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
어떤 시험을 대비하든, 그 시험에 대한 성격을 정확히 알아야 합격할 수 있다. 공무원 시험에서의 회계학 과목은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과목으로 유명하다. 또한 합격의 점수대도 타 과목에 비해서 낮다.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점수가 잘 안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계산형 문제가 60% 이상 구성되어 있는 회계학 과목의 특성과, 100분 안에 100문제를 한꺼번에 풀어야 하는 공무원 시험의 특성이 결합된 결과이다. 조건을 바꿀 수 없다면, 비법을 찾아야 한다.
본 교재는 이러한 비법을 수험생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습서이다.
02. 마음의 위안을 주는 모의고사인지, 합격을 안겨주는 모의고사인지?
“모의고사 결과는 잘 나왔으나, 실제 시험은 어려워서 시험에 떨어졌다.”라고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말한다. 이는 모의고사가 잘못된 것일까? 실제 시험이 난도 조절에 실패한 결과일까? 수험생마다 선택해서 공부한
모의고사는 다르지만, 실제 시험은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로 주어지고 결과에 따라 줄을 세워 합격의 당락이
좌우되므로 모의고사의 잘못이다.
모의고사는
수험생들에게 위안을 주는 과정이어서는 안 된다. 실제 시험은 그간 공부한 내용이 허망할 정도로 쉬울
수도 있고, 도저히 손을 댈 수도 없을 만큼 어려울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합격과 불합격은 갈린다는 점이다. 우리가 합격선 안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15번의 치열한 모의고사 과정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 교재는 수험생들을 끊임없이 긴장하게 하고 더 완벽한 대비가 되도록 연습시키는 과정일 것이다.
03. 출제의 법칙
무려 12년 전,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 시절에는 출제의 법칙
따위는 판단할 여력이 없었다. 주어진 문제의 도전을 받아들이기 바빴고,
항상 두려웠다. 국가공인 회계관리 자격시험과 재경관리사 시험의 출제위원으로 실제 문제들을
출제하면서 알게 되었다. ‘회계학’이라는 과목을 출제할 때 어떤 법칙이 존재하는지.
본 교재는
출제위원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들을 출제하고 구성하였다. 강의 중에 수험생들에게 항상 강조한다. “문제를 풀지 말고, 답을 찾아라!”라고. 본 교재는 답을 찾는 방법을 훈련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문제풀이의 비법의 차이가 시간의 차이를 배로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시험장에 넣어 놓고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집필하였다. 매년 내가 지고 가는
짐이자, 삶의 보람이다.
2017년 2월
편저자 오 정 화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