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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대나무

  • 이어령
  • |
  • 종이나라
  • |
  • 2006-01-10 출간
  • |
  • 343페이지
  • |
  • 195 X 265 mm
  • |
  • ISBN 978897622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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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중일 삼국 문화의 공통된 세 번째 키워드, 절개와 강직의 대명사 대나무
―한․중․일 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그 푸름을 발할 때
‘챙챙 채재쟁’ 칼날이 날카롭게 부딪치는 소리들이 대숲의 푸름 사이를 헤집고 다닌다. 게다가 날렵한 무사들이 예리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대를 잡고, 대를 짚어가며 허공을 가른다. 장쯔이, 유덕화, 금성무 주연의 중국 무협영화〈연인〉의 한 장면에 푸른 대숲 사이에서 무사들의 칼싸움이 벌어진다. 실제로 그 대숲 속을 가르며 훨훨 날아다닐 수는 없지만,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DVD 대여점이나 영화관을 가면 간접경험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스펙터클 한 장면의 CG나 배우들의 무술연기에 감탄을 하지만, 그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는 푸른 대숲에 한번 가보고 싶다. 푸른 하늘에 닿으려는 듯 쭉쭉 뻗은 푸른 대들 사이로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거닐고도 싶고, 배우들처럼 저렇게 또는 이렇게 날아보고도 싶다. 마치 대숲 속에 있으면 무림의 고수들처럼 대와 더불어 이리저리 날 듯이 이동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우리에게 대나무 숲은 이렇게 영화 속 한 장면이나 광고의 한 장면 속에 나오는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선망의 관광지로 남았다.
하지만 대나무에 대한 자료들을 살펴가다 보면 부엌 싱크대 서랍 속에 든 김밥을 마는 발부터 여름에 거실 한켠에서 지긋한 더위를 몸소 막고 있는 대발, 수학여행 다녀오면 으레 사게 되는 등긁이까지 생활 곳곳에서 우리들 곁을 지키고 있다. 몇몇 학생들이 졸고 있는 교실에 들어서면 세한삼우니 사군자의 이름으로 국어책에도 미술책에도 대나무는 항상 존재하고 있다.
이렇듯 대나무는 플라스틱 제품에 밀려 그 자리를 잃어가면서도 못내 아쉬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그 용도의 도구적 가치가 변한다고 해도 그 상징적인 가치는 종교 속에서, 문학과 예술 작품 속에서 또는 생활풍습과 무심코 사용하는 언어 속에서 죽순처럼 자라고 있다.
동아시아인들이 다국적화되어 가는 풍토 속에서 그 모습이 바뀌고, 바뀌어 갈 수밖에 없다 해도, 한․중․일 삼국의 공통된 대의 문화 코드를 밝혀냄으로써 동북아시아 특유의 동질성과 다양성을 활용하고 세계 속에 큰 대처럼 우뚝 서야 할 때이다.
이에 동북아의 대륙과 해양과 반도를 융합하여 다 같이 평화롭게 번영의 길을 모색하고자,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푸른숲 가꾸기 등의 환경 운동을 펼치고 있는〈유한킴벌리〉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역사적․문화적으로 뜻 있는 출판 사업이 번성하기를 바라는 도서출판 종이나라가 1차〈매화〉, 2차〈소나무〉에 이어〈대나무〉편을 발간하게 되었다. 이에 절개와 강직의 상징성으로 잘 알려진 한․중․일의 대나무가 어떻게 그 모습을 유지하며 발전해 왔는지, 또는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 한․중․일 문화코드읽기《대나무》를 통해 선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후진국들의 삶의 동반자에서 전 세계를 구원하는 신의 대리인으로
찰리 채플린이 들었던 지팡이는 어떤 나무로 만들었을까? 그것은 바로 대나무이다. 동양의 숲 일부를 이루고 있는 것이 대나무인 것은 잘 알지만, 역시 대나무라고 하면 서양의 희극 배우보다는 무협 영화 속의 무림고수들이나 전국 곳곳을 떠도는 나이든 선승들의 꼬불꼬불한 지팡이가 더 어울린다.
대나무를 익숙하게 봐왔던 한․중․일을 비롯한 동양인들에게는 대나무 숲은 푸른 기운이 가득하여 심

