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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례 이야기 (2)

쌀례 이야기 (2)

  • 지수현
  • |
  • 테라스북
  • |
  • 2015-02-26 출간
  • |
  • 528페이지
  • |
  • ISBN 978899430046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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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7. 말이 갈리는 자들의 연회 ― 나무 그늘 아래 왈츠
18. 지옥 꽃밭에서의 고백 ― 악몽의 밤
19. 쌀례, 성례, 밥순이 ― 그 여자의 이름들
20. 기묘한 약혼 ― 얼음이 녹은 날에
21. 재회(再會) ― 꿈꿨던, 꿈과는 다른
22. 둘만의 조조관람 ― 정체불명 그 남자와
23. 불타는 둥지 ― 절정의 다음
24. 목련나무 정원의 사진들 ― 내가 아는 당신
25. 사랑 ― 달콤하고 잔인한 것
26. 두 남자 ― 검사와 악당
27. 상갓집 밥 ― 세 사람의 만찬
28. 심장에 핀 황금 꽃 ― 쌀례를 찾아서
29. 삶 ― 멈출 수 없는 기도
30. 안녕 ― 눈물의 원천, 혹은 새로운 희망
* 에필로그 : 조왕신을 위한 기도 ― 어느 겨울 아침 부엌에서
* 작가의 말

도서소개

얼굴도 모르는 신랑을 찾아 먼 길 꽃가마 대신 기차를 타고 경성으로 떠나온 여자, 쌀례의 이야기! 《내 이름은 김삼순》의 저자인 지수현이 어린 시절 할머니 무릎을 베게 삼아 자장가처럼 들어왔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탄생시킨 소설 『쌀례 이야기』 제2권. 제국주의 수탈이 정점에 달했던 막바지 일제 강점기를 지나 1945년 해방, 그리고 다시 이어진 6.25 동란까지 세계사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대략 10여 년의 ‘찐한’ 격동기를 살아온 이 땅의 ‘유독’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KBS 드라마 《TV 소설》로 제작 확정되어 곧 만나볼 수 있다. 평생 쌀알 모자라는 법 없이 풍요롭게 살라 ‘쌀례’라 불린, 열네 살 박쌀례와 친일파 아버지 대신 민족에 봉사하겠다고 일제가 금지하는 조선어 야학운동을 하다가 벌로 쌀례와 결혼을 하게 된 경성표 꽃미남 대학생 한선재, 동료 거지 떼에게 공격받고 있는 쌀례를 구해준 인연으로 쌀례네 시댁에 머슴으로 취직하는 미스터리한 남자 윤찬경. 세대를 뛰어넘는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KBS 드라마 [TV 소설] 제작 확정!
《내 이름은 김삼순》의 작가, 지수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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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싸릿골 봉 초시댁 열네 살 쌀례,
꽃가마 대신 기차 타고 경성으로 시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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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시집가기엔 아주 좋은 나이라구요? ― 박쌀례

할아버지가 꺼낸 날벼락 같은 혼담에 쌀례는 낭군 될 남정네가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는 늙었나? 어린애일까? 절세추남인가? 아편쟁이인가? 다행히 정혼자는 경성표 꽃미남 대학생! 하지만 첫 만남부터 콩알만 한 자기 색시 바라보는 그 청년 표정이 심상치 않다.

이 꼬마 상대로 무슨 신방 차리고 대를 이으라는 겁니까? ― 한선재

친일파 아버지 대신 민족에 봉사하겠다고 일제가 금지하는 조선어 야학운동 좀 하였기로서니 그 벌로 저런 코흘리개한테 장가를 가라니! 선재는 상황이 끔찍하기만 하다. 결국 어린 아내에게 은밀한 제안을 하는데……. 이봐, 꼬마야. 결혼은 구식으로 했어도 이혼만은 우리 신식으로 해보지 않겠니?

거지는 늘 배가 고픈 법이거든. 나 건드리는 놈들은 내가 다 잡아먹어 버린다! ― 윤찬경

동료 거지 떼에게 공격받고 있는 쌀례를 구해준 인연으로 쌀례네 시댁에 머슴으로 취직하는 미스터리한 남자. 그는 선재가, 도련님이 참 부럽다. 만석꾼 아버지도, 입고 있는 그 교복도, 그리고 곁에 붙어 있는 쌀알 같은 계집아이도……. 부러운 건, 갖고 만다!

