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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밤

칠레의 밤

  • 로베르토 볼라뇨
  • |
  • 열린책들
  • |
  • 2013-12-20 출간
  • |
  • 174페이지
  • |
  • 128 X 188 X 20 mm /275g
  • |
  • ISBN 978893291032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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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가장 우스꽝스럽고 씁쓸하고 쓸쓸한 양심 고백!
볼라뇨 소설을 관통하는 <현실>과 <악>, 그리고 <문학>


1. 현실과 악(惡)의 경계에 서다
세바스티안 우루티아 신부가 죽어 간다. 또는 자신이 죽어 간다고 믿는다. 하룻밤 동안 그는-때로는 투덜거리는 목소리와 전적으로 신뢰할 수만은 없는 기억으로-시인으로서는 실패했지만 문학 비평가로서는 저명했던 자기 삶의 장면들을 회상한다. 우루티아라는 등장인물을 통해서, 칠레 출신의 소설가 로베르토 볼라뇨는 칠레 문학과, 그것을 등장시킨 오염된 토양에 관해 탁월한 분석을 제시한다. - 「가디언」

『칠레의 밤』은 한 사제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세바스티안 우루티아 라크루아. 그는 가톨릭 사제이자 문학도였으며, 시인이었고, 문학 비평가였다. 침대에서 임종을 기다리는 가운데 지난날을 회상하는 그의 고백은 다소 장황하고 때로 당황스럽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은 기본적으로 우루티아 사제의 종횡무진했던 행적을 따르되 일순 그 복잡한 내면을 헤집는다. 그는 보수적인 로마 가톨릭교 단체이자 프랑코 치하 스페인과 칠레에서 신중하게 독재 정권에 봉사했던 오푸스 데이 회원이었으며, 피노체트와 군사 평의회 위원들에게 마르크스주의를 강의했던 기회주의자였다. 한편 그는 한때 순수한 문학적 열망에 휩싸였던 시인이자 당대 영향력 있는 문학 비평가였고, 자신의 동성애 성향을 반쯤 억압함으로써 일그러져 있는 인물이다. 또한 수수께끼의 그림자 같은 인물 <늙다리 청년>에게 내내 시달리는 양심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미국의 문학 비평가 리처드 이더가 「뉴욕 타임스」에 쓴 표현대로, <작가는 지식인 계층이 자신의 개 줄을 번갈아 당겼다 핥았다 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볼라뇨는 암담했던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적 상황에 평생 얽매여 산 작가다. 그는 1953년 칠레에서 태어나 15세 때 가족을 따라 멕시코로 이주했다가 1973년, 살바도르 아옌데의 정당 인민 연합을 지지하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간다. 쿠데타가 일어난 후에는 멕시코로 떠났다가 스페인에 정착해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칠레의 밤』은 이 망명자 볼라뇨가 칠레에 남아 피노체트 정권을 지지했던 허구의 지식인이 되어 쓴 글이다. 평생 탈을 뒤집어쓴 채 살았던 삶을 되돌아보는 한 사제의 마지막 밤은 <어둠>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리고 이 <어둠>은 볼라뇨의 문학 세계를 지배하는 주조다. 볼라뇨에게 좋은 글쓰기란 <어둠 속으로 머리를 들이밀 줄 아는 것, 허공 속으로 뛰어들 줄 아는 것, 문학이 기본적으로 위험한 소명임을 아는 것>이었던 까닭이다.
『칠레의 밤』 속에서 이 <어둠>은 당시의 정치적 실화와 맞물려 극대화된다. 1973년 쿠데타가 일어나고 얼마 후, 우루티아 사제에게 정체불명의 두 남자가 접근한다. 그러고는 피노체트와 몇몇 장군들에게 마르크스주의를 강의해 달라고 요청한다. 10주에 걸친 비밀스런 강의를 마친 후 이 사제 겸 문학 평론가는 이제 마리아 카날레스의 문학 살롱에 발을 담근다. 미모의 부유한 작가 지망생인 마리아 카날레스는 칠레의 갈 곳 없는 문인들을 집으로 끌어들여 파티를 연다. 그러나 손님들이 위층에서 그녀와 더불어 포도주를 걸치는 동안, 그녀의 미국인 남편은 지하에서 정치범들을 고문하고 있다. 이곳은 피노체트 체제 하의 고문실이었던 것이다.

