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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스 7

아도니스 7

  • 남혜인
  • |
  • 동아
  • |
  • 2017-01-26 출간
  • |
  • 544페이지
  • |
  • 210 * 148 mm
  • |
  • ISBN 979115511775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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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24. 에이지 편 

25. 소드 라이즈 편 ​ 

도서소개

남혜인 장편소설. "너는 나를 언제나 패배시키는 적이었으나 꽤나 좋은 동반자였다." "닥쳐라! 이제 와서 그 말하여 무엇이 달라질 것 같나!" 자신과 누구보다 닮았던 자. 그래서 서로에게만 집중했고, 광적으로 집착했다. 다만 한쪽은 상대방을 온전히 얻기를 원했고 한쪽은 상대방을 온전히 꺾기를 원했다. 그리하여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동반자였음에도 이러한 파국에 이르렀다.


"이번 생은 끝났다. 그러나 다음 생에는 너의 적이 아닌 너의 기사가 되리." 다음 생이 존재한다면, 당신에게 검을 바치리니. 뜨거웠던 불꽃이 초라하게 꺼졌다. 그렇게 로안느 왕국의 공작 이아나 로베르슈타인은 바하무트 제국의 황제 아르하드 로이긴의 검에 죽었다. '그런데 어째서 살아 있는 건지.'​

“검에 이름을 지어 주고 싶어요.”


아르하드는 태양이 좋았다.
그것은, 다른 이유 때문도 아닌 이아나의 색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빛날 리가 없음에도 빛이 느껴지는 이아나의 색이,
그녀의 색을 휘감은 붉은 태양이,
그 뜨겁고 아름다운 불꽃이, 그는 좋았다.

“저는 당신의 기사니까,
제가 평생 쥐게 될 이 검의 이름을 당신이 지어 줬으면 합니다.”

지평선 너머에서 태양이 뜨기 시작했다.
태양의 조각이 하늘과 땅에 이지러졌다.
여명은 어두운 세상에 스며들어 만물을 깨우고,
생명이 오늘 하루 걸을 길을 밝혔다.

“라이즈.”

새로운 아침이 밝으며,
세계가 미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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