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리 미술관』은 엄마를 따라 나들이에 나선 규리가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 속으로 빠져들어 신나게 한나절을 놀고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이다. 주인공 규리는 미술관이 처음부터 내켰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뜻밖에 미술관의 그림들은 평소 그림 작가인 아빠의 그림에서 또는 엄마와 읽은 그림책에서 자주 보아오던 동물들이었다. 규리는 스스럼없이 그림 속 세상에서 다양한 동물들과 여행을 떠나고, 그림 속 동물들은 최고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이 책은 상상으로의 여행을 통하여 따분하고 낯선 어른들 공간으로서의 미술관을 신나는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바꾸는 감정적 전환을 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