이는 피노체트 치하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이었다. 비밀정보요원 미국인 남편과 작가 부인 모두 실존 인물이다. 문제의 집 지하실은 피노체트 시절의 비밀경찰인 국가정보국 취조실이었고, 미국인 지미는 미국 CIA와 칠레 국가정보국을 위해 일하던 마이클 타운리였다. 그리고 마리아 카날레스는 마리아나 카예하스로, 산티아고에 본부가 있는 UN 산하 라틴 아메리카 경제위원회 직원이었고 국적도 칠레가 아니라 스페인이었던 카르멜로 소리아가 고문 끝에 숨진 그 집에서 실제로 예술인들과 파티를 벌였다고 한다. (중략) 허구적 요소가 대폭 가미되기는 했으나 이바카체도 실존인물에서 영감을 얻었다. 본명은 호세 미겔 이바녜스 랑글루아이고 이그나시오 발렌테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렇듯 작중 인물을 향한 볼라뇨의 <공감>은 여느 감정 이입과는 다르다. 볼라뇨는 온전히 사라짐으로써, 즉 엄격하고 빈틈없는 자기 몰입을 통해 악의 축에 선 극중 인물들을 직시한다. <볼라뇨는 인간에 대한 범죄, 특정한 인간들에 대한 범죄를 절대 외면하지 않는다. 결국 그것이 그의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그 자신의 마음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똑같이 관찰하는 허구적 작품을 창조할 수 있다. 설사 그 다른 사람들이 살인자, 위선자, 미치광이, 문학 비평가라 해도 그렇다. 중요한 것은 그가 선과 악이라는 개념을 궁극적으로 뒤에 남겨 두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범주로서 부적절한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문학 계간지 『스리페니 리뷰』의 편집자 웬디 레서가 지적했듯, 우루티아 신부만큼 실제 볼라뇨와 거리가 먼 인물은 없을 것이다. <우루티아 신부는 오푸스 데이 회원이며, 역겨운 입신출세주의자, 학자연하는 우파 속물, 종교적인 위선자, 피노체트에게 봉사하는 벌레이다. 그리고 『칠레의 밤』이 아직 지속되는 동안, 우리는 끔찍하게도, 그리고 사실 흥분되게도 그의 내면에 들어가게 된다.>
볼라뇨는 이렇게 구분이 애매모호한 현실과 악, 그 경계에 바로 선다. 바로 선 그 자리에서 스스로 경계를 없앤다. 문학의 비겁함과 천박함, 허위의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파괴하며.

칠레에서는 이렇게 문학을 하지. 하지만 어디 칠레에서만 그런가. 아르헨티나, 멕시코, 과테말라, 우루과이, 스페인, 프랑스, 독일, 푸르른 영국과 즐거운 이탈리아에서도 그런걸. 문학은 이렇게 하는 거라고. 아니 우리가, 시궁창에 처박히기 싫어서, 문학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렇게들 한다고. - 본문 152면

2. 문학을 위한 문학을 하다
볼라뇨가 그토록 주목할 만하고 독특한 이유는 책 속에 푹 빠지기를 기대하는 일반 독자에게나 지식인 문학 애호가에게나 똑같이 호소력을 갖기 때문이다. 그 문학적 성과를 눈부시게 빛내 주는 것은 그의 박식함과, 문학에 대한 무서울 정도의 헌신이다. 볼라뇨에게 문학은 영감이자 주제로서, 종교적 신앙과 같았다. 그를 잘 알고 있었던 소설가이자 비평가 카르멘 보우요사는 이렇게 말한다. <볼라뇨가 라틴 아메리카 문단의 T. S. 엘리엇 또는 버지니아 울프가 되었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 「선데이 타임스」

