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토다 라바』.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프랑스어로 쓴 첫 번째 소설로, 오랜 러시아 여행에서의 경험을 광범위하게 기록한 것이다. 가능성과 혼돈으로 가득 찬 혁명 직후의 러시아로 모여든 일곱 명의 관점으로 러시아를 바라본다.
이 작품은 사실과 관찰 위주의 <러시아 기행>과는 다르게 카잔차키스의 내면이 드러나 있다. 카잔차키스는 공산주의 경험과 그에 대한 감회, 그리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예측을 예술적으로 정리하였다. 아자드, 게라노스, 수키, 라헬, 아미타, 아난다, 턱이 큰 사나이라는 일곱 명의 인물들은 카잔차키스의 내면의 의식을 서로 다른 모습으로 보여준다.
또한 이 소설은 러시아 공산주의에 대한 카잔차키스의 관점을 잘 나타낸다. 모스크바까지 러시아를 종횡으로 거슬러 가며 펼쳐지는 풍광들이 아련하게 다가오고, 역사의 물결 속에서 자기 존재와 위치를 고민하는 일곱 명의 인물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토다 라바'는 히브리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뜻이다.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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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스 카잔차키스 사망 50주기를 기리는 최초의 한국어판 전집「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카잔차키스는 두 차례나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었으며,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에 비견될 만큼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전집은 오랜 번역과 편집 작업을 거쳐 카잔차키스의 시, 소설, 희곡, 에세이 등 전 장르를 망라하였다. 또한 공간의 재배열을 통해 인간 존재와 그 내면을 탐구한 신예 작가 이혜승이 그린 표지화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