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성스러운 국민

성스러운 국민

  •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젠더연구팀 (기획)
  • |
  • 서해문집
  • |
  • 2017-02-10 출간
  • |
  • 336페이지
  • |
  • ISBN 9788974838331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8,000원

즉시할인가

16,2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6,2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성聖/性’스러운 젠더 체계를 넘어 여성 혐오 혹은 여성 멸시를 일상에 뿌리내릴 수 있게 만드는 토양, 즉 성별 이원제에 근거한 젠더 질서/젠더 관계는 한국 사회에서 어떠한 경로와 장치를 통해 이루어져 왔는가. 이 책은 성별에 의해 사회가 구조화되는 데 기여해 온 근대 국가의 장치들에 주목한다. 근대라는 시공간에서 국가와 민족을 중심으로 성(sex)/섹슈얼리티sexuality에 대한 지식, 제도, 담론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작동해 젠더 관계가 구성되고 또 재구축되어 왔기 때문이다. “‘성聖/性’스러운 국민”이라는 이 책의 제목 또한 국민 국가적 인식론에 기반한 이원적 젠더 체계와 거기에서 기능하는 이중적 가치 기준을 함의한다. 이 책의 필자들 또한 근대 국가와 민족이 생산/재생산해 온 젠더 체계와 그를 공고히 하는 다양한 형태의 제도적 담론적 장치들에 대한 성찰적 시각을 공유한다. 이 책의 필자들은 기본적으로 국가와 민족을 본질화하는 사유 방식과 실천에 근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트랜스내셔널 시각(transnational perspective)을 공유한다. 근대 한국에서 여성/여성성과 남성/남성성이라는 젠더 관계가 구축되는 사회 정치적 맥락을 성찰하기 위해서는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넘어서는 인식론적 전환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민족주의 혹은 국가주의의 기획들과 그 실천 과정에서 젠더 관계가 서로 교차되고 구성/재구성되는 다양한 방식을 추적하는 이 책의 글들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근대 국가의 ‘성性’ 통제 첫 번째는 근대 국가의 기획이 법을 통해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통제함으로써, 젠더 체계에 기반해 국가를 구축해 가는 방식에 대한 연구들이다. 먼저 홍양희의 <“선량한 풍속”을 위하여 : 식민지시기 ‘간통죄’와 성통제>는 2015년 위헌 판정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간통죄’의 식민지적 계보를 추적한다. 기혼 여성의 성만을 통제하는 식민지시기 간통죄의 젠더 편파성이 국민 생산의 기초 장치인 가족제도를 유지·온존시키고, 부계 혈통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기혼 여성의 간통이 사회질서를 무너뜨리고 공공의 질서를 파괴하는 범죄적 행위로 규정된 이유였다. 아울러 간통죄의 실천이 친고 조항으로 인해 사기와 협박에 이용되는 균열상을 보이는 등, “선량한 풍속”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풍속의 ‘불량화’를 초래하는 역설적 상

