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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생거 사원

노생거 사원

  • 제인 오스틴
  • |
  • 을유문화사
  • |
  • 2015-03-01 출간
  • |
  • 324페이지
  • |
  • ISBN 978893240435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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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권
2권

해설 - 책 읽는 여성을 위한 옹호
판본 소개
제인 오스틴 연보

도서소개

『노생거 사원』은 당시 여성의 교육 문제와 결혼관, 상류계층의 허위의식 등을 이야기하면서도 시종일관 시대를 넘나드는 녹슬지 않는 위트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위트는 여주인공이지만 전혀 여주인공답지 않은 캐서린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빛을 발한다. 캐서린은 나중에 열다섯 살이 되면서 비로소 ‘거의 예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한다. 그녀가 유명한 휴양지인 바쓰에 가서 사교계에 첫발을 내딛게 되고 거기서 핸리 틸니라는 남자를 만나 사랑을 느끼고 마침내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은 일견 감상소설의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듯하지만 여주인공답지 않고, 로맨스답지 않은 상황 설정과 비틀기가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처녀작이면서 동시에 유고작이라 할 수 있는
제인 오스틴의 ‘별종’ 같은 작품

『노생거 사원』은 을유세계문학전집 73번째 작품으로 『오만과 편견』으로 유명한 작가 제인 오스틴의 ‘별종’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제인 오스틴은 영국의 대표적인 여성 소설가 중 한 명이다. 2013년 영국 중앙은행(BOE)은 현재 10파운드 지폐 속의 인물인 찰스 다윈을 2017년부터 제인 오스틴으로 바꾼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인 오스틴을 자랑스러워하는 영국인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일화이다. 이 작품은 이처럼 영국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중 한 명인 제인 오스틴의 사실상 첫 장편소설로 1799년 이미 탈고한 후 ‘수전(Susan)’이라는 제목으로 출판사에 팔았으나 책을 기다리는 사이 다른 소설가의 다른 작품이 같은 제목으로 나오면서 출간되지 못했다가 작가가 다시 1816년 원고를 사들인 후 죽고 나서 가족들에 의해 유고작으로 출간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일찍이 제인 오스틴은 이 작품의 판권을 출판사로부터 다시 사들인 다음 스스로 특별히 서문을 달아 “이 작품을 완성한 지 십삼 년이 지났음을,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는 더 많은 세월이 지났음을” 밝히며 독자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 작품은 장편소설 중에서 그녀의 처녀작에 해당하는 만큼 주제나 인물 형상화나 서술 기법 측면에서 제인 오스틴의 초기작 느낌이 강하다. 우여곡절 끝에 빛을 보게 된 『노생거 사원』은 마지막으로 출판되었지만 사실상 오스틴이 처음으로 완성한 장편소설이라는 흥미로운 타이틀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또한 ‘시대를 타는’ 소설이면서 동시에 ‘시대를 타지 않는’ 웃음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노생거 사원』을 읽다 보면 휴양지로 유명했던 바쓰의 풍경이라든가 사람들의 생각, 옷차림 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나 고딕소설이 유행하던 시대상을 잘 엿볼 수가 있는데, 이는 작품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제인 오스틴은 이 작품에서 당시 문학시장의 주류였던 고딕소설을 풍자하고 있다. 이는 고딕소설 마니아인 주인공 캐서린이 벌이는 엉뚱한 망상과 해프닝으로 잘 드러난다. 그러나 이러한 패러디는 엄밀히 말해서 고딕소설 자체보다는 고딕소설이 소비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제인 오스틴은 특정한 소설가나 작품을 풍자하는 데 머물지 않고, 여성의 독서를 둘러싼 물질적 환경과 여성 교육 전반에 문제를 제기한다. 『노생거 사원』은 특정한 책 읽기가 가진 위험을 교정하는 여성 교육 기획이지 고딕문학의 가치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시도가 아니다. 오히려 고딕의 상상력은 어느 정도 그 존재 이유를 입증한다. 망상에서 깨어난 캐서린은 황당무계했던 상상만큼이나 정말로 황당무계한 방식으로 노생거 사원에서 쫓겨남으로써 나락을 경험한다. 고딕의 망상이 산산조각 난 바로 그 순간에 진정 말할 수 없는 공포와 복합적인 감정이 엄습한다. 주인공의 한바탕 ‘고딕 놀이’는 역설적이게도 고딕풍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전혀 여주인공답지 않은, 고딕소설 마니아인 여주인공
‘시대를 타는’ 소설이면서 ‘시대를 타지 않는’ 유머를 만나다

『노생거 사원』은 당시 여성의 교육 문제와 결혼관, 상류계층의 허위의식 등을 이야기하면서도 시종일관 시대를 넘나드는 녹슬지 않는 위트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위트는 여주인공이지만 전혀 여주인공답지 않은 캐서린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빛을 발한다. 캐서린은 나중에 열다섯 살이 되면서 비로소 ‘거의 예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한다. 그녀가 유명한 휴양지인 바쓰에 가서 사교계에 첫발을 내딛게 되고 거기서 핸리 틸니라는 남자를 만나 사랑을 느끼고 마침내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은 일견 감상소설의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듯하지만 여주인공답지 않고, 로맨스답지 않은 상황 설정과 비틀기가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이는 캐서린에게 호감을 지니고 그녀를 괴롭히는 존 쏘오프의 묘사에서도 빛을 발한다. 작가가 그리는 존 쏘오프는 마치 새신랑처럼 어색하게 차려입지 않으면 지나치게 잘생겨 보일까 봐, 예의를 차려야 하는 순간에 가볍게 굴거나 또는 편안하게 행동해도 될 때 건방지게 굴어서 첫인상을 망치지 않으면 지나치게 신사처럼 보일까 봐 걱정이라도 하는 듯한 사람이다.
사실 『노생거 사원』은 웃음이 꼭 필요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책에서는 캐서린의 망상이긴 하지만, 감금과 살인이 다뤄지는가 하면 사교계의 매너라는 명분 아래 싫은 상대와 춤추는 등 신체의 자유를 구속당하기도 한다. 이처럼 다분히 폭력적인 상황이 전개되는 소설에서 웃음은 긴장을 해소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무서운 세계일 수 있지만 그것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 나쁜 일이 생길 수 있지만 있는 그대로 보려고 노력하는 한 웃을 구석이 있을지도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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