평생 쌀알 모자라는 법 없이 풍요롭게 살라 ‘쌀례’라 불린 여자.
얼굴도 모르는 신랑을 찾아 그 먼 길 꽃가마 대신 기차를 타고 시집왔던 여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왕신의 부엌에 정안수를 떠놓고 기도하던 여자.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그 여자, 쌀례의 이야기!

* 저자 소개

- 다시 차려진 ‘쌀례’의 밥상 -

안녕하세요?
새 단장 하고 나온 ‘쌀례’ 덕에 다시 새로 인사드립니다.
이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은 2015년 구정을 앞두고 있어요.
여러분은 추운 겨울 잘 견디고 계신가요?
차가운 날씨 덕분에 따뜻한 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느끼면서 저도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목이 칼칼할 때 마시게 되는 따뜻한 보리차 한 모금, 입이 심심하다 할 때 묵은 김치 종종 썰어 엄마가 지져 주신 따끈따끈 김치전. 외출하다 들어온 동생이 건네주는 뜨뜻한 붕어빵 봉지, 종이컵에 받아 홀홀 마시면 속이 따뜻해지는 어묵 국물…… 모두 어찌나 고마운지요.
그중에서도 가장 반가운 것은 부엌에서 맡게 되는 밥 익어 가는 냄새가 아닐까 싶어요.
짜장면 냄새도, 된장찌개 냄새도 좋지만 밥이 익어 갈 때 풍기는 구수한 냄새는 정말이지 근사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밥은 좋아하지만 글쓴이는 밥을 잘 하진 못해요.
전자 밭솥이 아닌 그냥 압력솥 밥은 바람 불면 날아갈 만큼 되거나, 질거나, 밑바닥을 태우거나 하죠. 어쩌면 그래서 밥 잘 짓는 여자의 이야기가 생각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밥 지을 때 쌀을 어느 만큼 넣어야 하는지 아직도 알쏭달쏭한 저와는 달리 커다란 무쇠솥에 척척 밥을 지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먹이는 쌀례의 모습을 쓰면서 나름 대리 만족을 느꼈지요.
그리고 그녀가 커다란 솥에 딱 알맞게 지은 고슬고슬한 밥을 사람들에게 먹이는 만큼이나 쓰면서 즐거웠던 장면은 쌀례가 지은 밥을 행복하게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대할 때였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고달파도 선재는, 그리고 찬경이는 쌀례가 지은 따뜻한 밥을 먹으며 기운을 찾아갑니다.
별다른 위로의 말없이 그저 그녀가 정성들여 지은 밥 한 그릇에 그들은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습니다.
허기와 함께 찾아온 슬픔은 따뜻한 밥 한 그릇에 완전히 사라지진 않더라도 분명 작은 위로는 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따뜻한 밥 한 그릇이 주는 작은 위로. 그것이 제가 밥 잘 짓는 여자를 쓰면서 전하고 싶던 첫 번째 주제였는지도 모르겠어요.
또 그 밥처럼 따뜻한 사랑 이야기도 쓰고 싶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접한 일제 강점기부터 6?25까지 근현대사 시대물을 보면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헤어지는 무수한 남녀들 이야기를 볼 수 있었는데요.
가슴 아픈 이별도 좋지만, 그 어려운 시대에 기쁜 재회를 이루는 커플 이야기도 써보고 싶었어요.
사별이든 생이별이든 사랑하는데 본의 아닌 시대적 사정 때문에 평생 그리워만 하면서 늙어 가는 것보단 소설에서일망정 한 쌍 정도는 다시 만나 서로에게 설레고 따뜻한 밥상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요.
그렇게 전쟁이 나도 무쇠솥에서 밥하길 멈출 수 없었고, 이별을 해도 사랑하길 멈추지 않았던 그 여자 쌀례의 이야기를 다시 들고 왔습니다.
갓 지은 밥 한 그릇 잘 떠서 밥상에 내놓듯이, 저는 지금 설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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