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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다, 사랑

하고 싶다, 사랑

  • 지혜인
  • |
  • 우신출판사
  • |
  • 2016-03-03 출간
  • |
  • 400페이지
  • |
  • 140 X 200 mm /373g
  • |
  • ISBN 978892982292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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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너에 대해 나보다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없어.”

투덜거리고 토닥거리면서도 서로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친구도 연인도 아닌 남녀.
태어날 때부터 함께 지냈다.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함께한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서로를 마음에 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엉켜 버린 그 밤,
앞으로 영원히 서로에게 다가갈 수 없음을 알아 버렸다.
그들 사이에 그어져 버린 선을 절대로 잊어서도, 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친구’로는 있으되 결코 ‘연인’은 될 수 없음을.

이제 정말 하고 싶다, 사랑.

[ 본문 내용 중에서 ]

“태영아, 말해 봐. 넌 우리가 이대로 계속 살길 바라? 그냥 친구라는 이름 뒤에 숨어서 너랑 나, 무덤덤하게 속고 속이면서 살길 원해? 서로의 곁에 사랑하지 않는 사람 하나씩 세워 둔 모습 매일 보는 그런 삶을 바라는 거야?”
그녀의 입은 준하의 간절한 애원에도 꾹 닫힌 채 열리지 않았다.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졌으니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난 하나도 모르겠으니까 너야말로 이제 그만해.”
“박태영!”
그가 무슨 말을 해도 이겨 낼 자신이 없으니까.
“지금 넌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감정 과잉 상태야.”
태영은 아직도 그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마음은 물론이고 육체적으로 지독히 준하를 갈망해도 벗어나지지 않았다.
“감정 과잉?”
“그래. 네 감정을 나한테까지 강요하지 마.”
“정말 그렇게 생각해? 내가 고작 감정 따위에 휘둘려서 이러는 거라고? 이토록 긴 시간을 고작 감정 과잉으로 생각하느냐고!”
“몰라! 그걸 왜 나한테 물어.”
“그럼 네 마음은! 나는 감정 과잉에 미쳐 날뛴다 치고, 넌! 넌 어떤데?”
“네 오해야. 난 지금까지 널 친구로 생각했어. 초콜릿이 좋아서 유학을 갔고, 배울 만큼 배웠으니까 돌아온 것뿐이야. 그걸 확대 해석한 건 너라고.”
“마음 따윈 전혀 없다, 그 말이지?”
시간이 좀 더 흐르면 그녀를 아프게 했던 마음도 조용히 사그라지겠지, 아님 변해 버리거나. 두 경우 다 지금으로서는 슬펐다.
“그럼 증명해 봐.”
“뭐?”
“나랑 사귀면서 아무것도 없는 네 마음을 증명해. 물론 내 마음이 고작 감정 과잉 상태에서 일어난 무의미한 짓이라는 것도 네가 증명해.”
“그, 그게 무슨…….”
“머리 굴리지 마. 머리 굴려도 이젠 소용없는 짓이야. 난 내 마음 더는 숨길 생각 없고, 넌 그런 날 상대하기 싫다면 증명해 내면 돼. 간단하고 아주 쉬운 일이야. 그렇지?”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하지만 그는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듯 단호한 표정으로 그녀를 끈질기게 응시했다.
“내가 그걸 증명해 내면? 그다음은 어떻게 되는 건데? 아니, 그게 무슨 의민데?”
“의미 따윈 중요하지 않아. 난 나를 설득할 증거가 필요한 것뿐이니까. 그리고 설득력이 있다면 당연히 두 손 들고 너한테서 떨어질 거니까. 네가 이 집을 떠나 어디서 살건, 누구와 사귀건 다시는 간섭 따위 하지 않는 삶, 그걸 나도 원하니까. 그럼 더는 너하고 내 인생도 얽히지 않고, 이 끔찍하고 지독한 고통도 멈추겠지. 어때?”
궤변에 가까운 비논리적인 주장이었다. 하지만 태영은 반박 대신 준하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그도 그녀를 조용히 바라봤다.
“대답해, 박태영.”
태영은 막막했다. 하지만 심장은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반응했다.
“시, 시간을 줘.”
“시간을 벌겠다는 생각이라면 그만해. 분명히 말했지…….”
“최소한의 시간이야. 내일 얘기해. 이 순간 꼭 답을 원한다면, 네 제안에 대한 내 답은 거절이야.”
겨우 생각해 낸 알량한 술수를 준하가 비웃었지만, 절박하기는 태영도 그 못지않았다.
“내일까지 기다리거나, 이 자리에서 내가 낸 결론…… 둘 중 하나를 택하는 건 물론 네 자유야. 하지만 여기서 날 더 몰아붙이면 너도 다시 보게 될 거야.”
주춤거리며 뭔가 할 말을 생각해 내려던 준하가 결국 한숨을 내쉬며 등을 돌렸다. 그가 문을 열고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태영이 의자에 털썩 앉았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친구
2장. 도망치다
3장. 어긋나 버린 계획
4장. 깨어난 욕망
5장. 기억해 봐
6장. 무책임한 떨림
7장. 이기적인 사랑
8장. 거부할 수 없는 사랑
9장. 바람 부는 날
10장. 달달하지만 쌉싸래한
11장. 청혼
12장. 허락받을 수 없는
13장. 하고 싶다, 사랑
에필로그

저자소개

저자 지혜인은

▶출간작

종이책: 『상처, 가슴에 묻다』, 『홍희』, 『늑대를 삼킨 여우』, 『길들인 꽃』
이북: 『인형의 그림자』, 『뜨겁고 강렬하게』, 『파괴』, 『달콤하게 먹어 줄게』,『나쁜 중독』

도서소개

지혜인 장편소설 『하고 싶다, 사랑』. 투덜거리고 토닥거리면서도 서로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친구도 연인도 아닌 남녀. 태어날 때부터 함께 지냈다.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함께한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서로를 마음에 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엉켜 버린 그 밤, 앞으로 영원히 서로에게 다가갈 수 없음을 알아 버렸다. 그들 사이에 그어져 버린 선을 절대로 잊어서도, 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친구’로는 있으되 결코 ‘연인’은 될 수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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