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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화가의 낯선 그림 읽기

익숙한 화가의 낯선 그림 읽기

  • 전준엽
  • |
  • 중앙북스
  • |
  • 2011-07-29 출간
  • |
  • 335페이지
  • |
  • 144 X 206 X 30 mm /548g
  • |
  • ISBN 978892780240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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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르누아르의 <소년과 고양이>
124×66, 캔버스에 유체, 오르세 미술관 소장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오르세 미술전’을 둘러보던 중 시선에 꽂히는 그림이 있었다. 어린 미소년이 고양이를 안고 테이블에 기대어 있는 그림은 어두운 바탕과 소년의 하얀 살결이 대비되어 한 눈에 들어왔다.
‘누가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 궁금했다. 도판 정보를 보니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그림이었다. 르누아르는 사랑스럽고 예쁜 여성들의 그림을 주로 그린 화가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남자의 누드를 그렸다니. 그가 이런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 놀라웠다. 마치 보물찾기에서 1등 보물을 찾은 것 같은 흥분과 기쁨을 느꼈다.
이 작품은 르누아르의 작품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소재이며, 작품을 둘러싼 비밀들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유명한 화가의 잘 알려지지 않은 그림을 보는 일은 마치 낯선 여행지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는 것처럼 흥분되고, 설렘을 준다. 평소 알았던 작가의 색다른 작품세계를 감상하며 그림 보는 시야를 넓혀주는 미술 교양 에세이 <익숙한 화가의 낯선 그림 읽기>를 만나보자.

익숙한 화가의 낯선 작품 세계에서 숨어 있는 걸작을 찾다.
익숙한 화가의 명화가 유명해지는 것은 많은 이들이 다양한 해석을 붙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해석은 작가를 규정하는 틀을 만들고, 그 틀에 맞춰 작품을 보게 된다. 그래서 빛의 화가 하면 ‘렘브란트’, 누드하면 ‘에곤실레’가 떠오르고, 그 화가는 이러이러한 양식과 주제를 가졌다는 것을 쉽게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안전한 감상은 규정된 틀에 맞춰 작가와 작품에 접근한다.
그런데 익숙한 화가의 낯선 그림을 찾는 일은 모험적인 감상 방식이다. 작가의 주관적 해석이 담긴 작품을 볼 수 있으며, 작가의 의도에서 벗어난 작품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러한 작품을 감상하는 일은, 생각의 방식과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다.
<익숙한 화가의 낯선 그림 읽기>는 평소 알았던 유명 화가의 명화 대신, 잘 알려지지 않은 가치 있고 아름다운 그림 45점을 골라 ‘화가가 이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의 실체를 풀어내며, 화가의 눈으로 ‘그림 읽는 법’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입체주의 형태를 그리는 화가로 유명한 피카소의 <안락의자의 올가의 초상>은 피카소가 세 번째 연인 올가를 만난 후 생활의 안정을 찾고 행복한 꿈을 키우던 당시의 배경이 고전적 사실주의 화풍으로 드러난 것이다. 구도와 형상을 단순하고 거친 터치로 표현하는 폴 세잔의 <현대의 올랭피아>는 영향력 있는 수집가가 마네의 <올랭피아>에 대해 극찬하자, 그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심정을 반영해 그린 작품이다. 이렇듯 이 책은 유명한 화가의 색다른 작품 세계를 탐험하며, 우리에게 ‘낯선’ 그림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마땅히 조명받아야 할 마이너리티 그림, 그 시대의 진짜 모습을 읽다.
인류 최대의 토목 공사로 불리는 만리장성을 만든 것은 누구일까. 역사는 진시황의 업적으로 말한다. 그러나 실제 산성을 쌓은 것은 이름 없는 사람들의 힘이다. 이렇듯 미술사에 남은 작품에서도 거의 대부분이 힘 있는 이들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예술가의 생계를 이들이 해결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시대를 앞서가거나 시대의 가치관에 저항하며 노동자, 빈민, 하녀, 창녀, 동성애 등 사회 약자들에게 관심을 두었다.
이 책에서는 유명하지도 않고, 미술사를 화려하게 장식할만큼 화가의 대표작으로 떠오르지 못한, 그러나 마땅히 조명받아야 할 그림을 소개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사회적 이슈인 빈곤층의 지나친 노동은 사람을 죽이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헨리 월리스의 <돌 깨는 사람>이나, 하녀의 질박한 삶을 실감나게 그린 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 <물통> 등 예술가의 자발적 창작 의지가 담겨 있는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예술가의 진정성이 스민 마이너리티 그림에서 그 시대의 진짜 모습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화가의 시선으로 그림 읽는 법’
이 책에서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것은 ‘Artist View'다. 그림 위에 저자가 직접 구도, 시선방향, 여백, 배경 색 등을 표시해 화가의 눈으로 그림 읽는 법을 알려준다. 언뜻 보기에는'유명 화가의 그림이니까 당연히 잘 그려진 그림이지'라고 생각한 그림이 설명을 읽고 다시 그림을 보고 나면'그림의 바탕을 슬쩍 칠해 미완성처럼 느껴졌는데 이는 의도적인 배경 연출이었구나'라든지,'소품이 많이 등장해 아주 복잡할 수도 있는데 왠지 그림이 한눈에 쏙 들어오는 이유가 뭘까'등의 궁금증을 긁어주고, 그림에 숨겨진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화가의 낯선 작품 세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당대의 화풍과 설명 없이는 이해하기 힘든 미술 기법의 개념, 그림에 영향을 미친 인물 등의 뒷이야기까지 보태져 작품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별다른 지식이 없어도, 처음 보는 그림이어도 스스로 그림을 보고, 읽으며 그림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