단 두 단락으로 이루어진 소설. 『칠레의 밤』의 구성은 단순한 독특함을 넘어선다. 150쪽 내외에 걸친 문장들이 죄다 한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긴 호흡 뒤를 단 하나의 문장이 숨 가쁘게 잇는다. 차라리 한 편의 <시>라 불러도 좋을, 치명적인 유혹의 글쓰기다.
이렇게 문학적 실험에 거리낌이 없었던 볼라뇨는 일생을 온전히 문학에 헌신했다.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평생 시인이고자 바랐으며, 30대 이후에는 소설에 매진하며 문학을 <살아 냈다>. 볼라뇨는 특히 보르헤스를 존경했다(<나는 보르헤스만 읽으면서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볼라뇨는 생의 대부분을 보르헤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았다. 그의 삶은 보르헤스의 삶보다 말할 수 없이 더 야만적이었다. 칠레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멕시코로 이주하여 청년기를 보내고 스페인에 정착해 글을 써 내려간 볼라뇨는 그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는, 뿌리 뽑힌 자였던 것이다. 그런 그에게 문학이란 <삶으로서의 문학>이었고 삶이란 <문학으로서의 삶>이었다.

<문학에 뿌리를 내린 자>. 로베르토 볼라뇨를 가리키는 이 말에서 우리는 그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다. 볼라뇨는 자신의 작품 가운데 실로 수많은 문학과 문학가들의 명단을 나열하며 자신의 남다른 문학 애호 성향, 독보적인 박식함, 뛰어난 취향을 드러낸다. 『칠레의 밤』 또한 예외가 아니다. 볼라뇨는 극중 사제이자 시인, 문학 비평가인 우루티아와 한때 그가 우러러보던 비평가 페어웰을 통해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니카노르 파라와 파블로 데 로카, 칠레의 초현실주의 시인 그룹 만드라고라와 1950세대 소설가들,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13세기 이탈리아 시인 소르델로와 구이도 등 문학사에 길이 남을 이름들을 끝없이 언급한다. 문학적 취향을 감지할 수 있는 이 특별한 리스트는 오직 볼라뇨만의 것이다.

또한 볼라뇨의 소설은 단순한 한 가지 주제를 넘어선다. 볼라뇨는 정치적 상황, 범죄, 어둠, 죽음, 역사, 기억, 인간관계, 성, 광기 등 인간 이면에 드리워진 어두운 기운들을 한데 모아 이야기를 직조한 끝에 독자인 우리의 심장을 꿰뚫는다. 이 가운데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허구인지 구별하기란 그리 만만치 않다. 자연히 이야기의 매듭을 풀기도 어려운 노릇이다. 그러나 문장과 문장, 단락과 단락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는 가운데 문득 볼라뇨의 해박하고 방대한 지식과 이를 토대로 한 고도의 씁쓸한 유머와 우스꽝스러운 풍자를 마주한 순간, 비로소 우리는 <볼라뇨 세계>의 압도적인 흡인력을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특징들은 볼라뇨 특유의 문체를 입고서 한 차원 높이 거듭난다. 평생 시를 숭배해 마지않았던 시인답게 볼라뇨는 『칠레의 밤』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특유의 리듬감을 잃지 않고 호흡을 조절하며 독자를 현혹한다. 그리고 결국, 대책 없이 무너뜨린다. <이 소설은 모든 강약, 템포 변화, 이미지에 대해 부러울 만한 통제력을 지닌 작가에 의해 아름답게 쓰인 경이로운 작품이다. 문장은 끊임없이 흥미를 자극하며 도전적이다. 때로는 서정적이며 암시적이고, 때로는 신랄한 위트로 가득 차 있다.> 「가디언」의 평대로, 볼라뇨는 『칠레의 밤』을 통해 그 어디에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문학적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이제 남은 과제는 볼라뇨의 글을 <살아 내는> 일이다. 볼라뇨의 글은 눈으로 읽기에 결코 만만치 않다. 삶으로 쓴 글이기에, 그 글을 살아 내야 비로소 읽힌다. 문학에 평생을 바친 한 작가의 위대한 정수, 그 경이로운 순간이 바로 여기 있다.

