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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주식회사

저항 주식회사

  • 피터 도베르뉴 , 제네비브 르바론
  • |
  • 동녘
  • |
  • 2015-03-10 출간
  • |
  • 276페이지
  • |
  • ISBN 978897297730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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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감사의 말 / 추천사

1장 그 많던 급진주의자는 어디로 갔나?
코카콜라가 지배하는 세상
저항에서 운동으로
기업화의 정치
안보를 빌미로 한 탄압
사유화
제도화
급진주의의 쇠락

2장 기업처럼 보기
대기업과의 동반자 관계
억대 갑부?유명 인사와 친구 되기
공정하고 맘씨 좋은 세계 경제
기업화된 운동

3장 안보를 빙자한 탄압
대중 시위에 대한 9?11 이후의 탄압
반체제 활동에 찬물 끼얹기: 9?11 이후 시민의 자유와 법
야만 사회의 형성
시민사회의 재구축

4장 사회적 삶의 사유화
반체제 활동의 하부구조
책임의 개인화
개인화된 운동이 낳는 곤란

5장 운동의 제도화
제도화의 과정
부자 비정부기구가 등장하다
세상을 구하는 것도 경력이다
비정부기구의 경영 문화
타협의 철학
제도적 생존

6장 기업화된 세계 질서
세계 혁명?
풀뿌리 권력?
기업 권력의 지원

옮긴이 말/ 주(註) / 찾아보기

도서소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시민사회운동이, 왜 시민이 아닌 불평등을 조장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과 함께 기업의 돈과 방식으로 활동하는 걸까. 사회운동과 기업의 모순적인 공생은 어떻게 운동을 해치고, 그 운동에 종사하는 활동가들을 힘들게 만들었으며, 또 어떻게 기업을 이롭게 해 왔을까. 《저항 주식회사》는 저항운동이 ‘비즈니스’가 된 원인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앞선 질문들에 답한다.
전 세계의 많은 운동가들이 기업의 언어를 구사하고 기업이나 국가의 신경을 긁을 수 있는 부분을 자기 검열하면서 “한때의 저항이 저항 주식회사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저자들은 그 증거로 운동이 기업의 원리와 방식을 받아들이고 기업형 모금 활동에 집중하며 운동을 브랜드화하는 현상을 지적한다. 운동 조직들은 이런 방식이 더 효과적이고 ‘브랜드 이미지’로 세상을 구할 수 있다 속삭이며 타인의 고통을 판매한다. 보라,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과 똑같다.
_하승우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

왜 자본은 갈수록 날카로워지는데, 저항은 갈수록 무뎌질까?

2012년 서울환경영화제가 열리고 있던 멀티플렉스 영화관. 누군가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그가 든 피켓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었다. “내성천 파괴 삼성물산 후원받은 환경영화제 OUT!”. 어느 서울의 번화가. 언젠가부터 그린피스 같은 유명 비정부기구들이 그곳에 등장했다. 그들은 가판을 차리고 많은 인파 속에서 회원 유치에 열을 올린다. 그런데 지난 2015년 1월 한 신문사의 보도에 따르면, 회원 모집에 나서는 이들 중 다수가 고용된 마케팅업체 직원이다. 비정부기구들은 모집 실적에 따라 업체에 수수료를 지급했다고 한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사회운동이 기업과 공조하거나 기업처럼 행세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세계에서 알루미늄과 유리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코카콜라와, 수잔 코멘 유방암 재단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패스트푸드 판매업체 KFC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환경보호단체인 시에라클럽은 숱한 ‘환경 범죄’를 저질러 온 미국 가스 산업계로부터 몇 년에 걸쳐 수천만 달러를 받았고, 에이즈?결핵?말라리아퇴치국제기금은 인간의 목숨보다 이윤에 집착한다고 비판받는 거대 다국적 제약회사들로부터 지원받는다. 앰네스티는 더 많은 후원을 받기 위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목적으로 글로브스캔과 같은 마케팅업체를 고용했는데, 글로브스캔은 펩시, 유니레버, 리오틴트 등 거대 다국적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시민사회운동이, 왜 시민이 아닌 불평등을 조장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과 함께 기업의 돈과 방식으로 활동하는 걸까. 사회운동과 기업의 모순적인 공생은 어떻게 운동을 해치고, 그 운동에 종사하는 활동가들을 힘들게 만들었으며, 또 어떻게 기업을 이롭게 해 왔을까. 《저항 주식회사》는 저항운동이 ‘비즈니스’가 된 원인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앞선 질문들에 답한다.

기업처럼 사고하고, 기업처럼 행동하는 저항?
‘저항 주식회사’로 탈바꿈한 저항운동의 씁쓸한 민낯들

이 책에서는 기업을 견제해야 할 사회운동단체들이 기업과 함께, 기업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런 행태는 매우 다양한데, 그중 하나는 운동단체들이 월급과 임대료?프로젝트 비용이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출처와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금을 모으는 것이다. 그들은 당연하다는 듯 대기업과 동반자가 되고, 특급 갑부들과 협력하거나 유명 인사들을 섭외하며, 기업의 돈을 받고 자신의 브랜드를 빌려 준다. 또 기업과 정부?시민들로부터 더 많은 후원과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브랜드 가치’를 관리하려 애쓴다. 2장 ‘기업처럼 보기’와 5장 ‘운동의 제도화’에서는 이와 관련된 숱한 사례가 나온다. 저자들은 이렇게 기업화 된 사회운동단체들을 ‘군산복합체’에 빗대어 ‘비영리산업복합체’로 전락했다고 표현한다. ‘비영리산업복합체’ 내에서는 ‘효율성’과 ‘실용성’이 조직의 최우선 과제가 된다. 그에 따라 하향식 의사결정구조와 상향식 보고 체계로 구성된 관료제 형태가 굳어지면서,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운동가들은 자율성마저 억압받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저자들이 사회운동단체들의 기업화되고 제도화된 모습 전부를 부정적이라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 저항운동에 대한 국가의 탄압이 거세지고 운동의 기반인 시민사회가 개인화?파편화된 상황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으며, 체제 내에서 작은 성취를 쌓아가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단체의 재정이 기업이나 국가의 후원에 크게 의존할수록, 단체의 운동가들은 시민들의 후원과 지지를 이끌어내고 그들을 조직할 유인을 잃는다. 자신들이 ‘유의미한 활동’을 ‘효율적’으로 펼치고 있고, 후원받을 가치가 있음을 시민들보다는 정부나 기업에 증명하려 애쓰게 된다. 단체들은 결국 진보적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민감하고 충실하게 반응할 수 없게 되고, 이것은 단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이탈시킨다. 단체가 기업과 국가의 지원에 더욱 의존하게 되는 악순환을 낳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회운동단체들은 “힘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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