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발행하는 주간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2017 경제 大예측』을 펴냈다. 《이코노미스트》 특별취재팀은 국내외 30여 개 경제전망기관의 2017년 경제 전망 보고서와 서적, 이와 관련된 방대한 데이터를 종합ㆍ분석하고, 경제 각 분야 전문가를 취재했다. 2015년 첫 전망서를 발간할 때 취지 그대로, 한 개인이나 기관의 주관적 견해가 아니라,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또한 전망치를 제시하기보다는, 국내외 경제ㆍ산업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그래서 경제 주체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낙관적 전망을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형식도 많이 다르다. 이 책은 세계ㆍ한국경제와 국내 주요 산업, 재테크 분야 주요 이슈와 관심사를 짧은 질문으로 던진 후 ‘YES or NO’의 확률로 답하는 형식을 취했다.
우리는 전망의 한계를 잘 알고 있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어쩌면 신의 영역인지 모른다. 그럼에도 전망서를 내는 이유 분명하다. 전망은 현재를 면밀히 분석해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정책 결정의 중요한 과정이다. 미래는 결정지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미래에 벌어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경제 주체들이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참고 자료를 제시하는 것, 이것이 경제 전망이 갖는 미덕이자 의미다. 『2017 경제 大예측』은 이런 원칙과 관점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밝히고 있으며며, 불확실성의 시대, 독자 여러분에게 작은 반딧불만큼의 도움이라도 되길 소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