목차

머리말 - 마땅히 조명받아야 할 가치 있는 그림

Chapter 1 익숙한 화가의 낯선 그림

천재의 프러포즈- 파블로 피카소
나도 마네처럼 그릴 수 있다- 폴 세잔
현실적 절망을 그림 속에 담다- 빈센트 반 고흐
일본을 향한 짝사랑으로 눈먼 그림- 빈센트 반 고흐
움직이는 자연에서 추상의 단초를 찾다- 클로드 모네
풍경 같지 않은 풍경화- 구스타프 클림트
첼로 소리 들리는 그림- 아메데오 모딜리야니
천재에게 꼭 맞는 주제의 그림- 카라바조
향기까지 나는 꽃 그림- 오딜롱 르동
저주받은 화가를 구원하는 흰색- 모르시 위트릴로
컬렉터의 고상함을 위한 무거운 그림- 오귀스트 르누아르
행복을 주는 그림- 앙리 마티스 과
영국 해안 달빛에서 세상을 비추는 햇빛이 되다- 조셉 말로드 윌리엄 터너

Chapter 2 서양미술사 곁가지에서 피어난 서정의 힘

지나간 여름의 향내에서 삶의 무게가 느껴질 때- 존 에버렛 밀레이
영원한 잠으로 이끄는 수녀의 자장가- 존 에버렛 밀레이
젊은 연인을 향한 노총각의 마음 풍경- 카스퍼 다비드 프리드리히
감상과 감동의 경계, 아픈 만큼 성숙하는 사랑의 공식- 아서 휴스
공간이 사라진 풍경이 뿜어내는 신비로운 시적 정취- 포드 매독스 브라운
신성을 걷어낸 인간의 시선- 윌리엄 홀먼 헌트
구천에서 만난 아름다운 알프스- 조반니 세간티니
인상주의 그늘에서 빛나는 환상적 풍경- 주세페 데 니티스
고독을 깨우는 향수 짙은 풍경- 앤드루 와이어스
도시에서 느끼는 특별한 서정- 에드워드 호퍼
서정으로 길어 올린 영상의 힘- 에드워드 호퍼
일탈의 소리- 데이비드 호크니

Chapter 3 예술가의 진정성이 스민 마이너리티 그림

인류 문명의 진짜 주인- 장 프랑수아 밀레
노동은 신성하지 않다- 헨리 월리스
오지 않는 희망, 그래도 기다려야 한다- 오노레 도미에
조각 같은 회화로 빚어낸 하녀의 삶- 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탱
공포와 동경 사이- 에드바르 뭉크
예술보다는 몸에 관심이 있는 부유층 후원자- 에드가르 드가
벗어나고 싶은 현실, 그것은 허상일 뿐이다- 에두아르 마네
욕망의 비상구로 들어온 빛- 윌리엄 홀먼 헌트
내 몸은 최상품이야- 프랑수아 부셰
비극적 냉소주의로 포장한 진열대의 상품- 앙리 드 룰루즈 로트레크
어린아이의 순진한 상상이 자아낸 세계- 앙리 루소
여성 누드가 보여주는 충만한 아름다움- 귀스타브 쿠르베

Chapter 4 화가의 크리에이티브 발전소가 된 그곳

|크리에이티브 발전소 1| 인상주의의 자궁, 카페 게르부아
마네에게 경의를 표하다- 앙리 팡탱 라투르

|크리에이티브 발전소 2| 고흐와 고갱이 서로의 정체성을 확인한, 프랑스 아를
그림에서는 언제나 모범생이었다- 빈센트 반 고흐
같은 곳에서 바라본 다른 세상- 고흐 와 고갱

|크리에이티브 발전소 3| 추상화를 잉태한 청기사파의 거리, 뮌헨의 슈바빙
마음으로부터 솟아나오는 감흥- 바실리 칸딘스키
색채에서는 동물의 맑은 영혼이 보인다- 프란츠 마르크
기계가 주는 감흥- 로베르 들로네

그림 찾아보기

저자소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1986년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현재까지 서울, 도쿄, 로스앤젤레스, 뮌헨 등에서 23회 개인전과 3백 회 이상 기획전에 참가했다. 문학예술지《학원》미술 기자를 시작으로《여성자신》《일요신문》과 문화일보에서 10여 년간 기자로 일했으며, 성곡미술관 설립 멤버로 참여해 9년간 학예연구실장을 맡아 백여 차례 이상의 전시회를 기획했다. 현재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한국적인 그림으로 서정성을 인정받는 중견 화가이다. 우리 것, 우리 그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작품에 반영하며 ‘미술 쉽게 읽기’에 대한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저서로는 『화가의 숨은 그림 읽기』(중앙북스), 『나는 누구인가』(지식의 숲)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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