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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삼킨 코뿔소

달을 삼킨 코뿔소

  • 김세진
  • |
  • 키다리
  • |
  • 2015-04-20 출간
  • |
  • 40페이지
  • |
  • 210 X 300 X 10 mm /422g
  • |
  • ISBN 979115785015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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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새끼를 잃은 엄마 코뿔소, 달을 삼키고 그리움을 품다

세상에 자식을 잃은 부모들에게 바치는 진혼곡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고 모든 죽음에는 이유가 있다.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 어디 있을까 만은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각양각색이다. 천수를 다하고 죽음에 이른 이의 장례를 축제처럼 지내는 이유는, 사람으로서 생로병사의 운명을 다하고 맞이한 죽음이기에 그 삶에 경의를 표하고 위안하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순탄한 운명을 다하지 못한 죽음에 대처해야 하는 이들은 깊은 슬픔에 빠지기 마련이다. 특히 자식을 앞세운 이들은 가슴에 자식을 묻는다고 하지 않던가? 가장 큰 불효가 부모를 앞세운 죽음이라는 옛말도 자식을 잃은 아픔을 역설적으로는 드러낸 것이라 하겠다.
작가는 몇 해 전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첫째 아이의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뜨게 되었고, 그 아이의 부모가 교회를 함께 다니는 교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상실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작가는 감정이 사그라들기 전에 그림으로 남기기 위해 붓을 들었다. 그림 한 장 한 장에 슬픔, 분노, 그리움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그러기를 수차례, 작업은 반복되었고, 감정과 그림이 딱 떨어지지 않아 한동안 작업은 중단되었다.
그러다가 2014년 4월 세월호 사건을 목도한 작가는 이 책을 완성해야겠다고 결심하였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이 너무나 민감한 문제였고, 코뿔소 이야기의 얼개가 세월호 사건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저어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작가는 수차례 그림 스타일을 바꿔가면서 자신만의 색깔에 대한 목마름을 가지고 있었고 파격적인 구도, 거칠지만 자유분방하고, 강렬하면서 화려한 색이 어우러진 자신만의 화풍을 완성해 나갔다. 아픔, 상실, 분노, 그리움이 작가의 거친 화폭에서 탄생한 코뿔소 이야기는 세상에 자식을 앞세운 모든 이를 위안하는 작은 씻김굿과 같은 책이 되길 희망하며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코뿔소는 왜 달을 삼켰을까?
죽음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다루는 데 작가가 평소 즐겨 그려오던 코뿔소의 이미지를 채택한 것은 자연스런 과정이었다. 코뿔소는 실제 모성애가 깊은 동물이다. 그렇다면 코뿔소는 왜 달을 삼켰을까? 책의 전체를 조망해 보면 행복 - 슬픔(상실) - 분노 - 그리움의 시퀀스로 나뉜다. 그 중심에 달이 있다. 왜? 달은 곧 아기 코뿔소의 분신이기 때문이다.
무럭무럭 자라는 새끼와 함께 하는 엄마 코뿔소는 마냥 행복하다. 그러나 갑작스런 사고로 새끼를 잃게 된다. 슬픔과 상실감에 휩싸인 엄마 코뿔소는 강물에 비친 달의 모습에서 새끼를 만나게 되지만 허상뿐임을 자각하면서 분노에 휩싸인다. 그리고 분노를 억누를 수 없는 코뿔소는 마침내 삼켜버린다. 그토록 되찾고자 하는 새끼에 대한 열망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달이 사라지자 아기 코뿔소가 뛰어놀던 초원은 희망을 잃은 듯 절망과 어둠의 시간만 가득하다. 기간은 속절없이 흘러간다. 그 시간은 그리움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리움 속에서 엄마 코뿔소는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다. 새끼가 태어나자 달은 제자리를 찾아온다. 달은 다시 초원을 밝게 밝힌다. 그러나 돌아온 달은 분노의 달이 아니다. 평안을 되찾았지만 그리움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달은 엄마 코뿔소의 가슴에 묻혀있는 그리움이다.

책 소개
초원을 뛰어놀며 무럭무럭 자라는 아기 코뿔소를 보면서 엄마 코뿔소는 행복하다. 그러던 어느날 초원에 비가 내린다. 비는 점차 거세지고, 강물에서 놀던 아기 코뿔소는 거친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간다. 엄마 코뿔소는 사방으로 아기를 찾아 헤매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 비는 잦아들고 강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강물 위에 떠오른 아기 코뿔소를 의 모습에 엄마 코뿔소는 강물로 뛰어든다. 하지만 강물을 뛰어들면 아기의 모습은 사라진다. 얼마 후 엄마 코뿔소는 강물에 비친 모습이 아기 코뿔소가 아니라 달빛임을 알게 된다. 무심한 달에 화가 난 엄마 코뿔소는 언덕배기로 내달리다가 하늘로 뛰어올라 달을 삼켜버린다. 초원은 그 순간 어둠과 고요에 휩싸이고, 아기 코뿔소에 대한 그리움에 시간은 덧없이 흐른다. 달을 삼킨 엄마 코뿔소의 배 속에서는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고, 얼마 후 새끼 코뿔소를 낳는다. 초원에도 달이 다시 돌아오고 달 속에서 아기 코뿔소가 ‘나는 잘 있다고, 엄마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같아 엄마 코뿔소는 하염없이 달을 바라본다.

작가의 말
수년 전,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와,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얼마 후,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에 잠긴 아이 엄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위로의 말 한마디조차 전할 수 없더군요.
절절한 아픔을 공감하며 붓을 들어 그림을 그렸습니다.
코뿔소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자식을 잃은 이들의 아픔을 위안하는 작은 씻김굿과 같은 책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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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김세진은 대학에서 응용미술을 공부했고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출판미술협회와 감자꽃 회원으로 여러 차례 그룹 전시회에 참여했습니다. 글을 쓰고 그린 첫 그림책 ‘양들을 부탁해’로 제19회 비룡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구름 위를 오른 아이》, 《파브르 곤충기》, 《우리집은 커다란 조개 껍데기》, 《나는 독도에서 태어났어요》, 《어떤 동물하고 친구할까?》 등이 있습니다.

도서소개

코뿔소는 왜 달을 삼켰을까? 책의 전체를 조망해 보면 행복 - 슬픔(상실) - 분노 - 그리움의 시퀀스로 나뉜다. 그 중심에 달이 있다. 왜? 달은 곧 아기 코뿔소의 분신이기 때문이다.
무럭무럭 자라는 새끼와 함께 하는 엄마 코뿔소는 마냥 행복하다. 그러나 갑작스런 사고로 새끼를 잃게 된다. 슬픔과 상실감에 휩싸인 엄마 코뿔소는 강물에 비친 달의 모습에서 새끼를 만나게 되지만 허상뿐임을 자각하면서 분노에 휩싸인다. 그리고 분노를 억누를 수 없는 코뿔소는 마침내 삼켜버린다. 그토록 되찾고자 하는 새끼에 대한 열망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달이 사라지자 아기 코뿔소가 뛰어놀던 초원은 희망을 잃은 듯 절망과 어둠의 시간만 가득하다. 기간은 속절없이 흘러간다. 그 시간은 그리움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리움 속에서 엄마 코뿔소는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다. 새끼가 태어나자 달은 제자리를 찾아온다. 달은 다시 초원을 밝게 밝힌다. 그러나 돌아온 달은 분노의 달이 아니다. 평안을 되찾았지만 그리움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달은 엄마 코뿔소의 가슴에 묻혀있는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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