[줄거리]
임종을 앞둔 칠레의 보수적 사제이자 저명한 문학 비평가 세바스티안 우루티아 라크루아. 그는 수수께끼의 그림자 같은 인물, <늙다리 청년>에게 시달리며 피노체트 치하 칠레에서 보낸 일생을 회고하기 시작한다. 한때 비평가 페어웰을 문학적 스승으로 삼고 친분을 다지며 문학을 향한 열정을 불사르던 우루티아 사제는 잠시 유럽에 머물며 성당을 순례한 후 칠레로 돌아온다. 그리고 1973년 쿠데타 이후의 어느 날, 오데임과 오이도라는 정체불명의 두 남자에게 부탁을 받고 피노체트와 그 수하의 몇몇 장군들에게 마르크스주의를 강의한다. 10주간의 비밀스런 강의를 마친 후 우루티아 사제는 마리아 카날레스의 문학 살롱에 발을 내딛는다. 미모의 부유한 작가 지망생인 마리아 카날레스는 칠레의 여러 문인들을 집으로 끌어들여 파티를 여는데……. 이제 이 모든 과거를 뒤로 한 우루티아 사제는 죽음 앞에 서서 다시금 자신의 양심을 되돌아본다.

[언론 서평]

감정의 경이로운 강, 빛나는 명상, 매혹적인 판타지. 『칠레의 밤』은 세계 문학사에 길이 아로새겨질 운명을 타고난 소설이다. - 수전 손택

숭고한 광기, 고야의 어둠, 통렬하고 마법 같은 스타일……. 모든 사람이 이 놀라운 소설을 읽어야 한다. - 프랜시스코 골드먼

볼라뇨는 영어권 세계에 시한폭탄처럼 등장했다. 도저히 피할 수 없는 동시에, 우리가 이 작가를 읽을 시기가 올 수밖에 없었음을 확실하게 보여 주는 것 같다. 그의 작품들은 글쓰기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 조너선 레덤

우리는 오랫동안 우리 곁에 완벽한 칠레인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아왔다. 바로크적인 동시에 간결하고, 현학자인 척하지 않고도 박식하며, 비극적 형이상학자이자 진지한 농담꾼이며, 시에 미쳤지만 흠잡을 데 없이 효율적인 소설적 재능을 타고난 작가. (……) 우디 앨런과 로트레아몽, 타란티노와 보르헤스를 섞어 놓은 듯한 비범한 작가. - 파브리스 가브리엘

라틴 아메리카, 미국, 그리고 유럽 문학계의 전통을 잇는 작가 볼라뇨의 출현은 현대 문학의 역사 가운데 지극히 의미심장한 순간이다. - 가즈오 이시구로

볼라뇨의 초현실적인 소설을 묘사하기란 불가능하다. 이는 광적인 영광 가운데 체험되어야 한다. - 스티븐 킹

그의 작품들은 <삶의 급류>이다. - 후안 비요로

그의 세대에서 으뜸가는 라틴 아메리카 작가. - 「뉴욕 타임스」

문학계의 다시없는 반역자. - 「뉴욕 리뷰 오브 북스」

신세대 라틴 아메리카 작가 가운데 가장 재능 있고 놀라운 작가. - 「가디언」

볼라뇨는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주요 작가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볼라뇨는 <문학에 헌신하는 삶이야말로 살 가치가 있는 유일한 삶>이라고 믿었다. - 「옵서버」

[열린책들에서 발간될 볼라뇨의 작품들]

먼 별Estrella distante(1996)
『먼 별』 속의 먼 별은 카를로스 뷔이더이다. 그는 연기로 하늘에 시를 쓰는 비행기 조종사이면서 피노체트 치하 칠레의 살인 청부업자이다. 현학적이면서도 강렬한 이 소설은 모순으로 가득 찬 한 남자 그리고 피노체트 치하 암울한 시절에 그를 알고 지낸 젊은 시인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화 통화Llamadas telefonicas(1997)
볼라뇨의 첫 번째 단편집이다. 어느 정도는 자전적인, 또는 순전히 허구인 작품들이 실린 이 단편집에는 시인, 작가, 탐정, 군인, 낙제한 학생, 러시아 여자 육상 선수, 미국의 전직 포르노 배우와 그 외의 수수께끼 같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14편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관계와 우수에 대한 감동적인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산티아고 시 문학상(1997)