신을 맑게 해주고, 여유 자적하게 명상을 하기 좋은 곳이지만, 서양인들에겐 너무나도 높이 솟아 밝은 햇빛이 들지 못하게 하는 그야말로 음침하고 폐쇄적인 장막으로 느껴질 것이다.
결국 냉전시대에 중국을 ‘죽의 장막’이라 칭한 것도 그에 다름없을 것이다. 현대로 들어서면서 대나무는 더 이상 신선이 노닐고 선비들이 시를 읊으며, 새들이 날아드는 곳이 아니다. 그저 선진국의 대열에 들지 못한 몇몇 후진국들의 주거와 생활에 주로 쓰이는 도구일 뿐이다.
전통적인 상징성이 잊혀지면서 저렴한 생활도구로 치부된 대나무가 이제는 새로운 의미,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자연을 이용만 하고 파괴를 일삼던 인간들이 드디어 닥친 자연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고 선인들의 방법을 실생활에 이용하는 등 ‘웰빙’이라는 이름으로 생각을 바꿨기 때문이다.
정원에 대나무를 심고, 대나무 분재를 기르며, 대나무로 만든 조리 기구를 사용하고, 대나무 추출액으로 비누도 만들고, 대나무 잎을 이용해 차를 만들고 음료를 만들어 마신다. 심지어 대나무 숯을 이용한 술도 빚는다.

풀과 나무의 경계 속에 사는 그레이존의 식물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시인 윤선도(尹善道, 1587~1671)는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기며 속은 어이 비었느냐?
저렇고 사시(四時)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며 대나무를 읊었으며 송나라의 문인 소동파(蘇軾, 1036~1101)는 “고기 없이 밥을 먹을 수 있으나 대나무 없이 살 수는 없다.”고 까지 했다.
과연 그들에게 있어 대나무는 무엇이었을까? 왜 풀도 나무도 아니게 생겨 분류함의 틀 속에 갇히기를 거부한 대나무를 좋아하고, 고기는 안 먹어도 좋다. 하지만 대나무 없는 집에서는 못 살겠다고 했을까?
옛사람들에게 곧은 대나무로 상징된 명예―일본말로 가오(かお, 얼굴)는 무척 중요했다. 명예를 잃으면 차라리 죽음을 선택할 정도였다. 대나무처럼 자신의 뜻을 살펴 올곧게 그리고 일관된 삶을 지향한 것이었다.
대나무는 바람결에 맑은 소리를 내고 달빛 아래에서는 은은한 그림자를 드리우지만, 눈서리가 몰아쳐도 푸른빛을 잃지 않는 고결한 기품이 있다.
동양 삼국의 선비, 숙녀들은 나라와 임을 향한 충성과 절개의 뜻이 하늘에 가 닿을 늘 푸른 대나무이고저 다짐했던 것이다.


일생을 사람과 함께하는 대나무
―친절한 대나무와 더불어 안정되고 평화로운 삶
옛날 동아시아 사람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대나무 도구와 함께 살아왔다. 중국의 유명한 문학가 임어당의 말처럼 중국인의 일생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대와 함께 산 일생이다.
대나무는 생활도구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무기를 만들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붓, 붓통 등을 만든다.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피리가 되기도 한다. 또한 대나무로 어린 시절의 놀이기구를 만드는가 하면 노년의