목차

머리말 1 “선량한 풍속”을 위하여 : 식민지시기 ‘간통죄’와 성(Sexuality) 통제 _ 홍양희 간통죄,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일본 형법 도입과 여성‘만’의 간통죄|‘부계 혈통’이라는 풍속의 ‘선량성’|간통죄의 역설, 풍속의 불량화 2 “음행의 상습 없는 부녀”란 누구인가? : 형법, 포스트식민성, 여성 섹슈얼리티, 1953~1960년 _ 박정미 “음행의 상습 없는 부녀”?|판결문, 젠더를 생산하는 담론|식민지 법정에 선 여성의 ‘정조’|식민지 ‘정조’관념의 법적 재생산|음행매개죄 : “미성년”과 “음행의 상습 없는 부녀”의 연계|혼인빙자간음죄 : 보호인가, 처벌인가? 3 1950년대 퀴어 장과 병역법·경범법을 통한 ‘성 통제’ _ 허 윤 퀴어를 역사화하기|치안국가 남한과 성적 자유에 대한 법적 규제|1950년대 퀴어의 문화적 재현과 이성애 정상성 강화 4 국가를 위해 죽을 ‘권리’ : 병역법과 ‘성聖/性스러운’ 국민 만들기 _ 김청강 국가를 위해 죽는다는 것, 그리고 시민권|근대 일본에서 군인이 된다는 것 | 일본인 남성이 되는 ‘법’|대한민국 국민 되기와 병역법|‘진짜 사나이’의 탄생 5 탈식민 국가의 ‘국민’ 경계 : ‘내선결혼內鮮結婚’ 가족의 법적 지위를 중심으로 _ 이정선 한국인 판별의 두 기준, 호적주의와 혈통주의|일제시기 내선결혼 실태|성별화된 호적주의, 미군정의 일본인·비일본인 구별|부계 혈통주의, 한국인의 ‘국민’ 정체성 6 부계 혈통주의와 ‘건전한’ 국민 : 1950~1970년대 동성동본금혼제를 둘러싼 법과 현실 _ 소현숙 보라와 선우의 결혼은 왜 난관에 부딪혔을까?|신민법 제정과 ‘동성동본금혼’ 성문화|동성동본금혼과 우생학|1960년대 동성동본혼의 사회문제화|모호한 법 규정과 편법적 정상화|동성동본금혼법 피해의 실태|‘동성동본불혼제도개정촉진회’ 결성과 법 개정 논의|혼인에 관한 특례법과 모자보건법|모자보건법과 사생아 배제 7 탈식민기 가족법과 여성의 국민화 _ 김은경 ‘가족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반성적 질문|미군정기 ‘처의 행위능력’을 인정한 첫 판례|정부 수립 후 가족법 제정과 ‘처의 행위능력’에 대한 논의|처의 무능력제도 폐지의 이면 8 과학과 국가를 위한 몸? : 줄기세포 연구와 난자 기증 담론 _ 정연보 황우석 사건과 “성스러운 여인”|난자의 탈맥락화 : 여성의

저자소개

저자 :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젠더연구팀 (기획) 저자 : 홍양희 (엮음) 저자 홍양희는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가족법과 젠더론/여성론, 가족사/여성사 전공. 편·공저로 《근대 한국, ‘제국’과 ‘민족’의 교차로》, 《고아, 족보 없는 자》, 《신사임당, 그녀를 위한 변명》, 역서로 《제국의 경찰이 본 조선풍속 : 조선풍속집》, 논문으로 〈식민지시기 가족 관습법과 젠더 질서〉, “A Dangerous Tradition : Chohon Discourses and Population Management in Colonial Korea” 등이 있다. 저자 : 박정미 저자 박정미는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미국 의회도서관 John W. Kluge Center에서 박사후연구원(Kluge Fellow)을 지냄. 한국 국가정책, 시민권, 사회운동을 젠더와 섹슈얼리티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조망해 왔다. 논문으로 <잊혀진 자들의 투쟁>, <한국 기지촌 성매매정책의 역사사회학>, “Paradoxes of gendering strategy in prostitution policies”, 공저로 《식민지 유산, 국가 형성, 한국 민주주의》 등이 있다. 저자 : 허윤 저자 허윤은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초빙교수, 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 연구원.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1950년대 한국소설의 남성 젠더 수행성》으로 박사학위 취득. 1950~1970년대의 매체를 통해 한국현대사의 남성성과 정동을 살펴본다는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남성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논문으로 〈1930년대 여성 장편소설의 모성담론 연구〉, 〈1970년대 여성교양의 발현과 전화〉, 공저로 《#혐오_주의》, 《젠더와 번역》 등이 있다. 저자 : 김청강 저자 김청강은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서 박사학위 취득. 한국문화사 전공. 논문으로 “Nation, Subculture, and Queer Representation : The Film Male Kisaeng and the Politics of Gender and Sexuality in 1960s South Korea”, 〈보이지 않는 혼혈인 : 〈내가 낳은 검둥이〉로 본 대한민국 ‘검은피부’의 정치학〉, 〈악극, 헐리우드를 만나다 : 19

도서소개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RICH)에서 트랜스내셔널 인문학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여러 이론적 과제들을 정리하여 단행본으로 출간하는 ‘트랜스내셔널인문학총서’.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은 내셔널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사유를 탈학제적 시각으로 추구하는 인문학이다. 이번에 출간하는 『성스러운 국민』은 근대 국가와 법과 과학 속에서 젠더와 섹슈얼리티 문제가 어떻게 다루어졌는지를 탐구한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