선교사에게 의존하던 태도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자생의 길을 걷는다. 작은 유혹에도 신념을 쉽게 포기하는 현대인에게, 죽음 앞에서도 끝까지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김대건 신부의 굳건한 믿음은 큰 울림을 준다.
세례에서 성인까지
김대건 신부(1821~1846)의 일생을 다루기에 앞서 1장에서는 조선에 천주교가 전래된 경로와 박해의 역사를 다뤘다. 2장에서는 16세 김대건이 충남 당진에서 세례를 받고 신부가 되기로 결심하는 장면을 담았다. 청년기를 다룬 3장과 4장에서는 마카오에서 공부했던 과정과 세 번에 걸친 힘겨운 입국 시도를 묘사했다. 5장은 여러 고난을 거친 뒤 상하이 근처의 긴가함 성당에서 신부 서품을 받는 감동적인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김대건 신부의 순교와 1984년에 성인으로 시성된 의미를 살펴본다.

목차

머리말 5

제1장 천주의 전래와 박해의 역사
천주교의 전래, 어떻게 시작되었나 15
박해 뒤 신앙심은 더욱 굳어지고 21

제2장 신부가 되기 위하여
특별한 집안의 기구한 순교 내력 33
신부가 되겠느냐? 41
대륙과 바다와 산과 강을 넘어 52

제3장 멀고도 먼 마카오에서 공부하다
마카오의 세 신학생 중 한 학생이 죽다 61
끔찍한 기해박해의 소용돌이 75
군함에 오르다 84
아버지의 참수형 소식을 듣다 91

제4장 한성으로 가는 길
7년 만에 국경을 넘었지만 97
“귀신을 영접하라!”는 만주의 기이한 풍습 102
몰래몰래 들어온 한성 117

제5장 신부 김대건, 포교를 시작하다
위태로운 목선의 선장이 되어 125
역사적인 사제 서품 뒤에 이어지는 시련 130
살기 위해 라파엘호를 버리고 139
은밀하게 전개한 포교 활동 145
고향의 품에 10년 만에 안기다 148

제6장 순교하여 한국 천주교의 별이 되다
순위도 근처에서 체포되다 155
한성으로 압송 그리고 배교의 유혹 163
죽음을 예견하고 쓴 고별사 177
칼질 여덟 번의 끔찍한 효수형 185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영원한 복자 194

김대건 안드레아 연보 201

저자소개

저자 이승하(李昇夏)는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김천에서 성장하였으며,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문학박사). 현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이자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 한국가톨릭문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4년〈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1989년〈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 지훈문학상, 시와시학상 작품상, 인산시조비평상, 들소리문학상, 천상병귀천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사랑의 탐구》,《욥의 슬픔을 아시나요》,《인간의 마을에 밤이 온다》,《천상의 바람, 지상의 길》,《공포와 전율의 나날》,《감시와 처벌의 나날》 등이 있고, 소설집으로는《길 위에서의 죽음》이 있다.

도서소개

김대건 신부의 생애는 짧았지만 그의 삶은 영웅 서사처럼 드라마틱하다. 유학의 길을 떠나기 전에는 천주교 집안의 순둥이 학생이었으나 집을 떠나면서 파란만장한 삶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다. 유학을 하고, 어찌하다 보니 최초의 신부가 되어 귀국해 목회활동을 조금 하다가 잡혀 순교했더라면 그의 삶은 몇 줄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생애 자체가 시종일관 모험의 연속이었고 더할 수 없이 참혹한 죽음이었기에 그의 삶은 영웅 서사처럼 드라마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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