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길로 들어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다른 많은 직업도 있지만 저는 무역이야말로 다양하고 역동적인 인생을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지요. 하지만 좁은 사무실의 책상 앞에 앉아 제한된 사람들과 반복된 일을 하는 것보다는, 같은 일이더라도 오대양 육대주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사람을 찾아내고, 그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을 담당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입니다. 항상 새롭지요. 그러다보면 우리나라에서는 평범한 것들이 외국에서는 생소하고, 또 외국에서 벌어지는 일상에 짐짓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들도 나타납니다. 그 다름을 이해하면서 외국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내가 할 만한 일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자, 눈을 감고 상상해봅시다. 미국 사람을 만납니다. 핀란드 사람을 만납니다. 이란 사람을 만나요, 중국 사람을 만나요. 여러분들은 그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할 것인가요? 반대로 그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어떤 말을 할까요?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대화하는 내용이나 방법과는 무척 다르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일을 해온 저로서는 그런 만남을 무척이나 즐겼습니다. 비즈니스는 칼로 무를 베듯이 피도 눈물도 없는 그런 것이 아니라, 서로 이익을 보기 위해 윈-윈 하는 일입니다. 양쪽 모두 이익 볼 것이 없다면 만날 일이 없겠지만, 지금도 세상의 많은 이들이 비행기에 몸을 싣고 대서양, 태평양을 날아다니며 서로를 만나고 있습니다.
무역은 직업으로서 그 만족도가 높은 편이며, 더욱이 세계가 점차 가까워지면서 미래에 대한 전망도 밝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러한 무역에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국제무역사 2급은 무역에 대한 전반적인 실무적 이해도를 측정하면서 그 능력을 인정하는 자격시험입니다. 이 자격을 취득하는 순간부터 여러분은 무역 실무지식과 기본적 업무능력이 있음을 온 세상에 알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쓰면서 가급적 수험서이지만 지루하지 않게끔 몇 가지를 양념삼아 넣었습니다. 그림도 많이 삽입하였고, 직관적으로 이해하면서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많은 Tip을 수록하였습니다. 부디 이 책이 여러분의 합격과 앞으로의 미래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이루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