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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훈의 상상어장

이일훈의 상상어장

  • 이일훈
  • |
  • 서해문집
  • |
  • 2017-03-10 출간
  • |
  • 351페이지
  • |
  • ISBN 978897483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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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상은 가히 메시지의 바다, 어부가 황금어장을 찾듯 나는 간판의 숲을 어장(語場)으로 여기니 바로 상상어장이다. 상상어장에는 오늘(내일)도 말의 꽃이 달뜨게 피어난(날 것이)다. 그 꽃을 볼 때마다 나는 어부(語夫)가 된다. 글꽃·말꽃과 노니는 어부에겐 얽매일 일이 없더라. 자유롭더라. 글을 쓰는 내내 그 자유를 스스로 물었다. 평화도 함께._낚는 글 중에서 간 판 의 숲 에 서 당 신 이 무 엇 을 상 상 하 든 건축가이자 빼어난 에세이스트인 이일훈이 길 가다 보았다. 무수한 간판·광고·공고·안내문·표지판·현수막. 내용·형태·크기·색상·재료는 제각각이지만 목적은 다 같다. 절규하는 간판, 속삭이는 그림말, 현판은 으스대고, 현수막은 읍소한다. 전단지는 애걸복걸, 안내문은 통보, 주의 표시는 명령, 표지판은 지시한다. 이렇게 하나 같이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지만, 그걸 보는 사람은 맘껏 상상한다. 같은 글자를 달리 읽는 이유는 펄펄 날리는 눈처럼 분분하다. 어지러운 말들은 다양하고 재미있게 즐기는 것이 상책이다. 그들의 속내와 다르게, 짐짓 모른 척하는 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가. 그렇게 낚아 올린 말들, 찰나에 만난 문장, 무심히 스치던 것과 대수롭지 않게 흘러가는 말의 풍경.... 그렇게 본 세상이다. 길 가다 보았다. 「이곳에 주차시 경인조치합니다」 경인(京人): 서울사람 / 이곳에 주차하면 서울사람이 된다는 말인가. 경인(庚寅): 육십갑자, 갑자·을축·병인… 나가다가 27번째가 경인이다 / 이곳에 주차하면 경인생 팔자로 바뀐단 말인가. 경인(經印): 도장을 찍음 / 이곳에 주차하면 차에 무슨 도장을 찍겠다는 말인가. 경인(驚人): 사람을 놀라게 함 / 이곳에 주차하면 놀라게 해주겠다는 경고인가. 경인(敬人): 남을 공경하는 일 / 이곳에 주차하면 운전자를 공경하겠다는 말인가. 경인(京仁): 서울과 인천을 아울러 이르는 말 / 이곳에 주차하면 차를 경인지방에 갖다 버리겠다는 엄포인가. 경인조치는 견인조치일 것을 뻔히 알면서 ‘경인’을 찾아본다. 잘못 쓴 글씨 하나가 사전을 찾게 하니 나름 글자 구실 한번 한 셈이다(주차하려다 ‘경인조치’를 본 것이 아니라 걸어가다 보았음을 적어둔다). 길 가다 보았다. 「오늘 끝」 장사에도 이동식 장사가 있다. … 사람이 붐비는 곳에 임시로 자리를 빌리거나, 주인이 바뀌는 점포를