의지물로서 지팡이로도 변신한다. 종교적으로 보면 불교에서는 선방의 수행을 상징하는 죽비가 되고, 유교의 서당에서는 가르침을 위한 편죽이 되며, 무속에서는 신과의 접촉을 위한 매개체가 된다.
아버지는 둥근 하늘을 뜻하고 어머니는 모난 땅을 뜻하는 풍속에 따라 둥근 대나무는 아버지상에, 어머니상을 당해서는 버드나무나 오동나무를 네모나게 깎아 짚고 곡(哭)을 한다.
현대에 들어 붓은 연필과 만년필 등으로, 생활도구 및 어린아이들의 장난감들은 모두 플라스틱으로,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의 필라멘트도 이제는 일본 야와타의 대나무가 아닌 텅스텐으로 바뀌었다. 전쟁 방식에서는 대나무로 만든 창과 화살이 사람과 환경을 송두리째 못 쓰게 변모시키는 대량살상무기로 대체되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대나무의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다. 그 푸름을 눈으로 즐길 수도 있고, 각종 대나무 추출물 및 부산물의 도움으로 술 마신 다음 날 숙취를 달래기도 하고,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적 건축 자재를 얻을 수도 있다. 욕실에는 죽염비누․죽염치약․죽염폼클렌징이, 부엌에 가보면 죽염간장․죽염된장․죽염맛김이, 옷장 서랍을 열면 대나무섬유로 만든 양말이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동물인 판다곰은 댓잎만 먹고 살아가는 짐승인데다, 자기 영역 밖으로는 나가지 않는 짐승이기 때문에 대나무가 시들면 판다곰 역시 죽는다. 푸른 세상을 얻기 위한 인류의 노력이 없이는 우리 역시 판다곰처럼 되지 말란 법이 없다.
일제히 높은 곳을 지향하는 대나무 숲처럼 우리 모두가 더불어 푸른 바다(블루오션)를 헤쳐 나가며 목적을 성취할 대나무와도 같은 붓이 되고 피리가 되었으면 한다.
폭풍에 휩쓸려 바다를 떠도는 섬에서 잘라내어 만든 피리가 태평성대를 이루었듯이 어쩌면 이 한․중․일 문화상징의 탐색 그것도 대나무의 지혜를 통하여 한․중․일의 관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만파식적의 대나무에서 웰빙 라이프의 대나무까지
옛 문헌과 그림 속의 대나무는 한편 조용하면서도 귀를 기울이게 하는 울림이 있다. 고즈넉함, 외로움, 차가움, 강직함 등이 대나무가 보여 주는 모습들이다. 이런 것들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 다만 느낄 뿐이다. 이 한․중․일 문화코드읽기《대나무》를 통해 그 조용한 울림을 따라가 보자.
〈대나무를 찾아가는 첫걸음〉에서는 삼국의 대나무의 어원과 언어적 고찰, 종류 등을 통해 대나무의 가치를 들여다보고, 대나무가 다른 나무들과 달리 짧은 시간 동안 쑥쑥 자랄 수 있는 그 신비의 성장 호르몬에 대해 알아본다.
1장〈종교와 사상으로 본 대나무〉에서는 ‘만파식적’ 설화와 방목귀(放牧鬼), 죽통미녀와 김유신 설화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영성(靈性)과 순수한 정신으로서의 외표로 인식되었던 대나무를 알아본다. 또한 흔히 알고 있는 대쪽같은 절개뿐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 맹종의 고사를 통해 본 효도, 상강의 반죽 고사를 통한 정절 등의 중국에서의 대나무의 의미를 알아보고, 신란의 이야기를 통해 불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에서의 대나무의 의미를 알아본다. 그 외 죽존자전, 대나무와 선(禪), 대나무의 신통력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일화와 더불어 소개되어 있다.
2장 〈문학 속의 대나무〉는 한․중․일의 시가와 죽부인전, 일본의 가구야히메 이야기 등을 통해 대나무가 가진 절개, 하늘과 닿은 신비로움, 장수, 계절감, 우주와의 교감, 현실을 벗어난 맑은 경계, 번성과 무성함, 생활의 반려자 등으로 대변되는 대나무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죽부인전을 통해 한여름

더위를 식히는 단순한 쓰임뿐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변모한 대나무의 모습을 통해 학문수행의 여가에 있어서나 망중한을 즐기는 데 둘도 없는 반려자로써의 대나무를 볼 수 있다.
3장 〈미술로 본 대나무〉는 한․중․일 회화와 도자 그리고 민화 속에서 보여지는 대나무의 모습을 밝혔다. 특히 회화로 본 대나무에서는 문인화가뿐만 아니라 직업 화가들에게도 매우 보편적이고 인기 있는 소재였던 대나무의 모습을 〈세한삼우도〉로서 다른 상징성 있는 식물과 결합된 대나무,〈죽석도〉,〈묵죽도〉등의 단독 소재로서의 대나무,〈죽금도〉,〈용호도〉 등의 중심 소재가 아닌 소도구로 그려진 대나무 등으로 자세히 비교․분석해 놓았다.
4장 〈생활 속의 대나무〉는 여인들의 장신구, 선비들의 문방사우와 사랑방 가구, 각종 생활용품, 대나무 악기, 설화․속신․속설, 신이․무속, 한․중․일의 통과의례, 약용과 식용, 민요, 관련어와 속담, 죽로차, 정몽주와 관련된 선죽교, 죽전동 이야기, 죽산마․죽안마, 죽마계, 죽간, 죽마놀이, 한자 속 대죽변 이야기 등 재미있는 대나무 관련 이야기들을 풍성하게 다루었다.
5장 〈오늘날의 대나무〉는 한국의 현대문학에서 나타나는 대나무의 상징성을 알아보고, 한․중․일 삼국의 대나무 분포 현황과 산업 현황, 각국의 대나무 관련 축제, 과학적으로 증명된 웰빙 산업의 첨단 소재로 등장한 대나무로 만든 상품들, 반드시 보존되어야 할 우리의 문화유산, 구한말 을사보호조약(乙巳保護條約) 체결로 목숨을 끊어 자주독립정신을 고취시킨 민충정공의 혈죽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특히 채상장․낙죽장․참빗장․죽렴장의 소소하게 보이는 작은 대나무 소품의 명인들을 알아보고 그 가치를 되새겨 보았으며, 대한민국 검찰의 새로운 로고, 새 오천 원권, 개운죽, 대만의 101빌딩 등 오늘날까지도 대나무의 상징이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대나무의 미래 과연 청정할까?
―인류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대안을 찾기 위한 지름길이자 도표, 한․중․일 문화코드읽기《대나무》
최근 전남 담양군은 대나무 생태공원 조성과 건강식품, 대나무 신산업을 개발하고 육성하여 지역 발전의 견인차로 삼을 예정이다. 웰빙의 영향으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대나무의 고부가가치를 적극 활용, 신약과 산업용 신소재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중국의 경우 날로 악화되는 목재 공급과 수요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단위 대나무 생산단지를 건설, 체계화된 참대 연구개발 네트웍을 형성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제2의 목재자원’, ‘녹색의 금광’으로 불리는 대나무 자원을 이용한 각종 목질재료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은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죽질시멘트보드, 죽질화이버보드, 목탄-죽섬유복합보드, 죽-목질보드, 죽목복합합판의 역학성능, 죽재소편을 이용한 면재료 개발, 죽제차의 실용화 등의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갈수록 황폐화되어 가는 세계를 구원하는 길은 푸른 숲을 그만큼 많이 만들고 자연에게 의지하는 길이다. 무조건적인 개발만이 대세인 시대는 지났다. 자연의 경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그들이 내미는 손을 잡아야 할 때다.
1945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던 폭심에서 제일 먼저 푸른빛을 되찾은 것은 대나무였다. 폐허가 된 땅에 조성된 대밭은 다른 수종보다 무려 35%나 더 많이 산소를 배출했다. 20세기 들어 공업화로 지친

