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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신부

전쟁과 신부

  • 니코스 카잔차키스
  • |
  • 열린책들
  • |
  • 2008-03-30 출간
  • |
  • 410페이지
  • |
  • 125 X 195 mm
  • |
  • ISBN 978893290815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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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늘날 수도원은 기껏해야 붕붕거리는 날개 소리만 울리는 벌집에 지나지 않아서, 그들은 더 이상 꿀을 만들지 않는답니다. 당신들은 그것도 고행이라고 부릅니까? 기독교라고요? 그것이 그리스도가 원하는 바일까요? 아닙니다, 아녜요! 오늘날의 기도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오늘날에는 고행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들과 더불어 그들 속에서 살고, 싸우고, 그리스도와 함께 골도타에 오르고, 그리고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합니다. 수난일 단 하루뿐이 아니라, 날마다 말예요!>(p. 30)
1940년대 내전에 휩싸인 그리스의 한 마을. 야나로스 신부는 이러한 현실을 외면한 채 살아가는 기독교인의 삶을 비난한다. 결국 그는 현실에 맡서 투쟁하는 행동하는 성직자의 삶을 살기 위해 그리스에서 가장 황폐해진 마을을 찾아 간다. 레닌을 신봉하는 반란군과 그리스의 전통을 고수하는 정부군이 대치하는 가운데, 같은 동족끼리 총을 겨누고 죽고 죽이는 싸움을 계속한다. 마을의 신부 야나로스는 반란군과 정부군 사이에서 민족의 화합을 이룩하고 신의 말씀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자신의 친아들인 반란군 지도자 드라코스와 맞서야 하는 운명에 처하고 만다.
이 작품은 공산주의 물결이 전 세계를 휩쓸던 당시 정치적인 이념으로 인해 그리스에서 벌어진 동족상생의 비극을 배경으로 삼는다. 레닌을 <그리스도가 임하도록 미리 길을 닦아 놓는 협조자>로 설정하고, 야나로스 신부가 탐욕스러운 수도사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는 장면은 사회주의 메시아의 도래를 희망적으로 그린 것이다. 또한 군림하는 신이 아니라 민중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싸우는 그리스도의 모습 또한 같은 맥락의 재현이다. 그 과정에서 신성모독이라 할 수 있는 표현들이 거침없이 쏟아진다. 그러나 카잔차키스는 이에 머물지 않고 한 발자국 앞으로 더 나간다. 결국 이 작품의 마지막 장면을 통해 레닌 세계관에 대한 작가의 인식, 나아가 인류가 처한 비극적 상황에 대한 작가의 인식을 뚜렷하게 보여 준다.

목차

전쟁과 신부

- 옮긴이의 말
- 니코스 카잔차키스 연보

저자소개

지은이 니코스 카잔차키스(Nikos Kazantzakis)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로 불리는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1883년 크레타 이라클리온에서 태어났다. 터키의 지배하에서 기독교인 박해 사건과 독립 전쟁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이런 경험으로부터 동서양 사이에 위치한 그리스의 역사적 사상적 특이성을 체감하고 이를 자유를 찾으려는 투쟁과 연결시킨다. 1908년 파리로 건너간 그는 베르그송과 니체를 접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을 부르짖게 된다.
자유에 대한 갈망 외에도 카잔차키스의 삶과 작품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여행이었는데, 1907년부터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두루 다녔고, 이때 쓴 글을 신문과 잡지에 연재했다가 후에 여행기로 출간했다. 1917년 펠로폰네소스에서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기오르고스 조르바와 함께 탄광 사업을 했고, 1919년 베니젤로스 총리를 도와 공공복지부 장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1922년 베를린에서 조국 그리스가 터키와의 전쟁에서 참패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카잔차키스는 민족주의를 버리고 공산주의적인 행동주의와 불교적인 체념을 조화시키려 시도한다. 이는 이듬해부터 집필을 시작한 『붓다』와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로 구체화된다. 이후에도 특파원 자격으로 이탈리아, 이집트, 시나이, 카프카스 등지를 여행하며 다수의 소설과 희곡, 여행기, 논문, 번역 작품들을 남겼다. 대표작의 하나인 『미할리스 대장』과 『최후의 유혹』은 신성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교회로부터 맹렬히 비난받고 1954년 금서가 되기도 했다. 카잔차키스는 1955년 앙티브에 정착했다가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중국을 다녀온 뒤 얼마 안 되어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두 차례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었고,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에 비견될 만큼 위대한 작가로 추앙받고 있다.

옮긴이 안정효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코리아 헤럴드」 기자,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하얀 전쟁』, 『은마는 오지 않는다』,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외 다수의 소설 작품과 『걸어가는 그림자』, 『인생 4계』, 『글쓰기 만보』, 『신화와 역사의 건널목』 등이 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최후의 유혹』, 『전쟁과 신부』, 『영혼의 자서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 버트런드 러셀의 『권력』,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 조르지 아마두의 『가브리엘라, 정향과 계피』, 저지 코진스크의 『잃어버린 나』 등 150권가량의 작품을 번역했으며, 제1회 한국번역문화상을 수상했다.

표지 그림 이혜승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파리 에콜 드 보자르에서 수학했다. 독특한 화풍을 선보이며 각광받는 신예로 떠오른 그는 최근 국내에서도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이번 카잔차키스 전집에서는 틀과 벽처럼 눈에 보이는 공간의 재배열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존재나 그 내면의 흔적을 찾아가는 새로운 탐구를 시도하고 있다.

도서소개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전쟁과 신부』. 1940년대 내전에 휩싸인 그리스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야나로스 신부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공산주의가 세계를 휩쓸던 시절, 정치적인 이념으로 인해 그리스에서 벌어진 동족상생의 비극을 묘사하고 있다.

카잔차키스는 이 작품에서 레닌을 '그리스도가 임하도록 미리 길을 닦아 놓는 협조자'로 설정하였으며, 신부가 탐욕스러운 수도사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는 장면을 통해 사회주의 메시아의 도래를 희망적으로 그리고 있다. 카잔차키스의 레닌 세계관에 대한 인식, 나아가 인류가 처한 비극적 상황에 대한 인식을 잘 보여주는 소설이다.

1940년대 내전에 휩싸인 그리스의 한 마을. 현실을 외면한 채 살아가는 기독교인의 삶을 비난하는 야나로스 신부는 행동하는 성직자의 삶을 살기 위해 그리스에서 가장 황폐해진 마을을 찾아간다. 레닌을 신봉하는 반란군과 그리스의 전통을 고수하는 정부군이 대치하는 가운데, 같은 동족끼리 총을 겨누고 죽고 죽이는 싸움이 계속된다. 야나로스 신부는 민족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자신의 친아들인 반란군 지도자 드라코스와 맞서게 되는데…. [양장본]

시리즈 살펴보기!
니코스 카잔차키스 사망 50주기를 기리는 최초의 한국어판 전집「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카잔차키스는 두 차례나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었으며,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에 비견될 만큼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전집은 오랜 번역과 편집 작업을 거쳐 카잔차키스의 시, 소설, 희곡, 에세이 등 전 장르를 망라하였다. 또한 공간의 재배열을 통해 인간 존재와 그 내면을 탐구한 신예 작가 이혜승이 그린 표지화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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