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아주 작은 상황과 대응 과정을 나열하면서 어떻게 교실 안에서 왕따가 탄생하고 집단적 광기와도 같은 학교 폭력이 성장하는지를 또박 또박 그려낸 만화 『허니블러드』 제3권. 스무 살 성인이 된 내림은 많은 것이 변했다. 내림굿을 받은 뒤 정식으로 무당이 되었고, ‘친구’도 생겼다. 더 이상 교실 속 왕따는 없다. 성인이 된 후 페테슈에게 처음으로 흡혈을 허락한 날, 내림은 페테슈에게 첫 번째 마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질투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내림은 친구와 함께 유명 타로 카페에 가게 된다. 타로 카페는 페테슈의 첫 번째 마녀였던 록사나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숨긴 채 취미 삼아 운영하고 있던 카페였다. 그곳에서 라스즐로와 록사나를 만나게 된 내림. 록사나는 거짓 점괘로 페테슈는 너와 어울리지 않으니 돌려보내라고 내림이에게 경고한다. 한편, 처음으로 손님을 받게 된 내림은 손님이 납치를 당하는 미래를 예지하며 경고하지만, 손님은 오히려 재수 없어 하며 점집을 뛰쳐나온다. 결국 그 손님은 내림의 점괘대로 납치를 당한다. 내림은 점괘를 통해 행방을 찾아내지만 이미 록사나에게 흡혈을 당해 죽기 직전의 상태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