환경을 다시 되살리고, 잃어버린 숲을 빨리 되찾는 방법은 대나무 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대나무는 성장률이 빠르다. 시간당 2인치씩 자라는가 하면 어떤 대는 하루에 90센티씩 자라기도 한다. 또한 환경 적응력도 우수하다.
1994년 상해박물관에서 전국시대 초나라에서 만든 죽간(竹簡) 1200점을 홍콩의 골동품상에서 사들였다. 그 죽간의 글 중 이런 말이 나온다.
「사람이 있으면 나쁜 짓을 하고 어지러뜨리는 일(亂世)은 사람한테서 나온다.」
이 말은 그 속에 들어 있는 《항선(恒先)》이란 2,500년 전 죽책의 예언이다. 중국학계를 놀라게 한 이 고대사상가의 문명비평을 잘 새겨 대나무에서 조금이라도 인류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대안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여러 학자에 의해 탐구된 이 대나무의 책은 아마도 그러한 대안을 찾는 지름길이며, 그 도표가 될 것이다. 혹시나 이 메마른 도시의 아스팔트 위에서 죽림칠현의 현자들이 다시 나타날지도 모를 일이다.

목차

한ㆍ중ㆍ일 문화코드읽기를 펴내며
이 책을 여는 글_ 대나무 문화권의 텍스트 읽기

대나무를 찾아가는 첫걸음
- 대나무의 어원과 관련어 풀이 · 이상희, 진태하, 신현철

1. 종교·사상으로 본 대나무
하나. 한국 - 대나무의 주력과 영성, 절개의 상징 | 심경호
둘. 중국 - 유교의 이상적인 인격체로서의 대나무 | 안동준
셋. 일본 - 일본의 대나무는 불목 | 강석원
넷. 한국 - 대나무의 선(禪) | 이규태
다섯. 한·중·일 - 대나무의 신통력을 대륙을 날아 바다를 건너 | 이규태
여섯. 한국 - 혜심의 <죽조자전> | 김상환
일곱. 중국 - 중국의 창조신과 대나무 | 박석기
여덟. 한·중·일 - 불교와 대나무, 한.중.일 문화의 시각 | 박석기

2. 문화 속의 대나무
하나. 한국 - 아마도 세한고절은 너뿐인가 하노라 | 최강현
둘. 중국 - 청정의 이상세계를 추구하는 경계선 | 심경호
셋. 일본 - 상록의 정취와 장생의 상징 | 김충영
넷. 한.중 - 한국과 중국의 시문에 나타난 죽부인 | 김상환
다섯. 일본 - 달나라 항아와 미카도 천황의 사랑 | 박석기

