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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하느님

이름 없는 하느님

  • 김경재
  • |
  • 삼인
  • |
  • 2015-02-10 출간
  • |
  • 268페이지
  • |
  • ISBN 978896436092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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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름 없는 하느님』은 이름이 없거나 혹은 아주 많은 존재인 하느님에 대한 호칭이 오직 하나뿐이라는 명목론적인 일신론 신화에 대한 격렬한 비판을 담은 책이다. 유일신 사상의 전통이 강한 셈족계 종교, 즉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에서 하느님의 이름이 어떻게 불려왔는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한편, 카발리즘이나 수피즘 같은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신비주의의 신앙 고백이 정당성을 갖는 이유를 천착하고, 나아가 한국의 전통 속에 등장한 불교, 유교, 동학, 원불교 등의 하느님 신앙과 그 존재 이유, 의의 등을 열린 종교심 안에 녹여낸다.
누가 하느님을 특정 종교와 문화, 종족, 인종, 언어에 가둬놓았는가?

“역사적 종교들은 서로 다양한 구체적 삶의 자리에서 형성되고 고백된 ‘구원의 길들’이다. 그러므로 불교,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어떤 종교도 다른 종교가 자기보다 열등하다고 말할 수 없다. 각 종교는 각기 나름의 구원의 길을 열고 있다. 타 종교에 대한 열린 마음과 존경심을 갖되 자기가 귀의하는 종교에 깊이 헌신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신앙의 자세이다. 우리는 유일신 신앙을 신이 한 분이라는 숫자에 붙잡힌 일신론적 신화로 잘못 이해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모든 역사적인 것들과 유한한 것들을 상대화시켜 볼 줄 알아야 하고, 그럼으로써 역설적이게도 상대적인 것들과 유한한 것들을 통해서 드러나는 무한하고 절대적인 진리 자체를 증언할 수 있다.”

하느님은 이름이 없는 존재이다. 인간이 자신이 살아온 역사와 문화와 풍토와 환경 속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실한 언어로 붙인 이름들이 있을 뿐이다. 그것은 하나님이기도 하고 알라이기도 하고 비로자나불이기도 하고 브라만이기도 하고 한울님이기도 하며 신, 로고스, 도, 태극이거나 혹은 이름 없이 가슴속에 담아두며 흠모하는 우주적인 어떤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하느님은 또한 이름이 아주 많기도 하다. 그러기에 노자는 “도를 도라 하면 그것은 항상 그러한 도가 아니다. 이름을 이름 지어 부르면 그것은 항상 그러한 이름이 아니다”라고 말했을 것이다.
이 책은 그와 같은 신적 존재의 유일무이성, 무한성, 절대성은 그것을 지칭하는 이름에 의해 갇히거나 제한받을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가 비록 그 언어적 표현과 문화적 형식, 역사적 행태가 다르다 하더라도 그 진리성에서는 하나로 수렴되고 또 동일한 종교심의 발로라는 점에서 서로 소통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따라서 서로 다른 종교에 대해 열린 마음과 포용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하는 종교 다원주의를 향해 나아간다. 이와 동시에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존재, 이름이 없거나 혹은 아주 많은 존재인 하느님에 대한 호칭이 오직 하나뿐이라는 명목론적인 일신론 신화에 대한 격렬한 비판을 담게 된다.
저자에 따르면 이러한 일신론적 신화에 가장 깊이 침윤된 종교는 기독교이다. 특히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성경이 주장하는 강렬한 배타적 유일신 신앙의 빛깔 때문에” “지독한 종교적 이기심”에 젖어 있다. 이러한 종교적 이기심은 심지어 “우리 조상이 기독교를 모르고 예수 이름을 듣지 못했다 해서 모두 지옥에 갔거나 구원받지 못했다고 가르치는”, 곧 자기가 구원받는 대신 “조상을 모두 구원받지 못한 자리로 내몰고 마는 신앙관과 신학 이론에 안주하는” 데까지 이르게 하였다. 전철 안이나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 적힌 피켓도 바로 이러한 이기적?종파적 신앙관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개신교 목사이자 학자의 신분으로 이러한 유일신 신화의 폐쇄성과 독단성 그리고 그것이 가지는 공격성 같은 왜곡된 종교심을 깨칠 것을 과감히 주장하지만, 그렇다고 저자가 유일신에 대한 신앙적 고백을 철회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오히려 “유일신 신앙을 주장하는 종교인들이 자신들의 유일신 신앙 전통의 귀중함을 간직하되 유일신 신앙을 특정 종교 안에만 있는 특수한 신관이라고 오해하는 종파적 유일신 신앙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진정한 유일신 신앙이란 바로 그러한 특정 종교나 문화, 종족, 인종, 언어에 예속되거나 종속된 신관일 수 없다. 유일신론이란 신이 한 분이라는 숫자 개념에 붙잡힌 일신론과 전혀 다른 신앙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거시적인 안목에서 본다면 45억 년 동안의 생명 진화 과정에서 불과 300만 년 전에 출현한 인간 종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지구촌 각 지역에서 ‘영적 진리 체험’, ‘하나님과 구원 체험’, ‘인간의 제한성과 자기 초월성 체험’을” 한다는 것은 오히려 경이로움을 넘어서 신의 유일성과 절대성을 증험하는 커다란 증좌가 아닐 수 없다. 그러한 체험이 세계 곳곳에서 각각의 언어, 전통, 역사, 문화의 맥락에 담아 언표된 결과”가 기독교와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은 물론이고 우리의 동학이나 원불교, 무교 등과 같은 종교들, 곧 “지구촌이라는 정신적 삶의 동산에서 피어난 영적 꽃들”이다.
그렇다면 이들 종교 사이를 갈라놓는 듯한 금과 벽은 얼마나 하잘것이 없는 것일까? 저자가 주장하듯이 우리는 이미 ‘성전 종교 시대’, ‘율법 종교 시대’, ‘교리 종교 시대’, ‘민족 종교 시대’, ‘문명신 종교 시대’가 끝난 시점에 살고 있으며, 그런 만큼 각각의 종교 및 종교인들은 하나의 지향 속에서 서로 거침없는 대화를 통해 질적으로 더 높은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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