야만스러운 탐정들Los detectives salvajes(1998)
현대의 두 돈키호테, 우울한 멕시코인 울리세스 리마와 불안한 칠레인 아르투로 벨라노의 이야기. 이 둘은 멕시코 시인이자 작가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마리오 산티아고, 그리고 볼라뇨 자신의 분신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1975년 멕시코시티의 한 젊은 시인의 일기로 시작되어, 그 후 수십 년간 벨라노와 리마가 만났던 3개 대륙 8개 국가 15개 도시에서 40명의 화자가 들려주는 방대한 증언이 이어진다. 볼라뇨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라틴 아메리카의 노벨 문학상이라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수상했다.
-에랄데 소설상(1998)
-로물로 가예고스상(1999)
-「뉴욕 타임스」 선정 〈2007년 최고의 책〉
-「텔레그라프」 선정 〈2000년대 최고의 책 100권 중 7위〉(2009)

부적Amuleto(1999)
스스로를 <멕시코 시의 어머니>라 칭하는 우루과이 여인 아욱실리오 라쿠투레가 들려주는 흥미롭고 서정적인 회고담. 1968년 멕시코 군대의 국립 자치 대학교 습격 당시 13일간 화장실에 숨어 지냈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라쿠투레의 자유분방했던 삶과 알고 지냈던 수많은 시인, 철학자, 화가들에 관한 이야기가 몽환적인 독백의 형식으로 펼쳐진다.
-「텔레그라프」 선정 〈2009년 최고의 소설〉

므시외 팽Monsieur Pain(1999)
1938년 파리. 40세의 피에르 팽은 제1 차 세계 대전 참전 군인으로, 최면술을 연구했던 프란츠 안톤 메스머의 제자이지만 은퇴해서 조용히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인에게서 멈추지 않는 지독한 딸꾹질로 병원에 입원한 친구의 남편인 페루의 유명한 시인 세사르 바예호의 치료를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은 후 이상하게도 꿈같은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펠릭스 우라바옌 중편 소설상(1994)

아이스링크La pista de hielo(1993)
볼라뇨의 초기 소설이다. 배경은 스페인 어느 해변 휴양지의 여름. 칠레의 작가 겸 사업가와 멕시코 출신 불법 노동자, 그리고 카탈루냐의 공무원 등 세 남자가 차례로 자기 관점에서 이야기를 한다. 아리따운 피겨스케이터, 스케이트장, 한 범죄와 이들의 관계에 대한 세 가지 측면의 각기 다른 이야기.
-알칼라데에나레스 시 중편소설상(1993)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러먼트」 선정 〈2009년 최고의 책〉
-「캔자스 시티 스타」 선정 〈2009년 최고의 책〉

살인 창녀들Putas asesinas(2001)
볼라뇨의 두 번째 단편집이다. 13편의 이야기 중 일부는 자전적 성격이 매우 강해 작가 자신의 방황과 정신 상태, 또는 다른 칠레 망명자들과 멕시코, 유럽, 아프리카, 인도 등지에서 방황하는 이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다른 단편들은 광기, 절망, 고독, 사랑, 사후 세계,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문학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시는 폭력을 만나고, 포르노그래피는 종교를 만나며 축구는 흑마술을 만난다.

안트베르펜Amberes(2002)
난해하게 쪼개진 소설로, 볼라뇨의 무의식 세계와 비관적 서정성으로 들어가는 비밀스러운 서문이자 초현실주의 시와 같은 작품. 55편의 글과 한 편의 후기로 이루어진 눈부시고 실험적인 문학적 퍼즐이다.

