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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시아 서점의 친구들

코르시아 서점의 친구들

  • 스가 아쓰코
  • |
  • 문학동네
  • |
  • 2017-03-06 출간
  • |
  • 232페이지
  • |
  • ISBN 978895464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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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60년대 일본과 유럽, 두 공간을 살아낸 1세대 코즈모폴리턴 스가 아쓰코 에세이 국내 첫 출간 제30회 여류문학상, 제7회 고단샤 에세이상 수상 예순이 넘어 비로소 첫 작품을 발표했고 팔 년 후 세상을 떠나기까지 단 다섯 권의 에세이를 출간했음에도 세월이 지날수록 재평가되며 꾸준히 새로운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가가 있다. 1960년대 패전의 흔적이 가시지 않은 일본을 뒤로하고 유학길에 올라 십삼 년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거주했고, 귀국 후에는 연구자이자 번역가, 에세이스트로 왕성히 활동했던 스가 아쓰코다. 그녀의 첫 에세이이자 제30회 여류문학상과 제7회 고단샤 에세이상을 수상한 『밀라노, 안개의 풍경』을 비롯, 『코르시아 서점의 친구들』 『베네치아의 종소리』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모두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사상과 문화를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사유한 한 청춘의 기록이자, 2차대전 직후 유럽 대륙을 휩쓸었던 가톨릭 학생운동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이다. “발에 꼭 맞는 신발만 있다면, 나는 어디로든 갈 수 있을 것이다.” 끝없는 사유 속에서 의연하게 정체성을 찾아가는 청춘의 기록 비행기를 이용한 해외여행조차 일반적이지 않고, 여학교 졸업 후에는 신부수업에 전념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던 시절. 도쿄의 유복한 사업가 집안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스가 아쓰코는 타고난 환경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던 가치관과 생활방식이 자신과 맞지 않음을 일찍부터 깨달았다. 가톨릭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그런 이질감은 더욱 뚜렷해져, 결국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당시 일본 최초의 여자대학으로 문을 연 세이신 여자대학에 1기로 입학한다. 이어서 사회학부 대학원에 진학한 뒤에도 삶과 진로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었다. 여자가 여자다움이나 인간의 존엄을 희생하지 않고 학문을 계속하려면, 혹은 결혼만을 목표로 두지 않고 사회에서 살아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꾸물거리지 말고 어서 시집이나 가. 싫으면 수도원에 들어가든가. 한 선배가 그런 말을 했을 때도 반발심이 들었다.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당시 읽었던 생텍쥐페리의 문장이 나를 동요시켰다. “스스로 대성당을 짓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완성된 대성당에서 편하게 자신의 자리를 얻으려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대성당까지」, 『베네치

목차

입구 옆 의자 9 은빛 밤 31 거리 61 밤의 대화 81 대로의 꿈 극장 101 가족 115 어린 여동생 149 여자친구들 165 올리브숲 속의 집 181 불운 198 보통의 짐 213 다비드에게?후기를 대신하여 225

저자소개

저자 : 스가 아쓰코 스가 아쓰코는 1929년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났다. 세이신 여자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게이오 대학 대학원 사회학과에 진학했으나 중퇴하고 2년간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했다. 귀국 후 NHK 강좌 등의 일을 하다가 다시 이탈리아 로마로 유학을 떠나, 1960년 밀라노에서 동료들과 함께 코르시아 서점을 운영하던 주세페 리카(애칭 페피노)를 만나 결혼한다. 이후 밀라노에 정착해 근대 일본문학 작품을 이탈리아어로 옮기는 일에 주력했으나 남편과 아버지의 죽음 이후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1971년 일본으로 돌아온다. 게이오 대학과 교토 대학, 도쿄 대학 등에서 강의 활동을 이어나가며 조치 대학 비교문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안토니오 타부키, 이탈로 칼비노, 움베르토 사바 등의 작품을 일본어로 옮겼고, 1989년 나탈리아 긴츠부르그의 『만초니가의 사람들』 번역으로 피코 델라 미란돌라 상을 수상했다.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글을 쓰기 시작해 1990년 『밀라노, 안개의 풍경』을 출간, 이듬해 제30회 여류문학상과 제7회 고단샤 에세이상을 수상했다. 이후 『코르시아 서점의 친구들』 『베네치아의 종소리』 『트리에스테의 언덕길』 『유르스나르의 신발』 등 주옥같은 에세이 작품을 발표했다. 1998년 예순아홉으로 세상을 떠났고, 2000년 가와데쇼보신샤에서 『스가 아쓰코 전집』(전8권)이 간행되었다. 역자 : 송태욱 역자 송태욱은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외국어 대학원 연구원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십자군 이야기』(전3권) 『세설』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환상의 빛』 등이 있다.

도서소개

1960년대 밀라노, 가톨릭 신부이자 시인 다비드 투롤도를 중심으로 이상적인 공동체를 꿈꾸며 코르시아 서점에 모인 젊은이들. 시내 번화가의 산카를로 성당 한구석을 빌려서 문을 연 이 서점은 계급적인 중세 교회제도를 쇄신하려는 ‘새로운 신학’ 사상과 2차대전 당시의 저항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수도원과 구별되는 종교적 공동체를 모색하던 이들이 모여 활발히 교류하던 장이었다. 십여 년간 서점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작가는 이방인의 감각으로 관찰한 그들의 순수한 열정과 자유, 소박한 일상 사이로 엿본 이탈리아 귀족사회의 일면 등을 담담하게 펼쳐놓는다. 서점의 비밀스러운 후원자였던 상류층 노부인 테레사(「입구 옆 의자」), 출판 분야를 도맡으며 사상적인 중추 역할을 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서점을 떠나야 했던 가티(「어린 여동생」), 교회 당국의 압박으로 결국 이름을 바꾸고 이전한 뒤에도 서점의 정신을 이어가려 애썼던 루치아(「보통의 짐」) 등, 젊은 날의 꿈같은 공간에서 만나고 헤어진 이들의 이야기 열한 편이 하나하나 단편영화처럼 섬세하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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