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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의 재구성

올리버의 재구성

  • 리즈 뉴전트
  • |
  • 은행나무
  • |
  • 2015-02-19 출간
  • |
  • 284페이지
  • |
  • ISBN 978895660842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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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올리버 7

2. 바니 18

3. 마이클 32

4. 올리버 41

5. 바니 52

6. 마이클 62

7. 베로니크 부인 77

8. 마이클 89

9. 스탠리 101

10. 올리버 111

11. 유진 121

12. 올리버 129

13. 모야 138

14. 올리버 155

15. 필립 159

16. 올리버 172

17. 베로니크 부인 179

18. 마이클 192

19. 베로니크 부인 201

20. 올리버 215

21. 모야 221

22. 베로니크 부인 229

23. 올리버 238

24. 바니 264

에필로그 올리버 - 현재 269

옮긴이의 말 280

도서소개

사건의 배후와 사건을 일으킨 한 인물의 과거를 되짚어가며 그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 퍼즐 맞추기를 하듯 풀어가는 심리 스릴러 『올리버의 재구성』. 소설은 모두 25장(chapter)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은 때로는 주인공인 올리버가, 때로는 그와 어떤 형식으로든 엮여 있는 이웃이나 친구, 이복동생, 불륜 상대 등이 각각 일인칭 화자의 입장에서 과거의 사건을 서술하는 방식이다. 성공한 작가인 올리버와 주변 인물들의 입을 통해 불우했던 어린 시절, 가난과 질투 그리고 위선으로 뒤범벅이 된 대학생활, 첫사랑과 이별, 결혼에서 성공에 이르기까지 올리버가 걸어온 인생 전반에 걸쳐 낱낱이 되짚는다.
“완벽하고 매력적인 그는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
성공한 작가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 혹은 거짓
아일랜드 소설 베스트셀러 1위

수치심과 질투, 속임수와 배신, 능수능란한 거짓말…
한 남자의 인생 궤적을 거슬러가며 완성한
외롭고 불운한 운명을 타고난 인간에 대한 기록

예기치 못한 잔인한 가정폭력으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사건의 배후와 사건을 일으킨 한 인물의 과거를 되짚어가며 그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 퍼즐 맞추기를 하듯 풀어가는 심리 스릴러이다. 아일랜드 문학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작가 리즈 뉴전트의 데뷔작이기도 한 이 소설은 2014년 아일랜드에서 출간 후 단숨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면서 화제가 되었다. 아일랜드 국영방송 RTE가 주관하는 단편소설 문학상, ‘프란시스 맥매너스 상(Francis McManus Award)’ 최종후보에 오른 단편을 작가는 6년여에 걸쳐 수정하여 흡입력과 서스펜스를 갖춘 매력적인 장편으로 재탄생시켰다.

“올리버는 누구인가?”
- 일곱 명의 증언, 한 남자의 고백

책을 펼치자마자, 독자들은 곧 올리버 라이언이 저지른 끔찍한 현장을 마주하게 된다. 아내를 무자비하게 구타하여 그녀를 혼수상태에까지 이르게 한 것. 책의 첫 번째 장은 이 모든 상황을 오싹할 만큼 침착하고 절제 있게 묘사한다.

“아주 커다란 판단 착오였다. 그녀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일만큼은 없었어야 했다……
결국 나는 폭력적인 인간으로 밝혀졌다. 이 사실은 나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왔다. 나는 심리검사를 받으며 나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어렸을 때부터 나는 쓰라림과 증오, 좌절을 마음에 품고 살았다고 한다. 흥, 참으로 놀라운 일이로군.
이웃들은 뭐라고 생각할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들의 생각 따위에는 눈곱만큼의 관심도 없다.” - 본문 17쪽

우리가 모르는 것은 ‘왜(Why)’이다. 수십 년의 세월동안 자기통제와 자기기만(欺瞞)으로 애를 쓰며 유지했던 올리버의 가면에 왜 금이 가기 시작했는지 알 수 없고, 혹은 그가 또 다른 무슨 짓을 저질러 왔는지 아무도 모른다. 이 이야기가 마치 재판 기록이고 독자가 배심원이 된 듯, 소설은 올리버의 복잡한 인생에 있었던 결정적인 사건들에 대해 그 자신의 고백과 7명의 주변 인물들의 증언과도 같은 이야기들이 서로 교묘하게 얽히면서 앞서 제기된 ‘왜’라는 질문을 탐색해 나간다.

소설은 모두 25장(chapter)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은 때로는 주인공인 올리버가, 때로는 그와 어떤 형식으로든 엮여 있는 이웃이나 친구, 이복동생, 불륜 상대 등이 각각 일인칭 화자의 입장에서 과거의 사건을 서술하는 방식이다. 성공한 작가인 올리버와 주변 인물들의 입을 통해 불우했던 어린 시절, 가난과 질투 그리고 위선으로 뒤범벅이 된 대학생활, 첫사랑과 이별, 결혼에서 성공에 이르기까지 올리버가 걸어온 인생 전반에 걸쳐 낱낱이 되짚는다.

올리버는 도대체 누구인가? 그는 왜 자신의 아내에게 끔찍한 폭력을 행사했는가? 사회적인 성공보다 그가 더 절실하게 원했던 것은 무엇인가? 
한 사람씩 올리버에 관한 기억들을 증언할 때마다 성공한 매력적인 한 남자의 이미지는 사라져버리고,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채 버려진, 운명조차 한편이 되어주지 못한 불행하고 외로운 괴물을 마주하게 된다.

“올리버를 괴물로 만든 건 마음 깊숙한 곳에 깃든 분노였어.”
- 불우했던 어린 시절, 아버지의 비밀, 그 여름의 사건

소설의 배경은 7·80년대 아일랜드이다. 다문화가 정착하기 훨씬 이전의 아일랜드. 천주교 사제들이 추한 비밀을 공공연히 은폐하고, 아직 여섯 살 밖에 안 된 어린 아이들이 엄격한 기숙학교에 보내지며, 인종과 계층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동성애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던 시대. 이 소설은 당시의 보수적인 아일랜드 사회상을 고스란히 되살리면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이야기들을 통해 불운한 운명을 타고난 인물의 인생이 어떻게 비뚤어진 채 완성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여러 사람의 눈과 입을 통해 그려지는 한 인간에 관한 모습과 판단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를 밀도 있는 문장과 치밀한 구성으로 보여준다.

이야기는 50년에 걸쳐 펼쳐지지만, 책 분량은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올리버가 어린 시절 방치되지(어떤 면에서는 정서적 학대를 당하지) 않았더라도 이렇게 자랐을까? 타고난 기질 또는 후천적 양육 (또는 양육의 결핍) 중에서 어떤 것이 그 끔찍한 폭력과 다른 범죄행위들의 원인이 되었을까? 이 소설을 읽으며 우리는 수많은 질문들을 던질 수 있다.

“올리버는 우리가 같은 아버지의 아들들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얼마나 나에게 질투를 느꼈을까? 학교에 다닐 때 나를 노려보고 우리 집을 훔쳐보던 행동들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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