참을 수 없는 가우초El gaucho insufrible(2003)
볼라뇨가 죽기 직전 완성한 짤막한 글 7편(5편의 단편과 2편의 에세이)이 수록된 이 책은 이야기와 강연의 이상한 조합, 생각거리를 주는 허구와 문학 비평의 혼합이다. 책 제목과 같은 참을 수 없는 가우초, 불을 뱉는 사람, 비열한 경찰관, 표절 행위, 종교에 관한 이야기와, 스페인어 문학과 용기에 관한 씁쓸할 만큼 아이러니한 생각들이 실려 있다. 또한 자신이 죽어 가고 있음을 아는 자멸적인 위대한 작가의 통렬한 증언인 에세이 「문학+병=병」도 포함되어 있다. 어떤 면에서 이 책은 볼라뇨의 문학적 유서라고 할 수 있다.
-알타소르 소설상(2004)

2666(2004)
2003년 여름 볼라뇨가 세상을 뜨고 몇 달 후인 2004년에 첫 출간된 『2666』은 그의 최대 야심작이자 일생의 역작이다. 그는 죽기 전에 이 책을 마치기 위해 시간을 다투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이 거대한 책은 흥분과 스릴이 가득한 묵시록적인 백과사전과 같은 초대형 소설로, 1천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5부에 걸쳐 80년이란 시간과 두 개 대륙, 3백 명의 희생자들을 두루 관통한다. 『2666』은 죽음, 사막, 유령 작가들, 실종된 사람들, 문학, 외로움의 이야기이며, 간단히 말해 소설의 신기원이다.
- 바르셀로나 시 상(2003)
- 살람보상(2004)
- 알타소르 소설상(2005)
- 산티아고 시 문학상(2005)
- 전미 서평가 연맹상(2008)
- 「뉴욕 타임스」 선정 〈2008년 최고의 책〉
- 『타임』 선정 〈2008년 최고의 책〉
-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러먼트」 선정 〈2009년 최고의 책〉
- 「스펙테이터」 선정 〈2009년 최고의 책〉
- 「텔레그라프」 선정 〈2009년 최고의 소설〉
-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 선정 〈2009년 최고의 문학〉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선정 〈2009년 최고의 책〉
- 「NRC 한델스블라드」 선정 〈2009년 최고의 책〉
- 「가디언」 선정 〈2000년대 최고의 책 50권〉(2009)

제3제국El tercer Reich(2010)
볼라뇨가 1990년대 초에 집필한 소설로, 육필 원고 상태로 발견되었다. 이 소설은 악몽으로 변해 버린 한 남자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독일인 작가이자 슈투트가르트 전쟁 게임 챔피언인 우고 베르거는 연인 잉게보르크와 함께 아름다운 코스타브라바 해안으로 여름휴가를 떠난다. 그러나 수상쩍은 두 남자 엘 로보와 엘 코르데로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제3제국>이라는 전쟁 게임에 휘말리게 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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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 스페인어권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소설가, 라틴 아메리카 최후의 작가. 지금은 이 땅에 없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 로베르토 볼라뇨에게 바치는 찬사들이다.
볼라뇨는 1953년 칠레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멕시코로 이주해 청년기를 보냈다. 항상 스스로를 시인으로 여겼던 그는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20대 초반에는 라는 반항적 시 문학 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20대 중반 유럽으로 이주, 30대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에 투신한다.
볼라뇨는 첫 장편 『아이스링크』(1993)를 필두로 거의 매년 소설을 펴냈고,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을 퍼뜨렸다. 특히 1998년 발표한 방대한 소설 『야만스러운 탐정들』로 이라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수상하면서 더 이상 수식이 필요 없는 위대한 문학가로 우뚝 섰다. 그리고 2003년 스페인의 블라네스에서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매달린 『2666』은 볼라뇨 필생의 역작이자 전례 없는 로서 스페인과 칠레, 미국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그의 작품에서는 범죄, 죽음, 창녀의 삶과 같은 어둠의 세계와 볼라뇨 삶의 본령이었던 문학 또는 문학가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암담했던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적 상황에 관한 통렬한 성찰이 끝없이 펼쳐진다. 그의 글은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중첩되고 혼재하며, 깊은 철학적 사고가 위트 넘치는 풍자와 결합항여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낸다. 작품으로는 대표작 『야만스러운 탐정들』과 『2666』을 비롯해 장편소설 『먼 별』(1996), 『부적』(1999), 『칠레의 밤』(2000), 단편집인 『전화 통화』(1997), 『살인 창녀들』(2001), 『참을 수 없는 가우초』(2003), 시집 『낭만적인 개들』(199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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