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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붓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 |
  • 열린책들
  • |
  • 2008-03-30 출간
  • |
  • 316페이지
  • |
  • 125 X 195 mm
  • |
  • ISBN 978893290805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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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대중이나 학자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지만, 임종 직전 카잔차키스가 자신의 <스완 송>이라고 공표할 정도로, 카잔차키스의 작품 세계에서 삶과 죽음, 예술의 초월적인 힘에 대한 최고 정점에 이른 작품으로 평가된다. 1922년 빈에 체류 기간 중에 처음으로 『붓다』를 완성하지만, 이후 세 차례에 걸친 개작을 거쳐, 1940년 10월 말 무솔리니의 그리스 침공에서부터 1941년 5월 말 독일군의 크레타 섬 점령까지 7개월 동안 조국의 부침을 몸소 경험하고서야 최종판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7개월을 경험한 카잔차키스는 그리스에 대한 넘치는 애정으로 왕성한 글쓰기와 정치 활동을 결심하지만, 바로 그 시점에서 모든 욕망은 헛되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현장에서 확인함으로써, 그의 결심에 가장 적절한 주제를 붓다의 가르침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평생을 구체적인 행동주의자로서의 욕구와, 모든 노력의 헛됨에서 오는 허탈감을 채워 줄 정신적, 종교적 필요성 사이에서 갈등하였던 카잔차키스는 『붓다』에서, 삶과 죽음, 투쟁과 자유, 육체와 정신이라고 하는 일생의 주제들을 <연극>이라는 예술 형식을 통해 통합해 내고 있다. 인간 구원의 투쟁과 해방이 예술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카잔차키스의 생각이 가장 솔직하게 담겨 있는 작품이다.
20세기 초 중국, 사람들은 양쯔 강을 젖을 먹여 생명을 기르는 어머니이자 거역할 수 없는 초월적 힘, <붓다>와 동일한 존재로 여긴다. 이런 양쯔 강이 범람해 마을이 수장될 위기에 처하자 사람들은 자신의 시각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갈등하게 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 앞에서 각기 다른 구원의 길을 찾아 간다.
서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창은 고군분투하지만, 양쯔 강의 범람으로 그가 희망을 키웠던 모든 것들이 사라진다. 마을의 지도자인 아버지(창 어르신)는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아들 때문에 양쯔 강이 노하였다고 생각하고 그를 칼로 찔러 죽인다. 그러나 사람들은 계속되는 양쯔 강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여자를 받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창 어르신은 딸 메이링까지 제물로 희생시킨다. 표면적으로는 양쯔 강의 범람을 둘러싼 세대 간의 갈등이 중심 플롯으로 보이지만, 극 중간 중간에 마법사가 행하는 환각적인 종교 행위 속에서 붓다와 그의 제자들과의 대화, 브라흐마, 비슈누와의 대화, 2명의 그리스인과 붓다의 대면을 통해, 카잔차키스는 전능한 신마저도 압도적 운명 앞에 서 있는 인간을 구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결국 전능한 신에 길들여진 서양이 고행의 신을 지향하는 동양에서 한 수 배워야 하는 부분으로, 카잔차키스가 불교, 중국에 주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목차

