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영원의수업

영원의수업

  • 수산나 타마로
  • |
  • 민음인(민음사)
  • |
  • 2015-02-10 출간
  • |
  • 284페이지
  • |
  • ISBN 9788960179370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도서소개

수산나 타마로의 소설 [영원의 수업]. 이미 한번 경제 위기로 절망에 빠져 있던 전 유럽을 소설 『마음 가는 대로』를 통해 치유했던 이탈리아 여류 작가 수산나 타마로가 기존의 치유 키워드로부터 한걸음 더 나아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성찰’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그는 행복과 절망, 그리고 회복으로 나아가는 한 남자의 삶을 그려내면서 삶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치 인간을 기만하는 것처럼 보이는 운명이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를 되짚어 나간다.
전 세계 2천만 명을 울린 작가 수산나 타마로가 전하는 ‘삶의 연금술’

“누구나 절망에서
자신의 삶을 돌려세워야 할 때가 찾아온다.”

이미 한번 경제 위기로 절망에 빠져 있던 전 유럽을 소설 『마음 가는 대로』를 통해 치유했던 이탈리아 여류 작가 수산나 타마로. 그런 그가 오랜만에 신작 『영원의 수업』을 출간하면서 기존의 치유 키워드로부터 한걸음 더 나아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성찰’을 이야기한다. 그는 행복과 절망, 그리고 회복으로 나아가는 한 남자의 삶을 그려내면서 삶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치 인간을 기만하는 것처럼 보이는 운명이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를 되짚어 나간다.

처음에는 나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의를 내려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정의하는 형용사 또는 명사가 없으면 존재하지 못한다. 그러한 정의가 바로 어디서든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익숙해졌다. 그러한 분류가 인간 본성의 일부분임을 알았다. 상대가 누구인지 알면 우리는 상대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상대가 어떤 관계도 맺지 않고 어떤 역할도 맡지 않은 채 살아간다면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른다. 상대는 아무 옷도 걸치지 않은 채 아무런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 준다. 그런데 그런 상태가 우리에게 반감을 불러일으킨다.
저 사람은 누구인가? 어떻게 저럴 수 있는가?
무엇 때문에 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을 어떻게든 정의하려고 하는데, 그러한 정의가 우리를 존재할 수 있게 해 준다. 그 정의는 뗏목이고, 우리는 그것에 의지해 일상의 격랑 속을 헤쳐 나간다. 이 뗏목 덕분에 우리는 미치지 않고 강어귀에 도착할 수 있다. _13~14쪽

나는 종종 고독이 예민함을 가중시키는 건지, 아니면 예민함이 지나쳐서 고독을 선택하는 건지 스스로 물어보곤 하지.
나는 그 대답을 찾을 수가 없어.
어린 시절 난 걸핏하면 우는 울보였어.
불만이나 변덕 때문에 운 건 아니었어. 고통스러운 장면을 목격하고 그 이유를 알지 못해서 울었던 거지.
거지를 보거나 지팡이를 짚고 비틀비틀 걸어가는 구부정한 할머니를 보면 울었어. 이미 구더기가 끓고 거의 죽어 가는 어린 고양이를 봐도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껴 울었지.
눈물을 흘렸지만 이렇게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비밀이었어. 나는 지나치게 예민한 내 성격이 부끄러웠지.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어. 그리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자 수치심과 더불어 이상한 고독감을 느꼈어.
내 눈에 비친 광경을 다른 사람들은 보지 않는 듯했어. 그들의 시선은 형식, 그러니까 가난한 사람이나 노인, 죽어가는 고양이 같은 외형에 머물러 있었지. 그 생명들 뒤편에 숨겨진 의문이 그들 머릿속에는 떠오르지 않는 듯했어. _52~53쪽

어릴 적 외형에 감춰진 세상을 들여다보며 삶의 신비와 소통을 하던 주인공 마테오는 성인이 되면서 점차 타자에 의해 정의된 삶을 살기 시작한다. 그런 그가 소소한 평화와 행복을 꾸려갈 수 있었던 건, 삶의 진실에 눈을 닫지 않았던 아내 노라 덕분이었다. 그러나 한순간의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잃어버린 마테오는 자신을 놓아버리고, 15년간 무너진 삶의 언저리를 떠돌며 절망의 한 귀퉁이에서 끝나지 않는 질문을 던진다. 그의 이러한 외침은 오늘날 우리가 삶의 한가운데서 던지는 질문과 닮아 있다. ‘삶은 얼마나 많은 고통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이 고통은 언제 끝나는가?’, ‘신은 누구이며 어디에 존재인가?’, ‘내가 가야 할 길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결국 마테오는 마지막까지 자신을 걱정하며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의 유서를 손에 쥐고 삶이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다시 일어나 걷기 시작한다.
『영원의 수업』은 답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마테오의 삶을 통해서 어떻게 삶을 마주해야 하는지, 그러기 위해서 삶에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를 어렴풋이나마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절망과 수긍, 그리고 성장이라는 ‘삶의 신비’
“답은 언제나 스스로 찾아온다.
고요함 속에 진정으로 존재하는, 바로 그 순간”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가슴속의 가시를 뽑아내는 과정은 어딘가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삶의 향수와 후회를 닮아 있다.

내가 아버지 편을 들어 개를 키우시게 도와 드릴 수 있었겠지.
아버지와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들어 드릴 수도 있었겠지.
투덜거리는 대신 아버지에게 묻거나,
내 생각들과 끊임없이 싸우는 대신
잠시라도 아버지 처지가 되어 볼 수 있었을 텐데.

우리 자신한테서 벗어나기.
‘너무 늦었다’는 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밀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았을 때 내 삶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