3. 미술로 본 대나무
하나. 한국 - 자연의 섭리를 서정적 기법으로 | 허균
둘. 중국 - 탈속과 풍류로서의 청아한 격조를 | 허균
셋. 일본 - 정절과 길상의 상징 | 김용철
넷. 한국 - 어우러짐의 청백자의 대나무 | 정양모
다섯. 중국 - 전통적 덕목보다 강한 장식성 문양 | 방병선
일곱. 한국 - 부귀장수의 이상세계를 화폭에 담아 | 윤열수
여덟. 일본 - 대나무로 본 문장(紋章) | 김문학

4. 생활 속의 대나무
하나. 한국 - 푸른대나무는 오래도록 봄이다 | 장숙환
둘. 한국 - 홀로 그윽한 대숲 속에 앉아 | 이종철
셋. 한·일 - 생활용품에도 대나무는 살아 있다
넷. 한국 - 신의 소리를 전하는 대나무 악기
다섯. 한·중·일 - 우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여섯. 한·중 - 풀도 아니고 나무도 아닌 것이
일곱. 한·중·일 - 대나무와 한.중.일 통과의례 비교 | 이규태
여덟. 한·중 - 약용과 식용으로서의 대나무 | 김종덕
아홉. 한국 - 단산 봉황이 죽실을 물고 오동 속에서 넘노는 듯 | 김문성
열. 한·중 - 우리와 함께 살아온 대나무
열하나. 한·중·일 - 관련어와 속담 풀이

5. 오늘날의 대나무
하나. 한국 - 대나무 피리가 만들어내는 투명한 공간 | 김현자
둘. 한·중·일 - 동양인의 마음에는 대나무가 푸르다
셋. 한·중·일 - 푸름의 바다에서 만나는 건강 체험
넷. 한·중·일 - 과학적으로 증명된 웰빙 산업의 첨단소재
다섯. 한국 - 반드시 보존되어야 할 우리의 문화유산
여섯. 한국 - 민충정공의 혈죽 | 이구열
일곱. 한·중 - 대나무의 다양한 모습
여덟. 한·중·일 - 대나무의 미래는 청정하다

부록
대나무 소재의 한·중·일 명시·명문
대나무와 관련된 한·중·일 지명
찾아보기
참고문헌
집필진 약력

저자소개

책임편찬 : 이어령
1934년 충남 아산 온양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 1966~1989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1986~1989년 이화여자대학교 기호학연구소장.《조선일보》, 《한국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등 논설위원 역임. 1973~1985년 월간 《문학사상》 주간 역임. 1980년 일본 동경대학 객원연구원, 1989년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소 객원교수. 1990~1991년 초대 문화부 장관. 저서로는 《흙 속에 저 바람 속에》,《신한국인》,《축소지향의 일본인》,《한국과 한국인》,《이어령 전집(전22권)》,《문장대백과 사전》, 편저 《그래도 바람개비는 돈다》 등이 있다.

강석원 동국대학교 일문과 교수
김문성 경서도명창 고 김옥심추모사업회 회장
김문학 일본 쿠레 대학교 사회정보학부 강사
김상환 한학자, 고문헌연구소 소장.
김용철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초빙교수
김종덕 순천향대학교 및 열린사이버대학교 강사
김충영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제어문학부 일어일문학과 교수
김현자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방병선 고려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조교수
신현철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 임업연구사
심경호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안동준 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윤열수 문화관광부 문화재전문위원. 가회박물관 관장
이구열 한국근대미술연구소 소장
이규태 전《조선일보》논설 주간
이상희 전 경상북도지사, 내무부 장관, 건설부 장관.
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중앙일보》고문.
장숙환 이화여자대학교 의류직물학과 교수이며 동 대학 담인복식미술관 관장
정양모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역임. 현재 경기대학교 석좌교수,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진태하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 교수
최강현 전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허 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책임편수연구원


도서소개

<한ㆍ중ㆍ일 문화코드읽기> 비교문화상징사전. 역사적으로 공유해 온 구체적인 대상물의 상징과 이미지를 종교, 사상, 미술, 공예, 민속, 생활 등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며 그 차이와 공통점을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동북아시아 세 나라의 문화 코드를 읽어내고자 했다.

이 책에서는 삼국 문화의 공통된 세 번째 키워드인, 절개와 강직의 대명사『대나무』를 살펴본다. 절개와 강직의 상징성으로 잘 알려진 한ㆍ중ㆍ일의 대나무가 어떻게 그 모습을 유지하며 발전해 왔는지, 또는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 밝히고 있다. 만파식적의 대나무에서 웰빙 라이프의 대나무까지 살펴보며, 삼국의 관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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