- 등장인물

프롤로그
제1막
제2막
제3막

- 영역자의 말
- 작품 해설
- 옮긴이의 말
- 니코스 카잔차키스 연보

저자소개

지은이 니코스 카잔차키스(Nikos Kazantzakis)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로 불리는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1883년 크레타 이라클리온에서 태어났다. 터키의 지배하에서 기독교인 박해 사건과 독립 전쟁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이런 경험으로부터 동서양 사이에 위치한 그리스의 역사적 사상적 특이성을 체감하고 이를 자유를 찾으려는 투쟁과 연결시킨다. 1908년 파리로 건너간 그는 베르그송과 니체를 접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을 부르짖게 된다.
자유에 대한 갈망 외에도 카잔차키스의 삶과 작품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여행이었는데, 1907년부터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두루 다녔고, 이때 쓴 글을 신문과 잡지에 연재했다가 후에 여행기로 출간했다. 1917년 펠로폰네소스에서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기오르고스 조르바와 함께 탄광 사업을 했고, 1919년 베니젤로스 총리를 도와 공공복지부 장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1922년 베를린에서 조국 그리스가 터키와의 전쟁에서 참패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카잔차키스는 민족주의를 버리고 공산주의적인 행동주의와 불교적인 체념을 조화시키려 시도한다. 이는 이듬해부터 집필을 시작한 『붓다』와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로 구체화된다. 이후에도 특파원 자격으로 이탈리아, 이집트, 시나이, 카프카스 등지를 여행하며 다수의 소설과 희곡, 여행기, 논문, 번역 작품들을 남겼다. 대표작의 하나인 『미할리스 대장』과 『최후의 유혹』은 신성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교회로부터 맹렬히 비난받고 1954년 금서가 되기도 했다. 카잔차키스는 1955년 앙티브에 정착했다가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중국을 다녀온 뒤 얼마 안 되어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두 차례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었고,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에 비견될 만큼 위대한 작가로 추앙받고 있다.

옮긴이 신재실
1941년 충남 부여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인하대학교 영어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문과대학장과 한국 현대 영미시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하대학교 명예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프로스트와 뉴잉글랜드: 실존과 종교』, 『영국 소설의 흐름』, 『로버트 프로스트의 자연시: 그 일탈의 미학』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줄리언 반스의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 『고슴도치』, 『플로베르의 앵무새』, 『태양을 바라보며』, 『내 말 좀 들어봐』, 『메트로랜드』 등이 있다.

표지 그림 이혜승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파리 에콜 드 보자르에서 수학했다. 독특한 화풍을 선보이며 각광받는 신예로 떠오른 그는 최근 국내에서도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이번 카잔차키스 전집에서는 틀과 벽처럼 눈에 보이는 공간의 재배열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존재나 그 내면의 흔적을 찾아가는 새로운 탐구를 시도하고 있다.

도서소개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희곡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희곡『붓다』. 20세기 초 중국, 창씨 일가를 중심으로 범람하는 앙쯔 강에 맞서는 사람들의 갈등과 구원의 길을 그린 작품이다. 카잔차키스가 임종 직전 자신의 '스완 송'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그의 주제 의식을 집약한 최후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구체적인 행동주의자로서의 욕구와, 노력의 헛됨에서 오는 허탈감을 채워 줄 정신적ㆍ종교적 필요성 사이에서 평생 갈등한 카잔차키스는 이 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 투쟁과 자유, 육체와 정신이라는 일생의 주제들을 '연극'이라는 예술 형식으로 통합하였다. 인간 구원의 투쟁과 해방이 예술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그의 생각이 가장 솔직하게 담겨 있는 작품이다.

20세기 초 중국, 사람들은 양쯔 강을 거역할 수 없는 초월적 힘 '붓다'와 동일한 존재로 여긴다. 양쯔 강의 범람으로 마을이 수장될 위기에 처하자 창은 서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마을의 지도자인 그의 아버지 창 어르신은 아들 때문에 양쯔 강이 노하였다고 생각하고 그를 칼로 찔러 죽인다. 사람들은 양쯔 강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여자를 바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결국 창 어르신은 딸 메이링까지 희생시키는데…. [양장본]

시리즈 살펴보기!
니코스 카잔차키스 사망 50주기를 기리는 최초의 한국어판 전집「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카잔차키스는 두 차례나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었으며,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에 비견될 만큼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전집은 오랜 번역과 편집 작업을 거쳐 카잔차키스의 시, 소설, 희곡, 에세이 등 전 장르를 망라하였다. 또한 공간의 재배열을 통해 인간 존재와 그 내면을 탐구한 신예 작가 이혜승이 그린 표지화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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