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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

서울 시민

  • 히라타 오리자
  • |
  • 현암사
  • |
  • 2015-02-28 출간
  • |
  • 628페이지
  • |
  • ISBN 978893231733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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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은이 서문
옮긴이 서문
희곡을 읽기 전에
‘서울시민’ 시리즈 가계도

서울시민
서울시민 1919
서울시민·쇼와 망향 편
서울시민 1939·연애의 2중주

부록
역사를, 어떻게 다시 쓸까
‘서울시민 3부작 연속 상연’을 올리며
‘서울시민 1939·연애의 2중주’ 공연을 올리며
‘서울시민’ 시리즈를 쓰기 위한 역사 연표
작품 해설

도서소개

연극 <서울시민>은 일본과 한국은 물론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도 성황리에 여러 차례 공연되었다. 유럽인들이 식민지 조선이라는 낯선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연극에 빠져들 수 있었던 것은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는 차별의 의식”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 소시민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비일상적이고 부조리한 것, 타자에 대한 몰이해와 편견을 예리하고 감각적으로 포착함으로써 인간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것의 우스꽝스러움과 애매모호함을 관객이나 독자나 스스로 깨닫게 하고 있다. 드라마틱한 사건도, 강렬한 캐릭터도 없지만 담담하고 사색적으로 관객과 독자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일본 연극계 거장 ‘히라타 오리자’의 출세작이자 문제작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의 우스꽝스러움과 애매모호함에 관한 4편의 연작!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 연극계의 거장 히라타 오리자의 식민 지배에 관한 희곡집 『서울시민』이 출간되었다. 여기서 ‘서울시민’이란 일제강점기에 식민지 수도 서울(한성 혹은 경성)에 살았던 일본인들을 가리킨다. 『서울시민』은 1909년부터 1939년까지 서울에 거주한 어느 일본인 가족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30년 세월의 가족사를 세세하고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일본의 조선 지배, 제국주의적 팽창의 변천사라는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서울시민』은 20여 년에 걸쳐 쓰여진 연작으로, 총 4편의 희곡을 수록하고 있다. 1편은 강제병합 직전의 세태를 그린 「서울시민」(1989년), 2편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날을 묘사한 「서울시민 1919」(2000년), 3편은 1929년 대공황의 여파를 그린 「서울시민·쇼와 망향 편」(2006년), 4편은 일본이 침략 전쟁으로 치달아가는 광기를 그린 「서울시민 1939·연애의 2중주」(2011년) 등이다.
1962년생 일본인이 일제강점기의 조선을 배경으로 희곡을 쓴다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저자 히라타 오리자가 한국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꾸준하게 교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저자는 대학생 시절 한국어에 큰 흥미를 느껴 연세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1년 동안 공부했다. 지금도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한국어가 능숙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웠던 경험이 훗날 그만의 새로운 연극 작법을 찾아가는 데 결정적인 실마리가 되었다. 한국과 일본이라는, 서로 닮아 있는 언어와 문화를 세밀하게 비교하면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의 속성을 파고들어 갈 도구를 얻게 된 것이다.
저자가 일본인이고, 그 당시 일본인들의 평범한 생각들을 현실 그대로, 날것 그대로 세밀하고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몇몇 문장은 표면적으로나마 오해를 살 수 있다. 그러나 저자의 사관은 확고하다. 일본의 우익 인사들이 “좋은 일본인도 있었다”, “식민 지배에 협력한 조선인도 있었다”라고 주장하지만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라고 말한다.
오히려 “그렇기에 동화형의 식민지 지배는 가혹한 것”이고 “슬픈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적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식민지 지배가 불러온 슬픔과 추함, 인간관계의 왜곡 등 통계 수치로는 나타낼 수 없는 애매모호함까지 담아내는 것이 다름 아닌 작가 혹은 예술가가 주제로 삼아야 할 바”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작가 히라타 오리자는 곧잘 ‘내 연극에서 전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 따위는 없다’는 것을 자신의 연극관으로 내세워 말한다. 하지만 이 「서울시민」만큼은 거의 선언적으로 그 주제를 스스로 밝혀왔다.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는 차별의 의식’을 그리는 작품이며 ‘악의 없는 소시민들의 죄’를 말하기 위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소시민의 죄’란 말을 좀 더 조금 풀어보자면, 일본의 한국 강제 병합 직전 해인 1909년에 서울에 진출하여 상업에 종사하던 소시민 상인들 역시 일본의 제국주의가 저질렀던 한국 침략에 동참하고 있었다는 뜻이 되겠다. -「작품 해설」 중에서

이렇듯 저자는 식민지 문제를 단순히 과거에 일어났던 일로 치부하지 않는다. 인간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것, 그로부터 생겨나는 인간관계의 왜곡, 뒤틀린 기억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문제이고, 그것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이 작가이자 예술가로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의 연극과 희곡집이 역사 인식의 차이를 조금이라도 줄여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의 경우 과거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탓에 때만 되면 반일 감정이 분출하고, 일본의 경우 아베 정권 출범 이후로 혐한 정서가 커져만 가고 있다. 저자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 대등한 이웃 관계가 되기 위해서라도 역사에 대한 무지나 역사 인식의 차이를 줄여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일 양쪽의 역사 자료를 꾸준히 공부함으로써 섬세하면서도 객관적으로 이 시기를 그려나가려고 노력했다.
연극 <서울시민>은 일본과 한국은 물론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도 성황리에 여러 차례 공연되었다. 유럽인들이 식민지 조선이라는 낯선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연극에 빠져들 수 있었던 것은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는 차별의 의식”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 소시민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비일상적이고 부조리한 것, 타자에 대한 몰이해와 편견을 예리하고 감각적으로 포착함으로써 인간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것의 우스꽝스러움과 애매모호함을 관객이나 독자나 스스로 깨닫게 하고 있다. 드라마틱한 사건도, 강렬한 캐릭터도 없지만 담담하고 사색적으로 관객과 독자들의 호기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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