목차

낚는 글 건물주/ 겨자씨교회/ 경인조치/ 고객님의 마음을 중개합니다/ 고구려 농장/ 고해성사/ 골목떡볶이/ 공사 중/ 이사하기 좋은 날/ 구경하는 집/ 구루마집 구루마짐/ 기분 전환/ 김중업박물관/ 꽃 세요/ 끓인 라면/ 나는 오늘/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나의 도시, 나의 성심당/ 낮술/ 내 멋대로/ 너는 나다 나도 너다/ 농약종묘/ 다섯 평/ Down! Up! Zero!/ 닭다리/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 당신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WM/ 도민의 자전거/ 독도는 우리 땅/ 돈까스/ 돈방석/ 동수가 간다/ 떡/ 뚝떡/ 뛰는 길/ 식후경/ 신굉기업/ 신숙주/ 십十(자가)/ 싱싱(은 어디에나 안성맞춤)/ CCTV 촬영 중/ 아는 집/ I·SEOUL·U/ 야구장 가는 길/ 얘들아 놀자/ XXO/ 열매상회/ 영어는 공부가 아니고 훈련이다/ 오늘 끝/ 늘 마실 술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오만 가지/ 오소리감투/ 오시날개/ 50년 전통/ 588/ OPEN & CLOSE/ 옳소/ 옷의 생명은 세탁/ 왕의 식탁/ 용궁주택/ 웃기는 짬뽕/ 월하독작月下獨酌/ 위험합니다 들어가지 마세요/ 유리구두/ 의료 민영화 반대합니다/ 이쁜 이모/ 24시간 열쇠점/ 인생은 맵다/ 일등복권방/ 일심/ 일심식당/ 마지막 기회/ 막걸리 전문점 井/ 맥주도둑 짝태/ 맹세합니다/ 문전선수 옷/ 문짝 & 짝문/ 물기/ 물음표(?)/ 민들레/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밝은세상안경/ 밥/ 밥이 보약/ 배꼽시계/ 배다리 시 낭송회/ 배달의 민족/ 배회로/ 100년 짜장/ 180~20/ 100% 진짜 참기름/ BEST 10/ 보물찾기/ 비상창유리/ 삶과 죽음은/ 삼겹살/ 3.3제곱미터당(눈 가리고 아웅)/ 상상하라 우리들의 대한민국/ 상중常中/ △모/ 소성주/ 소크라테스(의 변명)/ 손님 구함/ 수상한 포차/ 시施/ 시골순대/ 시인의 잡곡/ 자! 오늘 기서 나를 찾고 싶다/ 자전거주차장/ 잘 가르치는 것이 답이다/ 저런 게 하나 있음으로 해서/ (군대 가기 전에) 전쟁나라 1/ (군대 가기 전에) 전쟁나라 2/ 주는교회/ 주주총회/ 즐거운 관광/ 지난 63年 동안/ 지물포/ 그러진 곳 복원/ 창문에 붙은 신화/ 책/ 최저속도제한/ 축지법과 비행술/ 취한 건 바다/ 708090/ 콜롬아보도육교/ 타이소/ 튀기리/ 펄럭이는 문자/ 평화반점/ 한(약방)/ 한국은행/ 할 수 있습니다/ 행복을 주 는 교회/ 헤어지지 마/ 화살표 1/ 화살표 2/ 회바라기/ 회통령

저자소개

저자 : 이일훈 저자 이일훈은 ‘식물성의 사유를 지닌 철학적’ 건축가이자 빼어난 글쟁이. 글맛과 입담 좋기로 유명해서 여러 분야에서 자주 강연자로 초대된다. 불편하게 살기/ 밖에 살기/ 늘려 살기의 철학을 권유하는 설계방법론 ‘채나눔’을 주창한다. 건축가로서 <자비의 침묵 수도원>, <성 안드레아병원 성당>, <도피안사 향적당>, <가가불이>, <기찻길 옆 공부방>, <우리 안의 미래 연수원>, <밝맑도서관> <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 등을 지었다. 책으로는 《사물과 사람 사이》,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뒷산이 하하하》, 《모형 속을 걷다》, 건축백서 《불편을 위하여》 등을 펴냈다. 특히 건축가와 건축주가 집짓기를 위해 2년 간 주고받은 이메일을 모은 책 《제가 살고 싶은 집은…》을 내면서, 건축에 대한 대중적 이해와 소통에 한몫한다는 평을 듣는다.

도서소개

건축가이자 빼어난 에세이스트인 이일훈의 『상상어장』. 절규하는 간판, 속삭이는 그림말, 현판은 으스대고, 현수막은 읍소한다. 전단지는 애걸복걸, 안내문은 통보, 주의 표시는 명령, 표지판은 지시한다. 이렇게 하나 같이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지만, 그걸 보는 사람은 맘껏 상상한다. 같은 글자를 달리 읽는 이유는 펄펄 날리는 눈처럼 분분하다. 어지러운 말들은 다양하고 재미있게 즐기는 것이 상책이다. 그들의 속내와 다르게, 짐짓 모른 척하는 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가. 그렇게 낚아 올린 말들, 찰나에 만난 문장, 무심히 스치던 것과 대수롭지 않게 흘러가는 말의 풍경.... 그렇게 본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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